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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효 없는 것 같은데 안약 건너뛸까?…시력 도둑 키운다
#. 대구에 거주하는 50대 김 모 씨는 지난해 정밀 검진에서 초기 녹내장 진단을 받았다. 병원에서 처방받은 안약을 사용하고 있는데 눈이 따가운 증상이 계속돼 사용해야 할지 고민이다. 녹내장은 높은 안압이 시신경을 손상시키거나 시신경으로 향하는 혈류 공급을 방해해 시야가 좁아지는 질환이다. 황반변성, 당뇨망막병증과 함께 3대 실명 질환 중 하나로 꼽힌다. 노화와 만성질환 등의 영향으로 환자가 꾸준히 늘어 지난 2022년에는 112만여명이 이 병으로 병원을 찾았다. 녹내장은 평생 꾸준히 관리해야 하는 만성질환이다. 특히 안압을 낮추는 안약을 눈에 넣어 녹내장 진행을 억제하는 것이 치료의 기본이다. 녹내장 수술받은 환자는 수술 후 바로 안약을 넣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하지만, 안압이 다시 오른다면 안약을 꼭 점안해야 한다. 녹내장 안약을 오랜 시간 눈에 넣지 않으면 안압이 점점 높아지고 녹내장이 악화한다. 점안 시기를 놓쳤다면 다음 점안 주기를 기다리지 말고 늦게라도 바로 눈에 넣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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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 찌는 거 아니야?" 오늘 운동 못 해 초조하다면…혹시 운동중독?
지난해부터 건강관리를 위해 운동을 시작한 30대 김모씨는 최근 날이 춥고, 눈이 쏟아지는 날에도 걷기 운동을 멈추지 않았다. 운동을 쉬면 살이 금방 찌고 또다시 나태해질까 봐 겁이 나기 때문이다. 김 씨는 "발목과 무릎 상태가 좋지 않은데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최대한 빨리 걷고 있다"며 "'오운완'(오늘 운동 완료의 줄임말) 했을 때 느끼는 만족감이 크다"고 말했다. 매일 하던 운동을 하지 않을 때 우울, 불안 등을 크게 경험하면 운동에 중독된 것일 수 있다. 이병훈 가천대길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흡연자가 담배를 찾고, 알코올 중독자가 술을 구하듯 운동을 병적으로 갈망하며 금단 증상을 보이면 '운동중독'이다"라며 "운동중독일 땐 일상생활이 방해될 만큼 운동에 집착하고 이를 하지 못하면 정신적인 혼란을 경험한다"고 소개했다. 아이러니하게 운동중독은 운동의 긍정적인 측면에서 비롯된다. 운동하면 뇌에서 엔도르핀, 아난다마이드와 같은 '행복 호르몬'이 분비돼 불안과 우울증 완화, 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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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박꼬박 챙겨먹은 비타민, 독 될 수도…태아 기형·흡연자 폐암 유발
지난달 말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비타민C 메가도스(고용량 복용) 용법에 대해 공식적인 '경고'에 나섰다. 비타민C에 대한 주의사항에 △과량 섭취하지 않도록 주의할 것 △신장질환이 있는 경우 섭취 전 전문가와 상담할 것 △이상사례 발생 시 섭취를 중단하고 전문가와 상담할 것 등 3가지 항목을 추가한 것. 영양제나 건강기능식품은 잘 사용하면 건강에 이롭지만 무턱대고 먹었다간 되레 몸에 해로울 수 있다. 영양제의 '대명사'인 비타민도 마찬가지다. 특히 체외 배출이 어려운 지용성 비타민의 경우 과량복용 시 몸에 축적돼 두통, 각질 생성, 태아 기형(비타민A)이나 구역, 구토, 설사, 변비, 가려움(비타민D) 등 다양한 부작용을 경험할 수 있다. 심지어 흡연자의 경우 비타민을 과량 먹으면 암 위험도 커진다. 대표적인 것이 비타민A(베타카로틴)다. 최근까지의 연구 결과를 종합한 메타분석 결과, 베타카로틴을 과하게 섭취한 흡연자는 폐암 발병률이 그렇지 않은 흡연자보다 16%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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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 게 약" 중증 코로나 환자에 영양 집중 공급했더니 사망률 40%↓
