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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때문에 영국서 비만약 170% 인상…"한국도 약가 오를 수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국 의약품 가격 인하를 위해 다국적 제약사들을 압박하자 일부 회사들이 미국 내 약가를 내리는 대신 다른 국가의 약값을 인상하기 시작했다. 일라이릴리는 미국 내 약가 인하와 동시에 영국 내 비만약 '마운자로'의 가격을 최대 170% 인상했다. 업계는 다국적 제약사들이 한국에서의 약가도 올리거나 의약품 철수를 결정할 수 있다고 본다. 약가를 상대적으로 낮게 책정하는 한국에는 신약을 출시하지 않는 '코리아 패싱' 현상이 심해져 환자들의 신약 접근성이 낮아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19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일라이릴리는 지난 14일(현지시간) 성명서를 내고 다음달부터 일부 국가들의 의악품 가격을 조정하겠다고 발표했다. 내달부터 릴리의 비만치료제 마운자로의 영국 내 가격을 최대 170% 인상한다. 마운자로 민간 가격은 기존 월 92~122파운드(약 17만3000~22만9000원)에서 133~330파운드(약 24만9000~62만원)로 오른다. 동시에 미국 내 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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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가 딱딱해지는 '폐섬유증'…부작용 없앤 '흡입형 치료제' 개발
김현구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교수 공동연구진(박지호 한국과학기술원·KAIST 바이오 및 뇌공학과 교수, 김창근 고려대 구로병원 박사과정, 장민철 KAIST 박사과정)이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를 위한 '흡입형 피르페니돈 나노소포체' 개발에 성공했다고 18일 밝혔다. 해당 연구 내용은 국제 학술지 '저널 오브 컨트롤드 릴리스'(Journal of Controlled Release)에 표지논문으로 선정됐다. 특발성 폐섬유증은 명확한 원인 없이 폐 조직이 딱딱해지며 호흡 기능을 잃게 되는 치명적인 희귀질환으로 시간이 지나면서 호흡부전으로 이어질 수 있다. 현재까지 승인된 치료법은 병의 진행을 늦추는 약물 몇 가지와 폐 이식이 전부인데, 이마저도 효과는 제한적이고 부작용 부담이 크다. 대표 치료제인 피르페니돈은 경구 투여 방식으로 사용되지만 비특이적 작용 기전으로 인해 여러 장기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오심·간독성 등 전신 부작용도 빈번하게 보고된다. 이에 전 세계적으로 해당 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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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릭스, 릴리·로레알 선급금 200억원…기술력·시장성 '더블 검증' 신호탄
올릭스가 각각 일라이 릴리, 로레알과 맺은 기술이전, 공동연구 계약의 선급금 규모가 드러난 가운데 여전히 공개되지 않은 총 계약금액 등 향후 수령하게 될 마일스톤(단계별 기술료) 규모에 시장의 관심이 모인다. 업계에선 리보핵산 간섭(RNAi) 기술 특성상 선급금 규모보다 글로벌 톱티어 기업들이 선택했단 점에 더 큰 의미를 둬야 한단 목소리도 나온다.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릭스가 지난 2월 일라이 릴리와 체결한 대사이상지방간염·비만 치료제 'OLX702A' 기술이전 계약의 선급금(업프론트)은 약 72억원, 지난 6월 로레알과 체결한 피부·모발 공동연구 계약의 선급금은 약 125억원인 것으로 파악됐다. 일라이 릴리로부터 수령한 선급금이 총 계약금액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약 0.78%다. 이를 두고 선급금 규모가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평가도 나온다. 2019년 영국의 사일런스 테라퓨틱스가 총 계약 규모 6억9300만달러(약 9590억원)에 임상 1상 단계의 보체 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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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닛, 실적 구조 전환 본격화…하반기도 지속형 매출 확대 무게
상반기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한 루닛이 실적 구조 전환을 본격화해 성장세를 이어겠단 계획을 밝혔다. 이 회사는 지난해 인수한 볼파라를 기반으로 안정적 매출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또 최대 시장으로 꼽히는 미국에서 인지도가 높아진 세컨드리드 AI(SecondRead AI) 솔루션의 유료전환율이 높아지고 있어 올해 역시 안정적 연간 최대 매출 달성을 예고 중이다. 18일 루닛에 따르면 이 회사는 올해 온전히 반영된 볼파라 헬스 매출 가세에 상반기 역대 최대 매출액(371억원)을 기록했다. 증권업계는 루닛이 올해 연간 850억원 수준의 매출액을 거둘 것으로 전망 중이다. 해외 성장세를 기반으로 한 루닛의 매출 성장세는 새삼스럽지 않다. 지난 2020년 14억원에 불과했던 루닛의 매출액은 AI 영상 판독 보조 솔루션인 '루닛인사이트' 해외 진출 본격화 이후 2022년 139억원, 2023년 251억원으로 급증세를 보여왔다. 지난해에도 사상 첫 500억원 매출(542억원)을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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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양행 렉라자 '쾌속 질주'…FDA 승인 1년만에 유럽·일본·중국 허가
