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로는 누구나 겪는 흔한 증상이지만 충분히 쉬어도 계속되고 일상생활에 영향을 줄 정도라면 단순한 피곤함으로 넘겨서는 안 된다는 전문가의 조언이 나왔다.
13일 뉴시스에 따르면 만성피로는 특정 질환이라기보다 다양한 원인에 의해 나타나는 증상이다. 휴식을 취해도 피로가 쉽게 회복되지 않고 장기간 지속된다면 빈혈이나 갑상선기능저하증, 당뇨병, 간·신장질환, 수면무호흡증 등 질환이 원인일 가능성을 확인해야 한다. 우울증과 불안장애 등 정신건강 문제도 만성피로를 유발할 수 있다.
다만 피로가 6개월 이상 지속되고 다른 질환으로 설명되지 않는 경우 '만성피로증후군'으로 구분한다. 이는 일반적인 만성피로와는 다른 질환으로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
특히 피로와 함께 원인 모를 체중 감소, 발열, 식은땀, 목이나 겨드랑이의 멍울 등이 동반된다면 숨겨진 질환의 신호일 수 있어 의료진의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치료는 원인에 따라 달라진다. 빈혈이나 갑상선질환, 당뇨병 등 원인 질환이 확인되면 이를 우선 치료해야 하며, 특별한 원인이 없는 경우에는 규칙적인 생활습관과 운동, 충분한 수면, 스트레스 관리 등이 증상 개선에 도움이 된다. 필요에 따라 약물치료나 상담치료를 병행하기도 한다.
윤지현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휴식으로 회복되지 않는 피로는 몸이 보내는 중요한 신호일 수 있다"며 "단순한 체력 저하로 넘기지 말고 정확한 원인을 확인해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고령층에서는 피로가 영양 부족이나 근육량 감소, 갑상선질환, 빈혈 등의 첫 신호일 수 있는 만큼 가볍게 여겨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