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젤 더마 화장품 '웰라쥬' 태국·말레이시아 세포라 전 매장 입점
최근 5년 코스메틱 매출 289% 급증…수출 중심 성장세 지 전망

휴젤(252,000원 ▼7,000 -2.7%)의 화장품 브랜드 '웰라쥬'가 미국에 이어 태국과 말레이시아 세포라 전 매장에 입점하며 글로벌 유통망 확장에 속도를 낸다. 이미 동남아시아 현지에서 판매 기반을 다져놓은 만큼 주요 리테일을 통해 신규 소비자층을 빠르게 넓힐 것으로 보인다. 유통망 확대에 힘입어 코스메틱 부문 매출의 무게중심이 내수에서 수출로 옮겨갈 것이란 전망도 제기된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웰라쥬는 오는 9월2일부터 동남아 핵심 시장인 태국, 말레이시아 세포라 온⋅오프라인 전 매장에 동시 입점할 예정이다. 지난 20일 미국 세포라에 입점한 지 약 2주만에 세포라 채널을 확장하는 것이다. 세포라는 글로벌 뷰티 시장의 주류 진입 여부를 판가름할 수 있는 주요 리테일로, 입점 기준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동남아 화장품 시장 중에서도 태국은 방콕을 중심으로 대형 쇼핑몰과 뷰티 전문 리테일 채널이 발달한 주요 소비 시장이다. 말레이시아도 헬스앤뷰티(H&B) 드럭스토어 채널이 많고 제품 성분과 효능, 인증 표기를 꼼꼼히 확인하는 화장품 소비 문화가 자리잡고 있다. 태국과 말레이시아 전역의 세포라 매장은 각각 13개, 18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태국향 화장품 수출액은 약 2억5139만달러(약 3450억원)로 전년 대비 11.4% 증가했다. 말레이시아향 화장품 수출액은 전년 대비 6.6% 증가한 약 1억6213만달러(약 2225억원)다.
동남아 화장품 시장은 고온다습한 현지 기후 조건 등으로 제품력과 성분 경쟁력이 중요하다. 웰라쥬는 고순도 히알루론산(HA)과 PDRN을 중심으로 한 수분·보습 케어와 피부 컨디션 개선 효능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이미 현지 H&B 채널을 통해 제품 경쟁력을 확인한 바 있으며, 촉촉하면서 산뜻하게 마무리되는 제품 제형이 현지 기후 조건과 소비자 니즈에 부합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휴젤이 히알루론산 필러와 스킨부스터 제품을 통해 쌓아 온 히알루론산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 시장 경쟁력을 극대화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휴젤은 독자 기술로 히알루론산과 PDRN을 결합한 'HA-PDRN'을 개발해 화장품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는 등 더마 코스메틱 분야에서 기술력 기반의 차별화를 이어가고 있다.
지승욱 휴젤 사업총괄 부사장은 "웰라쥬는 앞서 싱가포르 왓슨스, 말레이시아 가디언 등 기존 현지 H&B 채널에 입점해 판매 기반을 다져왔다"며 "동남아 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진다는 가능성을 이미 확인한 만큼 세포라를 통해 보다 폭넓은 소비자층으로 접점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독자들의 PICK!
휴젤의 코스메틱 부문 매출은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5년간 약 289% 급증했다. 올 상반기 코스메틱 및 기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한 390억원을 기록하며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글로벌 유통망을 빠르게 넓혀가고 있는 만큼 코스메틱 부문의 매출의 중심 축이 점차 내수에서 수출로 옮겨갈 전망도 제기된다.
정희령 교보증권 연구원은 "화장품 매출이 기존 내수 중심에서 미국, 유럽 코스트코 오프라인 채널 확대, 웰라쥬의 올리브영 미국 진출에 따라 수출 중심으로 옮겨갈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