국산 폐암 신약인 유한양행 '렉라자'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은 지 1년 만에 주목할만한 성과를 잇달아 달성하고 있다. 유럽과 일본에 이어 거대 시장인 중국 허가까지 획득하며 글로벌 블록버스터로서의 토대를 공고히 했다는 평가다. 마일스톤과 로열티 수익 등에 따라 유한양행의 2년 연속 '2조 클럽' 수성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렉라자는 2018년 글로벌 제약사 존슨앤드존슨(이하 J&J)에 기술 수출된 이후 J&J의 '리브리반트'와 병용요법으로 지난해 8월 미국 FDA 허가를 획득, 현지 출시됐다. 같은 해 12월 유럽에서 허가받았고 지난해 1분기 영국, 일본, 캐나다(이상 3월)에 이어 2분기에는 중국(7월)에서 시판 허가를 획득했다. 5월부터 일본에서 처방이 시작되며 글로벌 판매 영토를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특히, 최근 허가를 획득한 중국은 폐암 발생·사망률이 높은 만큼 렉라자의 활용 범위도 한층 확대될 전망이다. 중국의 신규 폐암 환자는 연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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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 치료 후 치매위험 낮아져…다른 위험인자 주의해야"
유방암 환자의 항암치료 과정 중 기억력·집중력 저하와 같은 '케모 브레인'(항암치료 후 보이는 인지기능 저하)이 나타나지만 실제 치매로 이어지는 장기적 위험은 낮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다만 흡연과 음주, 당뇨병 등 다른 위험 인자를 보유할 경우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치매 발생 위험이 수배 이상 증가해 주의가 요구된다. 18일 삼성서울병원에 따르면 신동욱 가정의학과 교수와 한경도 숭실대정보통계보험수리학과교수, 정수민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공동 연구진은 '자마 네트워크' 최근호에 유방암 환자의 치매 위험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진은 2010~2016년 유방암으로 수술 받은 환자 7만701명을 기준으로 암에 걸리지 않은 일반인구 집단에서 나이 등 다른 조건을 맞춰 3배 많은 18만360명을 대조군으로 선발·비교했다. 연구에 따르면 7.9년(중앙값)에 달하는 추적 관찰 기간 동안 치매를 진단 받은 경우는 유방암 환자 군에서 1000인년(1000명을 1000년간 관찰했을 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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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 넘어 MASH 노리는 GLP-1 제제…후발주자 국내사도 존재감
비만·당뇨를 적응증으로 앞세워 전세계 의약품 시장 판도를 흔든 GLP-1(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 계열 약물이 대사이상지방간염(MASH) 적응증 확장을 가시권에 뒀다. 이에 따라 전체 GLP-1 약물은 물론, MASH 치료제 시장 규모 전망치 역시 동반 상향 조정이 가능할 전망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노보노디스크의 '세마글루타이드'에 대한 MASH 적응증 승인 여부가 올 하반기 내 결정될 예정이다. 세마글루타이드는 비만·당뇨 분야 GLP-1 계열 약물 전성시대를 연 '위고비'(오젬픽) 성분이다. 세마글루타이드가 MASH 적응증을 획득할 경우 GLP-1 계열 약물 중 첫 성과를 달성하게 된다. 현재까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MASH 치료제로 승인받은 품목은 마드리가 파마슈티컬스의 '레즈디프라'(성분명:레스메티룸)이 유일하다. 레즈디프라는 지난해 3월 FDA 가속 승인 이후 같은해 2분기부터 판매를 시작해 지난해 약 2600억원의 매출을 거둬들였다. 다만 레즈디프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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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귀 앞두고 모이는 전공의들…대정부 '협상력 확보' 움직임
전공의(인턴·레지던트) 단체가 수련병원 전공의 대표들을 소집해 현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의 재신임을 묻는다. 하반기 복귀를 앞두고 일부 강경파를 중심으로 비대위 협상력에 대한 불만을 제기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다음 주 중 예정된 수련협의체 4차 회의까지 최대한 협상력을 높여야 한단 목소리가 나오는 가운데, 대정부 요구안 관련 추가 논의가 있을지도 관건이 될 전망이다. 17일 의료계에 따르면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대위는 오는 18일 임시대의원총회를 열고 △의료계 현안 대응에 관한 건(보고안건) △대전협 비상대책위원회 활동 인준·재신임에 관한 건(의결안건) △대전협 비대위의 대응 방안에 관한 건(토의안건)을 논의한다. 지난달 19일 대정부 3대 요구안을 확정한 뒤 약 한 달 만에 소집된 임시총회로, 하반기 전공의 복귀를 약 2주 앞둔 상황에서 현 한성존 비대위원장 중심 체제의 유지 여부가 가려진다. 총회 개최는 일부 강경파 전공의들이 비대위 협상력에 대한 의문을 제기한 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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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개척자' 이은정 맥널티 대표 "제약서 새 기록…혁신의료기기로 세계 뚫는다"
