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쌍둥이 언니는 날씬, 동생은 뚱뚱…"위고비·마운자로 효과, 사람마다 다른 이유는"
위고비·마운자로 같은 새로운 비만치료제에 대한 수요가 전 세계적으로 급증한 가운데, 똑같은 제품을 똑같은 양만큼 주사해도 다이어트 효과는 사람마다 다르다. 심지어 주사해도 살이 잘 빠지지 않는 사람도 적잖다. 개인별 체중 감량 효과가 다른 원인을 찾아내 개인별 맞춤형 비만치료로 전환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25일 서울 중구 정동에서 열린 한국의학바이오기자협회 미디어 아카데미에서 오상우 동국대 일산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비만대사영양센터장)는 "똑같은 비만치료제를 사용해도 누구는 다이어트 효과가 드라마틱한데, 누구는 그렇지 않다는 점에 주목할 때"라며 "이런 배경을 밝히기 위한 '후성 유전학' 연구를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그가 언급한 후성 유전학이란, 각 사람이 가진 유전자가 어떤 요인으로 작동(발현)하는지는 연구하는 학문이다. 똑같거나 비슷한 유전자를 갖고 태어났더라도 해당 유전자가 언제, 어떤 상황에서 어떤 기능을 발휘하는지는 사람마다 제각각이라는 것이다. 대표적인 예가 쌍둥이
-
에이비엘바이오 "네옥바이오 5년 내 2상 완료…美 M&A·상장도 가능"
이상훈 에이비엘바이오 대표가 미국 자회사 '네옥바이오'(NeoX Bio)를 통해 5년 내 핵심 파이프라인 임상 2상 개념검증(PoC)을 완료하고 현지 자본시장을 공략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혁신 신약 가치를 인정받기 용이한 미국에서 임상 개발과 투자 유치, 기업공개(IPO), 인수합병(M&A)까지 모두 가능한 구조를 구축하겠다는 전략이다. 이 대표는 24일(현지시간)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바이오 USA 현장에서 "네옥바이오는 임상 2상까지 개발하는 것이 현재 목표"라며 "M&A가 될 수도 있고 나스닥 상장이 될 수도 있고, 임상이 잘 되면 상업화까지 가는 여러 가능성을 모두 열어두고 있다"고 말했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지난해 미국 보스턴에 신약 개발 자회사 네옥바이오를 설립했다. 이중항체 항체-약물접합체(ADC) 개발을 현지에서 진행하고 미국 벤처캐피털(VC) 중심의 투자 유치에 나서기 위해서다. 궁극적으로는 국내보다 미국에서 후기 임상과 사업화 가치를 인정받는 구조를 활용해 기
-
의협 "수가 개편으로 의료계 대혼란 예상…28일 궐기" 예고
정부가 CT(컴퓨터단층촬영)·MRI(자기공명영상) 촬영 등 검사 분야 보상을 축소하는 대신, 이를 통해 확보한 재원을 지역·필수 의료에 투입하는 '수가체계 손질안'을 내놨다. 이에 대한의사협회(의협)는 "의료계 대혼란이 예상된다"며 정부 정책에 반발하는 궐기대회를 예고하고 나섰다. 김성근 의협 대변인은 25일 서울 용산구 의협 회관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보건복지부의 '건강보험 수가구조 혁신안'을 언급하며 비판적 입장을 밝혔다. 그는 "지역·필수 의료 보상 강화를 위해 재정을 투입한단 점이 그럴싸해 보이지만 검체·영상 검사를 과보상 영역으로 단정 짓고 대규모의 수가 조정을 강행해 그 피해가 의료기관에 전가될 것"이라며 "이에 반해 보상 방안은 현실에 전혀 와닿지 않아 의료계 대혼란이 예상된다"고 주장했다. 앞서 복지부는 이날 혈액검사 등 검체 검사의 비용 대비 수익 수준을 190%에서 150%로 낮춰 연간 1조7000억원을 절감하고, CT·MRI의 비용 대비 수익 수준도 194%에
-
"치료 시급한 비만환자, 급여화 절실"…탈모약 건보에 '비만 치료'도 주목
