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통신·AI 하나로 묶고 '토큰 경제' 선점 나선다…성장 기어 전략 발표

SKT, 통신·AI 하나로 묶고 '토큰 경제' 선점 나선다…성장 기어 전략 발표

구자윤 기자
2026.10.08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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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헌 SK텔레콤 CEO가 8일 SKT타워에서 구성원 대상 타운홀을 열고 통신과 AI를 하나의 목표로 연결하는 'SKT 성장 기어(SKT Growth Gear) 전략'을 발표했다./사진 제공=SKT
정재헌 SK텔레콤 CEO가 8일 SKT타워에서 구성원 대상 타운홀을 열고 통신과 AI를 하나의 목표로 연결하는 'SKT 성장 기어(SKT Growth Gear) 전략'을 발표했다./사진 제공=SKT

SK텔레콤(84,100원 ▼3,300 -3.78%)이 2300만 고객을 기반으로 통신과 AI(인공지능) 사업을 결합해 새로운 수익원 발굴에 나선다. 고객의 AI 사용 수요를 최적의 모델과 인프라로 연결하는 '토큰 게이트웨이' 사업을 추진하고 내년에는 엔비디아와 협력하는 AI 팩토리의 상용 서비스도 시작한다.

SK텔레콤은 정재헌 CEO(최고경영자)가 8일 서울 SKT타워에서 구성원 대상 타운홀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SKT 성장 기어(SKT Growth Gear) 전략'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번 전략은 통신, AI 서비스, AI 인프라를 개별 사업이 아닌 하나의 성장 체계로 연결하는 것이 핵심이다. AI 기술과 AX(AI 전환)를 공통 동력으로 활용해 사업 간 시너지를 높이고 토큰 경제의 관문을 선점하겠다는 구상이다.

정 CEO는 "AI 경쟁의 축이 모델과 인프라를 넘어 토큰을 안정적으로 생성·공급·활용하는 생태계로 확대되고 있다"며 "통신과 AI 역량을 응집해온 SKT에는 새로운 성장 기회"라고 말했다.

새로운 사업 모델로 제시한 '토큰 게이트웨이'는 기업과 개인의 AI 사용 패턴을 관리하고 최적의 AI 모델과 인프라로 연결하는 역할을 한다. AI 서비스를 이용할 때 발생하는 수요를 분석해 적합한 모델과 컴퓨팅 자원을 연결하는 일종의 관제센터다.

정재헌 SK텔레콤 CEO가 8일 SKT타워에서 구성원 대상 타운홀을 열고 통신과 AI를 하나의 목표로 연결하는 'SKT 성장 기어(SKT Growth Gear) 전략'을 발표했다./사진 제공=SKT
정재헌 SK텔레콤 CEO가 8일 SKT타워에서 구성원 대상 타운홀을 열고 통신과 AI를 하나의 목표로 연결하는 'SKT 성장 기어(SKT Growth Gear) 전략'을 발표했다./사진 제공=SKT

SK텔레콤은 2300만 고객 기반과 결제 체계, AI 플랫폼 및 인프라를 활용해 해당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통신 가입자 기반을 AI 서비스 수요로 연결하고 이를 다시 AI 인프라 사업의 성장으로 이어가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기존 통신 사업에도 AI 적용을 확대한다. AI 기반 초개인화 서비스로 고객별 맞춤형 서비스를 강화하고 AI가 네트워크 운영을 자동으로 최적화하는 자율 네트워크 기술을 확보할 계획이다.

AI 서비스 부문에서는 기업과 개인 고객의 경계를 넘어 서비스 구축부터 운영까지 통합적으로 지원한다. 국방·공공 AI와 산업 특화 AI, 정부의 '모두의 AI' 등 신규 시장 공략도 강화한다.

AI 인프라 투자도 확대한다. SK호라이즌·SK하이퍼와 함께 데이터센터와 해저케이블 사업을 확장하고 GW(기가와트)급 AI 데이터센터 개발을 추진한다. 엔비디아와 협력하는 AI 팩토리는 내년 상용 서비스를 시작하고 단계적으로 규모를 늘릴 계획이다.

조직 운영 방식도 바꾼다. 기존 AX가 반복 업무 자동화와 개인의 업무 효율 개선에 집중했다면 앞으로는 조직 구조와 업무 프로세스 전반을 AI 중심으로 재설계한다. 조만간 사내 공모를 통해 핵심 사업을 이끌 인력을 전진 배치할 예정이다.

정 CEO는 "통신과 AI는 함께 맞물려 SKT의 미래를 만들어가는 하나의 성장 엔진"이라며 "AX를 기반으로 조직 생산성과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성장의 속도를 높이는 원팀 문화를 이어가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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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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