코로나19 중증 환자 치료에 영양집중지원팀(NST)의 지원이 뒷받침되면 사망률을 40% 이상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분당서울대병원 마취통증의학과 오탁규·송인애 교수와 약제부 이경화 약사는 질병관리청과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활용해 2020년 10월부터 2021년 12월에 코로나19로 인해 중환자실에 입원한 성인 중증 환자를 NST를 운영하는 병원(1만103명)과 운영하지 않는 병원(3000명)으로 구분해 비교 분석한 결과를 23일 공개했다. 의사·간호사·약사·영양사로 구성된 NST는 영양불균형 환자의 선별과 평가를 통해 안전하고 효과적인 영양공급을 시행하는 팀이다. 환자의 영양상태 호전과 입원 기간 단축, 합병증 감소를 목표로 한다. 적절한 영양공급 방법을 선택해 의료비용 절감도 기대할 수 있다. 연구팀은 코로나19 중증 환자가 독감(인플루엔자) 환자보다 입원 기간이 길고 사망률이 높으며, 입원 기간 빠른 근 감소를 겪고 식욕 상실, 메스꺼움, 구토 등 영양실조가 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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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러스 농도 6배 올라도 확진자 제자리…코로나 '숨은 유행' 비상
# 광주광역시에 거주하는 배모(64)씨는 올해 초 밥을 넘기기 어려울 만큼 심한 몸살감기를 경험했다. 앞서 코로나19(COVID-19)에 걸렸을 때와 증상이 같았다. 가슴 통증에 이유 모를 구토까지 경험했지만, 병원은 가지 않았다. 배씨는 "코로나19 검사에만 3만원이 든다는 말에 집에서 타이레놀과 콜대원을 번갈아 먹으며 증상을 관리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코로나19에 걸려도 과거처럼 쉽게 쉬지도 못한다"면서 "못 견디게 아프면 그제야 병원에 갈 것 같다"고 덧붙였다. 올들어 서울·광주·제주 등 전국 각지에서 하수(下水) 속 코로나19(COVID-19) 바이러스 농도가 치솟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의 경우 올해 초 코로나19 바이러스 농도는 지난해 중반보다 4배 이상 높아졌다. 광주, 제주 등도 유사한 패턴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하수 속 코로나19 바이러스 검출량은 바이러스 확산과 연관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코로나19 바이러스 농도가 높아지는데 확진자 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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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주무세요?" 기운 없는 부모님…가쁜 숨 몰아쉬면 '이 병'일 수도
폐렴은 암, 심장질환과 함께 국내 3대 사망원인이다(코로나19 제외). 2022년 2만6710명이 폐렴으로 사망했는데 하루 평균 사망자가 73명에 달한다. 면역력이 약한 고령층은 특히 폐렴에 취약하다. 폐렴으로 인한 사망자 10명 중 9명이 65세 이상 노인이다. 나이가 들면 면역력이 떨어져 감염병에 취약하고 체력이 달려 병을 이겨내기도 어렵다. 암과 심장병, 간질환 등 만성질환도 결국 폐렴으로 이어진다. 씹고 삼키는 힘이 약해져 음식이 식도가 아닌 기도로 넘어가며 폐렴을 일으키는 경우도 많다. 노인은 노화로 인한 폐 기능 저하가 겹쳐 폐렴 합병증 위험이 크고 그만큼 사망률이 높다. 그중에서도 혈액이 감염되는 패혈증으로 진행할 시 주요 장기가 한꺼번에 타격을 받으며 사망 위험이 치솟는다. 김윤석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중증 패혈증과 패혈성 쇼크의 경우 치명률이 각각 20~35%, 40~60%에 이를 정도로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폐렴 사망자 10명 중 9명이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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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워서 폰 보는 어른도 위험…머리 한쪽 '갸우뚱', 우리 아이가 이 병?
