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치아 빠져도 씹을만하네"…어르신들 치료 미뤘다가 벌어지는 일
무더운 여름철이면 무심코 얼음을 깨물어 먹다 치아가 깨지는 환자가 증가한다. 이때 평소 불편하던 치아가 크게 깨지면 심할 경우 임플란트 치료까지 받아야 할 수도 있다. 실제로 이런 이유로 여름철에 임플란트 치료가 급증한다고 한다. 이경호(보철과·통합치의학과 전문의) 더봄플란트치과 대표원장에게서 환자들이 많이 궁금해하는 임플란트 치료법·수명·관리법 등에 대해 물었다. ━ Q. 임플란트 치료는 어떤 치아에 하는 건가. ━"임플란트는 풍치나 심한 충치, 치아 파절 등의 이유로 치아를 잃었을 때 티타늄으로 만든 나사형 보철물로 자연치아를 대체하는 치료법이다. 과거 틀니, 브릿지 치료받은 부위에서 탈이 난 경우에도 임플란트를 고려할 수 있다. 임플란트 기술이 과거보다 많이 발달했고 더 좋아지고 있지만 자연치아와 느낌이 완전히 똑같은 건 아니다. 따라서 자연치아를 최대한 상하지 않게 신경 써서 관리해주는 게 중요하다. 특히 여름철엔 얼음을 깨물어 먹다가 치아가 크게 깨져 임플란트 치료까지 필요
-
여행지서 유독 뒤척인다면…꿀잠 부르는 '숙면템' [한 장으로 보는 건강]
휴가철 여행지에서 유독 잠을 뒤척이는 사람이 많습니다. 낯선 환경에서 잠을 잘 못 자는 사람, 커피·술을 너무 많이 마셔 잠이 잘 오지 않는 사람, 여행할 때 쌓인 피로에 이미 낮잠을 너무 많이 잔 사람 등 유형도 다양합니다. 이처럼 평소와 달리 수면 습관이 불규칙해지면 휴가 후 일상에서 원래의 수면 리듬을 회복하기 힘들 수 있습니다. 여행 가서 꿀잠을 자는 게 중요한 이유입니다. 여행지에서 꿀잠을 부르는 방법이 있습니다. 첫째, 일정을 너무 촘촘하게 짜지 말아야 합니다. 충분한 수면 시간(7~8시간)을 확보하기 위해서입니다. 둘째, 낮에 햇빛을 많이 쫴야 합니다. 햇빛은 신체 활력을 끌어올릴 뿐 아니라 생체시계를 원활하게 작동시켜 밤에 숙면을 부릅니다. 셋째, 물을 충분히 마셔야 합니다. 생체시계가 햇빛에 맞춰 작동하는 데 수분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낮에 물을 적게 마시면 밤에 깊은 잠에 빠지지 못하고 중간에 깰 수 있습니다. 넷째, 커피는 늦은 오후나 저녁에 마시는 것을 피합니
-
"엄마가 원래 저렇게 걸었나"...'파킨슨병' 의심해야 할 특징 넷
외부 기고자 - 김경우 대림성모병원 신경과 과장 불과 2년 후인 2025년에는 우리나라 65세 이상 인구 비중이 20.6%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초고령 사회로 진입하면서 만성질환을 앓는 환자도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파킨슨병은 대표적인 신경계 퇴행성 질환 중 하나로 최근 유병률은 10만 명당 150~200명 정도다. 노화와 밀접한 연관이 있는 질환의 특성상 고령화 추세와 함께 환자도 많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파킨슨병은 중추 신경계에 있는 '도파민'이라는 물질이 부족해 발생하는 퇴행성 뇌 질환이다. 정확한 원인은 알려지지 않지만, 유전적 인자와 환경적 인자가 조합한 병이라는 '다인자성 가설'이 널리 받아들여진다. 특히, 50세 이하에서 발병하는 조기 파킨슨병은 유전적 영향이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환경적 인자로는 특정 화학 물질과 독소 또는 농약에 대한 노출이 꼽히고 있다. 파킨슨병을 알아채려면 주요 증상을 잘 살펴야 한다. 안정 떨림(震顫), 경직, 운동