정부가 탈모 치료의 건강보험 적용 추진을 예고한 가운데 비만약의 보험 적용 논의로도 확대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비만은 합병증과 사망의 주된 위험 인자로 꼽히는 만큼, 비만 치료의 보험 적용은 외려 시급한 과제란 목소리가 나온다. 25일 의료계에 따르면 대한비만학회는 비만치료제의 건강보험(건보) 급여화 논의를 위한 공청회를 계획 중이다. 학회 관계자는 "치료가 시급한 고위험군 환자를 중심으로 급여화에 속도를 내야 한단 취지의 의견서를 정부에 제출한 상황"이라며 "하반기 관련 공청회 등을 통해 정부 차원의 논의를 촉구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국내에선 비만 대사 수술을 제외한 모든 비만 진료 영역이 비급여에 머문다. '비만약 열풍'을 부른 GLP-1(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 계열 약물 '마운자로'(성분명 티르제파타이드)와 '위고비'(세마글루타이드) 등을 처방받으려면 월 약 30만~40만원을 전액 본인 부담해야 한다. 최근 정부가 탈모 치료의 건보 급여 확대안을 띄우면서 비만약
-
한미그룹, 46년 이어온 '사랑의 헌혈'…적십자사 표창 수상
한미그룹이 46년간 이어온 국내 제약업계 최장기 공익 캠페인 '사랑의 헌혈 캠페인'과 임직원들의 자발적 참여를 기반으로 생명 나눔을 향한 따뜻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한미그룹 지주회사 한미사이언스는 지난 12일 서울시 강서구 스카이아트홀에서 열린 '2026년 헌혈자의 날 기념식'에서 '사랑의 헌혈 캠페인'의 공로를 인정받아 대한적십자사 표창을 수상했다고 25일 밝혔다. '사랑의 헌혈 캠페인'은 한미약품 창업주 임성기 선대 회장이 1980년 11월 서울 시청역의 헌혈의 집 개소에 참여한 것을 계기로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지금까지 누적 1만 1857명의 임직원이 참여했다. 누적 혈액량은 총 379만cc에 달한다. 헌혈에 참여한 임직원들은 자발적으로 헌혈 증서를 기부하고 있으며, 기부받은 헌혈증서는 긴급 수혈이 필요한 임직원과 한국혈액암협회 등 환자단체에 기증되고 있다. 임직원들이 기증한 헌혈증서만 6247매에 이른다. 심병화 한미사이언스 경영관리본부부사장은 "대한적십자사 표창은
-
"특수의료장비 품질관리 강화로 의료영상 질 높인다"
정부가 특수의료장비인 자기공명영상촬영장치(MRI), 전산화단층촬영장치(CT), 유방촬영용장치의 품질관리검사를 강화해 의료영상 질을 높인다. 보건복지부는 25일부터 오는 8월4일까지 '특수의료장비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규칙' 일부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현행 시행규칙에 따르면 품질관리검사기관은 의료기관에 설치된 특수의료장비를 대상으로 정기적으로 일반검사(인력, 시설, 관리기록 검사)와 영상검사(팬텀영상 검사, 임상영상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검사 결과 부적합으로 판정을 받은 장비는 사용이 제한된다. 그간 다수의 검사기관 간 경쟁으로 인해 검사가 관대하게 이뤄진다는 의견과 함께 품질관리검사 항목에 장비 노후도 평가 지표가 포함돼 있지 않아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있었다. 또 최근 MRI 설치 의료기관의 영상의학과 전문의 근무기준이 완화됨에 따라 영상 품질과 장비 관리의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품질관리검사를 강화하게 됐다. 기존에는 단일 검사기관이 영상검사와 일반검사를 모두 수행했으나,
-