"몸이 천 냥이면 눈이 구백냥"이란 속담이 있다. 뇌가 받아들이는 정보의 대부분이 눈을 통해 들어오지만, 평소 소홀하기 쉬운 것도 바로 눈 건강이다. 특히 어린 아이들은 안구 발달 상황을 맨눈으로 확인하기 어렵고, 성인만큼 이상 증상을 표현하지 못해 뒤늦게 눈병을 발견하는 경우가 많다. 소아·청소년 시기 주의해야 하는 대표적인 눈병은 양쪽 눈의 정렬이 맞지 않는 '사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 2022년 사시로 병원 진료받은 환자 17만6561명 가운데 9세 이하가 8만 74697명으로 10명 중 6명(61%)에 달했다. 김대희 김안과병원 사시소아안과센터 전문의는 "시력은 다른 신체 부위와 달리 영유아 시기에 집중적으로 발달해 7~8세에 거의 완성된다"며 "사시를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시력 발달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어 보호자들의 세심한 관찰과 정기검진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시력 완성 전 발견·치료해야━사시는 눈을 움직이는 근육의 불균형으로 인해 발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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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 선택 고민" 양세형도 앓았던 '마음의 병'…공황장애 다스리려면
공황장애는 사회 활동이 활발한 20~50대를 노린다. 전체 환자 10명 중 8명이 이 연령대다. 17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 2020년 공황장애로 병원을 찾은 남녀 환자는 총 24만2434명으로 40대가 5만9554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50대(4만8761), 30대(4만6148명), 20대(3만6201명)가 뒤를 이었다. 공황장애는 연예인이 많이 앓는 병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역시 대부분 활발히 활동하는 시기에 공황장애를 경험한다. 개그맨 양세형은 전성기 번아웃과 공황장애로 극단적 선택을 고민한 적이 있다고 털어놨다. 배우 차태현은 지난해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좁은 텐트에 누워있다가 갑자기 찾아온 발작으로 약을 먹기도 했다. 윤호경 고려대안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권위적인 윗세대와 자율적인 아랫세대 사이에 끼어 직무를 가장 크게 부담하는 이들의 스트레스가 공황장애로 나타나고 있다"라며 "감수성이 예민하고 불안을 잘 느끼는 사람에서 발병 위험이 큰데, 시기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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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생제 약효 없어도…암환자 10명 중 8명, 임종 직전까지 투약, 왜?
암 환자 10명 중 8명은 사망 당일까지 항생제를 투여받는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의료계에서는 곧 사망할 것이 예상되는 임종기에 항생제 사용이 환자 안위 등에 도움이 되는지에 대해 사회적 논의가 필요하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의정부을지대병원은 17일 손효주 감염내과 교수가 최근 '임종기 암 환자의 항생제에 대한 의료진 인식'이란 제목의 연구로 대한내과학회 2023 하반기 우수 논문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손 교수는 이번 논문에서 임종기 암 환자를 대상으로 항생제 사용이 주는 이익과 부작용, 환자의 자기 결정권을 고려한 신중한 접근과 의료진의 '항생제 사용관리 프로그램'(ASP) 에 대한 인식을 조사했다. ASP는 의료기관의 체계적인 항생제 사용을 지원하고 관리하기 위해 개발된 체계로 항생제의 적정한 사용 및 내성균 확산 방지를 목표로 한다. 구체적으로 손 교수는 암 환자 149명의 전자의무기록(EMR)을 토대로 항생제 사용 횟수, 사용 기간과 변경 사항 등을 분석하고 60명의 의료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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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성 자궁내막암 위험, 高비용 유전자 검사 전 '이것'으로 선별