-
큰일 본 후 휴지, 어느 방향으로 닦아야 할까? [한 장으로 보는 건강]
대변을 보고 휴지로 닦을 때 '앞에서 뒤로' 닦아야 할까요, 아니면 '뒤에서 앞으로' 닦아야 할까요? 정답은 '앞에서 뒤로'입니다. 뒤에서 앞으로 대변을 닦으면 소변이 흘러 내려오는 길인 '요로'가 대변·항문의 대장균·박테리아에 감염될 수 있어서입니다. 요로가 외부 세균에 감염되는 질환이 방광염·신장염·요도염 등 요로감염증인데요. 요로감염증의 80% 이상은 대변에 서식하는 대장균이 원인입니다. 특히 여성은 남성보다, 어린이는 어른보다 '소변이 나오는 곳에서 항문까지' 더 가까우므로 대장균 감염을 막기 위해 앞에서 뒤로 닦는 습관을 지키도록 합니다. 참고로 여성의 방광염은 대변 닦는 방향뿐 아니라 성생활과도 밀접합니다. 여성의 질 분비물에 서식하던 균이 성행위 후 요도 입구로 이동해 요로감염증을 일으키기 때문입니다. 신혼부부가 첫날밤을 치르고 난 다음 날 신부가 소변볼 때 갑자기 통증을 느끼고 수없이 화장실을 드나드는 경우를 빗대 '밀월 방광염(허니문 방광염)'이란 명칭도 생겨났을 정
-
걸핏하면 저릿저릿…손목 아플 땐 '10초의 마법'
외부기고자 - 조용길 바른세상병원 수족부클리닉 원장(정형외과 전문의) 반찬가게를 운영하는 최모(54·여)씨는 손목을 사용하는 일이 많아 늘 손가락이 저렸다. 손목터널증후군(수근관 증후군)으로 진단받아 치료도 받고, 손목 보호대를 착용하는 등 신경을 썼지만 매일 손목을 쉴 틈이 사용하는 과정에 재발과 악화가 반복됐다. 최근에는 손가락의 감각이 떨어져 물건을 떨구기도 했다. 결국 찾은 병원에서 수술 치료가 불가피하다는 소견을 받았다. 손목터널증후군은 손목의 손바닥 쪽 '횡수근 인대'가 두꺼워지면서 손목의 정중 신경, 힘줄, 혈관 등이 압박돼 발생하는 질환이다. 주부나 요리사, 악기 연주자 등과 같이 손이나 손목을 반복적으로 사용하는 사람들에게 주로 나타나는데, 최근에는 과도한 스마트폰 사용으로 인해 병원을 찾는 이들도 늘고 있다. 이 병은 남성보다 주로 중년 여성이 많이 겪는다. 일반적으로 여성은 남성보다 관절을 받치는 근육과 인대 등이 약해 연골 손상에 취약한 편이다. 특히 폐경 이후
-
"하루 5ℓ 마셔야 위험, 난 제로콜라 먹겠다"…의대 교수가 남긴 글
"제로콜라, 그럼 먹어, 말아? 난 그냥 먹기로 했다." 14일 정재훈 가천대 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남긴 이 글이 주목받는다. 저칼로리의 음료·막걸리·아이스크림 등에 많이 함유된 아스파탐에 대해 세계보건기구(WHO)·국제암연구소(IARC)·국제식량농업기구(FAO) 합동 식품첨가물전문가위원회(JECFA)는 14일(현지 시각), 아스파탐에 대해 '발암 가능 물질'인 2B군으로 지정한다고 공식 발표한 데 대한 그의 견해를 밝힌 것이다. 이 글에 따르면 평소 제로콜라를 너무 좋아하고 자주 마신다는 정 교수는 아스파탐이 '2B군'으로 분류된 점에 주목했다. 국제암염구소가 분류한 발암물질 가운데 1군은 확정적인 의학적, 생물학적 근거가 있지만 2군부터는 확실한 인과 관계보다는 상관성에 가까운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정한다. 1군 물질은 '무작위로 누구는 먹어보고, 누구는 먹지 않았을 때 암이 생기는지 여부를 살펴본 정도'에 준하는 명백한 근거나 실험 결과가 있다는 의미다.