의료혁신위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병동 아닌 병원별 운영" 권고
이재명 정부의 국정과제인 '지속가능한 보건의료체계로 전환-국민이 만드는 진짜 의료개혁'의 핵심 추진 기구인 의료혁신위원회(이하 위원회)가 25일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제7차 회의를 열고 간호·간병통합서비스와 고위험 산모·신생아 진료 개선을 위한 대정부 권고안을 논의했다. 먼저 위원회는 간병 수요 증가와 가족 등 보호자 부담 완화를 위해 간호·간병통합서비스 4대 혁신 전략을 설정하고 이를 구현하기 위한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위원회에 따르면 간호·간병통합서비스는 시범사업이 시행된 지 10년이 넘었지만 여전히 경증 환자 위주로 제공되고, 병원 내 일부 병동에서만 운영되고 있다. 수도권과 비수도권간 공급 편차, 요양병원의 간병 질 관리, 퇴원 이후 관리 단절 등도 해결 과제로 지목된다. 실제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참여율은 인천 61%, 서울 33.8%인 반면 전남 15.3%, 제주 7.5%로 편차가 크다. 간병인 고용 비용은 2024년 월평균 370만원으로 65세 이상 가구 중위소득(
-
내년 의원 수가 1.6% 인상…희귀질환 치료제 신속등재 시범사업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의료기관에 지급하는 수가(의료서비스 대가)가 내년에 평균 1.65% 오르는 가운데 협상이 결렬됐던 의원은 1.6%로 결정됐다. 보건복지부는 25일 이형훈 제2차관 주재로 제12차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를 열고 내년도 의원 유형의 요양급여비용(환산지수) 결정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의료 수가는 정부가 건보 재정에서 의료기관에 지급하는 의료서비스의 대가로, 개별 행위마다 정해지는 상대가치점수에 환산지수를 곱한 값이다. 이날 회의에서 의원 유형은 1.6% 인상으로 결정됐다. 이 중 0.9%는 환산지수 인상에, 0.7%는 진찰료 등 행위의 상대가치점수 인상에 반영했다. 환산지수 인상 재정의 상당분을 필수의료 및 저평가 행위 항목의 상대가치점수 조정에 추가 보상하는 방향으로 결정됐다. 상대가치점수 조정 세부안은 추후 결정하기로 했다. 회의에선 희귀질환 치료제 신속등재 시범사업 추진계획도 논의됐다. 정부는 올 하반기부터 희귀질환 치료제 신속등재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식품의약품안
-
"무니코틴인데요?" 선생님 앞에서 전자담배 뻑뻑...막을 방법 없다
"담배사업법상 담배는 연초나 니코틴을 원료로 하는 제조물로 니코틴 유사체를 모두 포함하지 않습니다. 무(無)니코틴·유사니코틴 성행 시 가장 큰 문제는 청소년 흡연의 관문(게이트웨이)이 될 수 있다는 점입니다. " 이성규 한국담배규제연구교육센터장은 오는 26일 오전 국립암센터에서 열리는 '2026 대한금연학회 춘계학술대회'를 앞두고 기자와 전화 인터뷰에서 무니코틴과 유사니코틴에 대한 규제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 센터장은 김열 금연학회장이 좌장을 맡아 진행되는 학술대회 정책세미나에서 '담배사업법 개정 이후 유사니코틴 제품의 실태와 대응 방안'을 주제로 발표에 나설 예정이다. 그는 "요즘은 학생이 전자담배를 피우다 선생님에게 걸려도 '무니코틴이다'고 하면 학교에서 조치하지 못한다고 한다"며 "인터넷 구매처에 니코틴 성분분석 '제로(0)' 시험성적서를 보여주는 데 학교가 대응을 할 수가 없다"고 지적했다. 다만, 무니코틴이 실제 무해한지는 명확지 않고, 무분별한 사용이 담배 중독으로 이어
-
[문답]정은경 장관 "지역·필수의료에 3.6조 투입…환자 본인부담 차등받지 않게 할 것"