자궁내막암은 자궁의 내벽을 구성하는 내막에 자라는 악성 종양이다. 난소암, 자궁경부암과 함께 '3대 부인암'으로 꼽히는데 가장 발병률이 높다.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여성에서는 유방암, 갑상선암, 대장암, 폐암 등을 이어 자궁내막암이 여덟 번째로 많이 발병했다. 자궁내막암은 과도한 에스트로젠(여성호르몬) 노출로 인해 자궁내막이 증식하며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늦은 결혼과 출산 등이 발병률 증가를 견인한다. 반면 일부 환자는 타고난 유전적 요인으로 인해 암이 나타나기도 하는데 그중 가장 흔한 유전자 이상을 '린치 증후군'이라고 한다. 린치 증후군 환자는 자궁내막암은 물론 대장암, 난소암 등 다른 유전성 암 발병률도 상대적으로 높다. 환자의 가족, 친척 역시 린치 증후군의 고위험군이다. 그러나 모든 자궁내막암 환자가 린치 증후군을 확인하기 위해 정밀 유전자 검사를 받기에는 비용과 자원의 한계가 따라 대안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이에 분당서울대병원 산부인과 김기동 교수 연구팀은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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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 멍울 없었는데 '하얀 가루' 찍혔다?…유방암은 이런 모습
여성 가운데 건강검진에서 '유방 석회화'를 진단받는 경우가 종종 있다. 석회화는 칼슘이 특정 조직에 쌓여 굳는 현상을 말하는데, 암일 때도 유방 석회화가 나타날 수 있어 관심을 가져야 한다. 안성귀 강남세브란스병원 유방외과 교수는 "특히, 만져지지 않는 유방암은 석회 형태로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며 "국가 암 검진 사업에서 40세 이상 여성에게 2년마다 유방 촬영술(맘모그라피, 가슴을 압박해 X선으로 촬영하는 것)을 권하는 배경"이라고 말했다. ━군집성 미세 석회화, 암의 결과물일지도━유방 석회화는 유방에 칼슘 덩어리가 뭉친 상태로 수술이나 외상 등으로 인한 염증 반응, 유방 세포의 변성·괴사처럼 정상적인 생리 과정에서도 발생할 수 있다. 문제는 유방 석회화가 암에 의한 '결과'일 수도 있다는 점이다. 유방암 0기(상피내암)로 진단된 환자의 93%에서 유방촬영술 상 미세 석회화가 동반됐다는 연구가 있을 만큼 암의 주요 '의심 징후'로 꼽힌다. 안 교수는 "유방암이 발생하는 과정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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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약 대체할 기술" 韓 연구진, 빛으로 비만·당뇨 치료 가능성 봤다
십이지장에 빛을 쬐 비만, 당뇨병 등 대사질환을 해결하는 '광역동 치료' 효과를 국내 연구진이 확인했다. 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정문재 교수와 내분비내과 구철룡 교수, 가톨릭대 바이오메디컬화학공학과 나건 교수와 이상희 박사 등 공동 연구팀은 내시경을 통한 빛 치료로 당뇨 쥐의 몸무게와 지방량 감량에 성공했다고 15일 밝혔다. 비만 대사 수술은 위를 줄이거나 영양을 흡수하는 소장의 길을 바꿔 당뇨병과 비만 등 대사질환을 치료하는 수술법이다. 치료 효과가 강력해 미국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식약처도 고도 비만을 동반한 당뇨병 환자 대상 비만 대사 수술을 허가했다. 하지만 소화 과정을 빠르게 거치면서 구토, 어지러움, 식은땀 등이 나타나는 덤핑증후군을 포함한 부작용 우려에 실제 수술이 필요한 환자의 1%도 이를 선택하지 않는 상황이다. 위 폐쇄, 영양실조 등이 발생하기도 한다. 연구팀이 이런 수술 부작용을 해결하기 위해 내시경을 통한 광역동 치료(photodynamic therapy·PD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