-
병원 떠나 거리로 나선 보건노조, "빈자리 메꿔라" 의료계 진땀
19년 만에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보건의료노조)의 대규모 총파업이 실행된 가운데 '의료 공백'을 막는데 의료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 13일 전국 주요 대학병원 등에 따르면 의료기관별로 간호사·간호조무사 등 파업에 참여하는 의료 인력의 빈자리를 메꾸기 위해 외래 진료 조정과 입원 축소, 응급실 이용 자제 등의 조치가 선행·진행됐다. 이를 통해 일부 병원을 제외한 대다수 의료기관에서 우려했던 진료 차질은 빚어지지 않았다. 부산대병원과 양산부산대병원의 경우 파업을 앞두고 예정된 수술 일정을 미루는 한편 입원환자를 대거 퇴원시키거나 다른 병원으로 옮겼다. 부산대병원의 파업 참여율은 다른 병원보다 유독 높은데, 이는 전국 14개 국립대병원 중 유일하게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이 이뤄지지 않은 게 영향을 미쳤을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이 병원의 의료진은 머니투데이에 "현재 부산대병원의 경우 병동의 80%가량이 빈 상태"라며 "응급 처치 후 배후 진료가 어려워 119 종합상황실과 다른 병원들
-
배아·태아 대상 유전자검사 질환 200→209개 확대
보건복지부가 배아·태아 대상으로 유전자검사를 할 수 있는 질환을 기존 200개에서 209개로 늘렸다고 12일 밝혔다. 복지부는 그간 유전질환이 있는 가계, 관련 전문가 등의 요청을 검토해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5차례의 고시 개정을 통해 배아 또는 태아 대상 유전자검사 질환을 63개에서 200개로 확대했다. 이번 고시 일부개정안에는 9개의 유전질환을 추가했다. △린치 증후군과 △뇌석회화를 동반한 Rajab 간질성 폐질환 △치사성 다발성 익상편 증후군 △에스코바 증후군 △HLRCC 신장암 △초장쇄 acyl-CoA 탈수소효소 결핍증 △C 단백결핍 질환 △리씨 증후군 △원뿔세포 이영양증이다. 유전자검사 가능 질환 선정은 발병 나이, 사망 시기, 중증도, 치료 가능성, 삶의 질 등을 다각도로 평가한 후 전문가 자문과 배아·유전자전문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이뤄진다. 이는 해당 사안의 윤리적 측면을 고려하면서도 유전질환이 있는 가계에서 건강한 2세를 가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성재경 복지
-
체했을때 손 따지말고 '이것' 하자…소화 더 잘돼[한 장으로 보는 건강]
집에서 밥 먹고 체했는데 소화제가 없으면 당황할 수 있습니다. 이럴 때 손을 따면 체기(滯氣)가 사라진다고 믿는 사람은 바늘부터 찾을 텐데요. 손끝을 찔러 피를 내면 혈액순환이 원활해져 체기가 사라질 것이란 속설 때문입니다. 그런데 체했다고 혈류가 정체되는 건 아닙니다. 또 손을 따서 피를 냈을 때 체기가 치료된다는 것을 입증한 과학적인 연구 결과는 없습니다. 오히려 비위생적인 바늘을 사용하면 피부조직이 손상당하거나 세균에 감염될 위험이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한의학에선 침술이 식사 후 팽만감과 조기 충만감을 개선해 준다는 효과가 2016년 소화불량증 환자 1436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메타분석 연구에서 입증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한의학의 침술과 민간요법의 손따기는 다릅니다. 소화가 잘 안될 때 식사 후 30분간 가볍게 운동하면 소화력을 높일 수 있습니다. 몸을 움직이면 전신의 신경이 자극돼 위도 더 잘 움직이게 됩니다. 걷기 운동 같은 비교적 가벼운 운동을 하면 위 운동력을 증가시
