락스 청소하다 '우웩'…"OO 안 했다간 폐렴 걸릴 수도"[한 장으로 보는 건강]

락스 청소하다 '우웩'…"OO 안 했다간 폐렴 걸릴 수도"[한 장으로 보는 건강]

정심교 기자
2023.08.12 11:00

습하고 무더운 여름은 곰팡이가 번식하기 좋은 환경입니다. 물기 많은 화장실에 곰팡이가 생기지 않도록 락스로 청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락스는 차아염소산나트륨(NaCIO)을 가정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물에 녹여 희석한 수용액으로 살균, 소독, 표백, 악취 제거, 곰팡이 제거를 위해 다양하게 사용됩니다.

락스가 호흡기, 피부, 눈, 소화기 점막 등에 닿으면 해당 부위를 자극하거나 부식시킬 위험이 있습니다. 따라서 락스를 사용할 땐 반드시 창문·문을 열거나 환풍기를 돌려 공기를 순환해야 합니다. 밀폐된 공간에서 증발한 락스에 신체가 오래 노출되면 폐렴, 기관지 경련, 상기도 부종, 인후염 등이 유발될 수 있습니다. 간혹 더 깨끗하게 청소하기 위해 락스를 식초·표백제와 섞거나 동시에 사용하는데, 이 역시 피해야 합니다. 자극성 기체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락스를 사용할 땐 고무장갑·마스크·안경 같은 보호구를 착용해야 합니다. 락스를 사용하다가 매스꺼움·현기증 같은 이상 증상이 느껴지면 공기가 잘 통하는 곳에서 쉬어야 합니다. 락스가 몸에 튀었다면 즉시 깨끗한 물로 씻어냅니다. 실수로 락스 마셨을 때 억지로 구토해 뱉으려고 하는 건 피해야 합니다. 락스가 역류해 식도를 손상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럴 땐 물을 마셔 위장 내 락스 농도를 희석한 후 바로 의료기관에 내원해야 합니다.

글=정심교 기자 [email protected], 도움말= 심은희 대동병원 호흡기내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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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심교 기자

안녕하세요. 머니투데이 바이오부 의료헬스팀장 정심교입니다. 차별화한 건강·의학 뉴스 보도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現 머니투데이 바이오부 차장(의료헬스팀장) - 서울시의사회-한독 공동 선정 '사랑의 금십자상(제56회)' 수상(2025) - 대한의사협회-GC녹십자 공동 선정 'GC녹십자언론문화상(제46회)' 수상(2024) - 대한아동병원협회 '특별 언론사상'(2024) - 한국과학기자협회 '머크의학기사상' 수상(2023) - 대한이과학회 '귀의 날 언론인상' 수상(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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