정부가 지역·필수의료 보상 강화를 위해 건강보험 수가(의료서비스 대가)를 25년 만에 역대 최대 규모로 조정한다. 지역·필수의료에 연 3조6000억원을 투입한다. 20년 만에 진찰료를 높이고, 중증·응급·분만·소아 수가를 상향해 보상을 강화한다. 비수도권·수도권 취약지는 '지역 우대 수가'를 도입해 진료비를 더 높인다. 과잉 보상된 검체·영상 검사 수가는 낮춰 연 2조6000억원을 절감한다. 이에 따라 연 1조원의 건강보험 재정이 추가로 소요될 것으로 추산된다. 다만 환자 부담이 늘지 않고 건강보험료 재정 건전성이 지속될 수 있게 노력하겠다는 것이 정부 방침이다.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은 2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 같은 내용의 '건강보험 수가 구조 혁신방안'을 발표했다. 정 장관은 "정부는 국민들이 어디에 살든지 제때 꼭 필요한 의료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역·필수의료를 강화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사라지는 지역의료 인프라와 소아과·산부인과 의사 부족 문제, 응급환자 미수용 문
-
검사료 줄여 필수의료 투자…환자들 '기대', 의사·검사기관은 '걱정'
보건복지부가 25일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서 혈액, CT·MRI 등 검사에 대한 과다 지출을 줄이고, 이를 지역·필수 의료에 투자하는 내용의 '건강보험 수가 구조 혁신방안'(이하 수가 혁신방안)을 확정했다. 이에 대해 환자단체는 특히 20년 만에 진찰료가 상향된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안기종 한국환자단체연합회 대표는 "개인적으로 진찰료 인상이 진료의 질과 지역의료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는 생각을 오래전부터 가지고 있었다"고 환영했다. 이어 "국가 재정이 투입되는 만큼 이제 환자가 체감할 수준의 진찰 관련 서비스 개선·향상이 진행돼야 한다"며 "의원급 의료기관에 검체·영상 검사 지출 감소를 보상하는 것으로 비치거나 해석돼선 안 된다"고 덧붙였다. 반면 대한의사협회(의협)를 비롯한 의사단체는 검사료 인하가 의료 생태계 붕괴를 초래할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복지부는 혈액검사 등 검체 검사와 CT·MRI의 비용 대비 수익이 각각 190%, 194%로 과보상 되고 있다며 2028년까지
-
삼진제약, 수급 불안 필수약 '로라제팜 주사제' 7월부터 본격 공급
삼진제약이 다음 달부터 로라제팜 성분 주사제 '삼진로라제팜주'의 본격적인 생산·판매에 나선다고 25일 밝혔다. 로라제팜 주사제는 급성 불안·긴장 등의 진정 목적으로 사용하는 의약품으로, 최근 생산 중단에 따른 공급 부족 우려가 일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로라제팜 주사제가 안정적으로 공급될 수 있도록 지난 5월 삼진제약이 제조원 변경을 위해 신청한 품목 변경 허가 관련 자료를 신속히 검토하고, 지난 19일 변경 허가를 완료했다. 이에 따라 삼진제약은 로라제팜 성분 주사제를 제조·판매할 수 있게 됐고, 다음 달부터 본격적으로 의료 현장에 제품을 공급할 예정이다. 식약처는 삼진제약이 제품을 공급한 이후에도 수개월은 이전 공급처인 일동제약의 제품이 함께 공급돼 수급 불안을 우려하지 않아도 된다고 설명했다. 식약처는 "환자의 치료에 어려움이 없도록 로라제팜 성분 주사제의 지속 공급을 위해 기술이전과 신속한 변경 허가 절차를 준비한 두 제약사에 대해 깊은 감사를 표한다"며 "앞으로도 필수 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