-
하루 30번 화장실 들락날락…통증에 잠 못 드는 '간질성 방광염'
외부 기고자 - 손기정 일중한의원장 (한의학박사) 방광은 소변이 차면 근육이 이완되고 배출될 때 수축한다. 하지만, 방광 근육이 딱딱해지면서 수축·이완이 원활하지 않으면 절박뇨와 빈뇨가 빈번히 나타나고 극심한 통증을 경험할 수 있다. 만성 방광염 중에서도 치료가 까다롭고 환자들도 가장 고통스러워하는 질환이 간질성 방광염이다. 소변이 차면 증상이 더 악화하고 배뇨할 때 통증이 사라지는 건 간질성 방광염의 전형적인 특징이다. 원인이 명확하지 않고 감염 등 특징적인 병리학적 소견도 발견되지 않는다. 병원에서 항콜린제, 항히스타민제 등의 약물을 처방하거나 레이저 소작술·방광 수압 확장술 등을 시행하지만 효과가 미미하거나 일정 기간이 지나면 증상이 재발하는 경우가 잦다. 항생제와 진통제 의존의 악순환과 엄청난 스트레스로 자포자기한 환자들이 극단적인 생각이 든다며 도움을 호소하기도 한다. 어떻게 하면 재발을 반복하는 간질성 방광염의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결론적으로 방광과 관련된 장기를
-
탈모 막으려다 가슴털 나고 발기부전…'부작용' 잡으면 19조 시장 장악
현재 전 세계 탈모치료제 시장 규모는 이미 10조원을 넘어선다. 여기서 멈추지 않고 폭발적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인데, 시장을 주도하는 치료제는 몇 개 없다. 효과가 상당한 소수의 치료제가 이미 시장을 장악하고 있지만 제약사들은 새로운 치료제 개발 도전을 멈추지 않는다. 현재 시장을 장악한 치료제의 단점은 부작용. 발기부전과 우울증이 나타날 수 있으며 입 주변과 가슴 등 원치 않은 곳에 털이나는 일도 벌어진다. 제약업계는 시장을 장악한 치료제와 다른 기전의 신약을 개발해 이 같은 빈틈을 파고들려는 전략을 펼친다. 7일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그랜드 뷰 리서치에 따르면 전 세계 탈모치료제 시장은 2028년까지 연평균 8% 성장해 약 19조원으로 불어날 전망이다. 1300억원에 육박한 국내 탈모 치료제 시장 규모도 비슷한 속도로 성장할 것으로 관측된다. 탈모로 고통받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은데다 탈모인 숫자도 환경과 생활스트레스 등 영향으로 앞으로 더 불어날 가능성이 높아서다. 2021년 기
-
리슈만편모충증, 2년만에 국내 유입… 해외여행시 '모래파리' 주의
질병관리청이 '리슈만편모충증' 의심 환자 검체에서 리슈만편모충 감염을 확인했다고 7일 밝혔다. 2021년 이후 2년 만에 환자가 발생했다. 방역당국은 중남미, 아프리카, 중동, 중앙아시아 등 주요 위험 지역 여행 시 매개체인 모래파리에 물리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이번에 확인된 환자는 멕시코와 갈라파고스제도 등 중남미 지역을 여행하고 귀국한 후 증상이 발현되어 입원했다. 진단 후 피부 리슈만편모충증으로 진단됐다. 질병관리청은 올해 6월 상급종합병원(고려대학교 안암병원)의 검사 의뢰를 받아 의심 환자 피부 병변 조직 검체에서 리슈만편모충 특이 유전자를 검출했다. 유전자 서열분석을 통해 피부 리슈만편모충증의 원인이 되는 병원체인 'Leishmania mexicana'와 일치하는 것을 확인하고, 양성 판정 결과를 전달했다. 리슈만편모충증은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른 제4급 법정 감염병인 해외 유입 기생충증에 해당한다. 모래파리(Sand fly)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