
LG CNS(LG씨엔에스(74,500원 ▲1,500 +2.05%)가 네이버클라우드와 손잡고 경기 고양 삼송 데이터센터에 차세대 액체냉각 인프라를 구축한다. 고성능 GPU(그래픽처리장치)의 발열을 제어하는 냉각 기술을 앞세워 AI 팩토리 인프라 시장을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LG CNS는 삼송 데이터센터에 직접 칩 냉각(DTC) 방식의 액체냉각 기술을 적용한다고 25일 밝혔다. 양사는 2027년까지 액체냉각 인프라 구축과 실증을 마칠 계획이다.
DTC는 냉각수가 흐르는 냉각판을 GPU 칩에 직접 부착해 열을 흡수하는 방식이다. 공기보다 열전달 효율이 높은 액체를 활용해 고집적 GPU 서버에서 발생하는 열을 효과적으로 제어한다.
기존 공랭 방식이 감당할 수 있는 냉각 용량은 통상 랙당 20~30㎾ 수준이다. 반면 차세대 GPU 서버의 전력 밀도는 랙당 200㎾ 이상으로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액체냉각은 대규모 GPU를 가동하는 AI 팩토리의 필수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삼송 데이터센터에 구축되는 액체냉각 인프라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확보하는 엔비디아의 차세대 GPU '베라 루빈'을 운영하는 데 활용된다. 네이버클라우드가 해당 GPU를 운영한다. 베라 루빈의 추론 성능은 기존 블랙웰 울트라보다 약 3.3배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삼송 데이터센터는 총 수전 용량이 80㎿인 국내 최대급 데이터센터다. LG CNS는 이곳의 위탁운영을 맡고 있으며 네이버클라우드와 코로케이션 계약을 체결했다.
LG CNS는 데이터센터 설계·구축·운영 역량을 바탕으로 액체냉각과 GPU 서버 운영 환경, 전력 공급 체계, AI 플랫폼 운영 기반을 통합 구축한다. 네이버클라우드는 대규모 GPU 운영 경험을 활용해 공공기관과 기업에 고성능 AI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조헌혁 LG CNS 데이터센터사업담당 상무는 "데이터센터 냉각 기술이 AI 서비스 품질과 운영 효율을 좌우하는 핵심 경쟁력이 되고 있다"며 "데이터센터 운영 역량과 차세대 냉각 기술을 기반으로 국내 AI 생태계를 뒷받침할 인프라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