"8년간 공들여 개발한 내시경 점막하주입제 '엔도알컴'으로 혁신형 의료기기 기업이 되고,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성공하는 제약기업의 모델을 보여줄 것입니다." 한국에서 원두커피의 대중화를 이룬 '커피 개척자' 이은정 한국맥널티·맥널티제약 대표(60·사진)가 제약산업에서 새 역사를 쓰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국내 원두커피 업계 1위 회사 한국맥널티의 의약품 위탁생산(CMO)·위탁개발생산(CDMO) 자회사 맥널티제약(지분율 67%)에서 지난달 출시한 엔도알컴을 핵심 성장 동력으로 삼고 전 세계를 공략하며 25% 이상씩 성장을 이뤄 3년 내 제약 매출 5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엔도알컴(주성분명 알긴산나트륨)은 맥널티제약이 2017년부터 차의과대학교 강남차병원 소화기병센터 조주영 교수팀과 공동 개발한 내시경 점막하주입제다. 내시경 시술 시 용종의 융기 상태를 오래 지속되게 해 시술 편의성과 효율성 높이고 천공, 출혈 등 위험 발생률을 대폭 줄인 조직수복용 생체재료로 의료기기로 분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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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만 빼면 완벽한데" 유독 볼록한 배…더 무서운 위험 신호
내장지방은 복부 내부(복강)에 쌓이는 지방이다. 피부 아래층에 쌓이는 피하지방과는 달리 내장지방은 축적되는 양이 늘수록 대사증후군과 당뇨병 등의 위험이 높아질 수 있어 더 위험하다. 실제 최근 짜고 기름진 음식, 과도한 탄수화물과 음주, 단 음식을 즐기는 습관 등으로 내장지방과 관계된 질환 환자 수도 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 통계에 따르면 2020~2024년 고혈압 환자 수는 671만671명에서 760만5577명으로 늘었고, 같은 기간 당뇨병 환자 수도 333만4989명에서 396만4960명으로 증가했다. 고혈압·고지혈증·비만 증 여러 질환이 한 명에게서 한꺼번에 나타나는 대사증후군 환자도 이 기간 1217만9029명에서 1459만1588명으로 늘었다. 내장지방이 많이 쌓이면 복부에 과도한 지방이 축적되는 복부비만으로 이어질 수 있다. 복부비만은 피하지방보단 각종 대사질환의 발생 위험을 높이는 내장지방이 더 큰 문제로 꼽힌다. 김진조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비만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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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건기식 대표 노바렉스, 글로벌 성장 본격화…"증설 필요한 시점"
노바렉스가 본격적인 글로벌 성장을 시작했다. 올해 2분기 역대 최대 규모 매출액(991억원)과 영업이익(110억원)을 달성하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건강기능식품(건기식) 제조 강자의 면모를 뽐냈다. 이제 제2 도약을 위해 또 한 번 신공장 건설을 준비한다. 이를 통해 현재 연간 약 4000억원 규모의 생산능력을 2배 수준으로 키우겠단 전략이다. 노바렉스는 건강기능식품 제조 전문기업으로 국내를 넘어 해외 시장에서 활약하며 성장의 토대를 마련했다. 올해 상반기 전체 매출액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41%로 올랐다. 특히 중국과 동남아시아 등 시장에서 노바렉스의 건강기능식품 제조 역량이 인정받고 있다. 올해 역대 최고 실적 경신이 가능하단 분석이 우세하다. 제조 속도도 노바렉스의 강점으로 꼽힌다. 해외에선 주문부터 납품까지 약 6개월이 걸리는 사례도 있는데, 노바렉스는 2개월이면 가능하다. 안정적인 생산능력에 제조 속도가 빠른 데다 제품의 품질 관리까지 뒷받침되니 고객사 수요가 늘 수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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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경신되는 최고가 유전자치료제…'1회 투여 60억' 품목도
올해 미국에서 가장 비싼 유전자치료제 상위 10개 품목 중 절반이 신규 진입한 품목인 것으로 나타났다. 높은 약가에 따른 시장성 우려에도 여전히 수요가 뒤따르고 있다는 점을 뒷받침 한 결과다. 환자 맞춤형 치료가 가능한 특성에 희귀난치성 질환 극복을 노릴수 있는데다, 그 적응증 역시 범위를 확대하고 있는 만큼 향후 전망도 낙관적일 것이란 평가다. 15일 한국바이오협회와 미국 제약전문지 피어스파마에 따르면 올해 미국에서 가장 비싼 유전자 치료제 10개 가운데 5개가 신규 진입한 품목인 것으로 집계됐다. 불과 최근까지 세계 최고가 의약품으로 꼽히던 노바티스 '졸겐스마'가 9위까지 밀리는 등 기존 초고가를 넘어선 의약품들이 속속 등장하는 중이다. 올해 미국에서 가장 비싼 유전자 치료제는 쿄와기린의 자가조혈모세포 치료제 '렌멜디'다. 지난해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품목으로 지난 4월 현지에서 1명에 대한 치료를 시작했다. 1회 투여비용이 425만달러(약 58억8000만원)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