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 '2.7조' 폴리펩타이드그룹 공개매수…"11월 완료"

삼성바이오로직스, '2.7조' 폴리펩타이드그룹 공개매수…"11월 완료"

박정렬 기자
2026.08.31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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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폴리펩타이드그룹 로고.
삼성바이오로직스-폴리펩타이드그룹 로고.

삼성바이오로직스(1,518,000원 ▲32,000 +2.15%)가 글로벌 펩타이드 CDMO(위탁개발생산) 기업 '폴리펩타이드그룹'의 인수 절차를 본격화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폴리펩타이드그룹의 자사주를 제외한 발행주식 전량(3301만6411주)을 대상으로 하는 '공개매수 설명서'를 홈페이지에 게시했다고 31일 밝혔다.

이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폴리펩타이드그룹 인수를 위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 자회사 '삼성펩타이드'를 통해 매수 절차를 진행한다. 공개매수 가격은 주당 44.31스위스프랑(현재 약 7만 5311원)이며, 발행주식 전량이 응모할 경우 인수 총액은 14억6000만스위스프랑(발표 당시 환율로 약 2조 7000억원)이다. 관련 언론 보도가 나오기 직전 거래일(4월 10일)의 종가(31.65스위스프랑) 대비 40%의 프리미엄을 반영한 가격으로, 7월 20일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인수 발표 전 60거래일 동안의 거래량 가중평균주가(39.7스위스프랑)와 비교해 11.6% 높은 가격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따르면 폴리펩타이드그룹의 지분 55.65%를 확보한 최대 주주 '드라우프니르 홀딩'은 보유 주식 전량(1837만5000주)을 이번 공개매수에 응모하기로 확약했다. 폴리펩타이드그룹 이사회 역시 이번 공개매수를 만장일치로 지지했으며, 스위스 인수위원회 공인 평가기관이자 글로벌 재무자문 기업인 IFBC도 이번 매수가가 공정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공개매수는 현지시간 기준 오는 9월 15일부터 10월 12일 오후 4시까지 진행된다. 스위스 인수합병법에 따라 공개매수에 응모한 지분이 경영상 중요 의사결정을 안정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기준선인 66.7%를 초과하고, 관련 규제당국의 승인 등의 조건을 충족하면 최종적으로 거래가 종료된다.

삼성펩타이드는 거래가 종료된 후 폴리펩타이드그룹 상장 폐지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또한 필요 지분율 요건인 90% 이상을 충족할 경우, 소수 주주의 잔여 지분을 강제로 매수(squeeze-out)할 계획이다. 최종 인수는 오는 11월 말까지 완료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번 인수를 통해 기존 항체의약품 과mRNA(메신저 리보핵산), ADC(항체약물접합체)에서 최근 고성장 중인 펩타이드 분야로 서비스 사업 영역을 확장해 '포트폴리오 다각화'와 '중장기 성장동력'을 동시에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폴리펩타이드그룹이 수행 중인 CDMO 계약을 승계해 인수 직후부터 수주 물량도 안정적으로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그동안 축적해 온 대규모 생산시설 설계∙운영 노하우를 폴리펩타이드그룹의 펩타이드 개발∙생산기술과 결합해 사업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향후 펩타이드 시장 확대에 따른 생산시설 확충도 함께 검토해 고객 수요에 적기 대응한다는 방침"이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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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렬 기자

머니투데이에서 의학 제약 바이오 분야 기사를 쓰고 있습니다. articles on medicine, pharmaceuticals, and biotechnolog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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