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역의료 AI' 현장 안착 해법 찾는다…머리 맞댄 정부·의료계
인공지능(AI) 기본의료를 지역에서 어떻게 작동시킬 것인가를 두고 정부와 의료계 전문가들이 머리를 맞댔다. 정부가 AI를 활용해 지역·필수·공공의료의 공백을 메우기 위한 전략을 본격화한 가운데 의료현장에서는 대형병원보다 보건진료소 등 공공 일차의료부터 AI를 실증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응급환자의 상태와 병원 자원을 AI로 분석해 이송병원을 연결하는 기술도 개발되고 있지만, 의료인력과 병상 등 자원 자체가 부족한 상황에서는 AI만으로 지역의료 문제를 해결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지역의 의료·전산 인프라 확충과 데이터 연계, 보상체계 등 실행조건을 함께 마련해야 한다는 제언이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 대한민국의학한림원은 16일 서울대병원 암연구소에서 'AI 기본의료, 지역에서 어떻게 작동시킬 것인가'를 주제로 제32회 보건의료포럼을 개최했다.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와 보건복지부가 공동 주최한 이날 포럼은 비대면진료와 공공 일차의료, 응급의료 등 지역 주민의 의료 이용 과정에서 AI가 할 수 있는 역할과 실행조건을 논의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
진코스텍, 890억 IPO 공모 돌입…"글로벌 하이드로겔 기업으로 도약"
진코스텍이 코넥스에서 코스닥 시장으로 이전상장을 노린다. 수분을 머금는 겔 소재인 하이드로겔 기술 역량이 강점으로 꼽힌다. 최근 실적 성장이 가파르다. 최대 890억원의 기업가치를 책정했다. 진코스텍은 16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시작하며 본격적인 기업공개(IPO) 공모 절차에 돌입했다. 오는 22일까지 수요예측을 진행한 뒤 공모가를 확정하고 내달 2~6일 일반투자자 청약을 받을 예정이다. 진코스텍은 2010년 설립 뒤 하이드로겔 기반 마스크팩과 화장품 등을 생산하며 성장했다. 2019년 코넥스에 상장했다. 차별화된 하이드로겔 제형 기술을 토대로 비교적 안정적인 제품 구현 능력과 대량생산 공정 역량을 확보했단 설명이다. 특히 고객사가 요구하는 제형과 사용감, 품질 안정성, 납기 및 대응 능력을 갖췄다고 강조했다. 진코스텍은 마스크팩의 공급 확대를 토대로 최근 실적 성장에 성공했다. 마스크팩 매출액은 2023년 163억원에서 2024년 265억원, 2025년 450억원으로 늘었다. 마스크팩이 전체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23년 83.
-
'먹는 낙태약' 내년 초 도입…산부인과 의사들 "법적 보호 대책 없다" 비판
정부가 경구용 임신 중지 약물 '미프진'(성분명 미페프리스톤·미소프로스톨)을 내년 1분기 안에 국내에 정식 도입한다고 밝혔다. 온라인에서 일종의 '암거래'가 형성된 미프진 구매 경로를 공식화해 정부가 관리하겠단 것이다. 의료계는 의사의 양심적 처방 거부권과 미성년자 처방 기준 마련 등 제도적 공백 보완이 우선이란 입장을 강조하고 있다. 16일 보건복지부·성평등가족부·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 등 관계 부처는 임신 중지 약물 미프진의 국내 도입 방안을 발표했다. 주요 쟁점으로 꼽힌 허용 주수는 임신 63일(9주) 이내로 결정됐다. 도입 초기 2년 동안은 의료기관 내 의사의 직접 처방·조제 원칙을 적용한 뒤, 단계적으로 의사 처방과 약국 조제 방식으로 전환한다. 도입 추진을 강하게 반발해 온 의료계는 이번 정부안에 대해서도 환자와 의료인의 보호 장치를 위한 제도가 빠져있다고 비판했다. 의료계는 미프진 도입 자체를 반대한다기보단, 이미 장기간 지연된 법제화 과정을 사실상 건너뛴 채 정부가 '선(先) 도입 후(後) 논의' 수순을 밟고 있단 점을 문제 삼는다.
-
SK바이오팜, 뇌전증 치료제 '세노바메이트' 일본 신약 허가 획득
SK바이오팜이 협업사인 오노약품공업이 일본 후생노동성(MHLW)으로부터 뇌전증 혁신 신약 '세노바메이트(일본 제품명 에키스코푸리)'의 신약 허가를 획득했다고 16일 밝혔다. 일본은 미국에 이어 단일 국가 기준 세계 2위 규모의 뇌전증 시장으로 약 100만명의 뇌전증 환자가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 중 약 30%는 기존 항발작제 치료에도 충분한 발작 조절 효과를 얻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승인은 한국·중국·일본 성인 부분 발작 뇌전증 환자 중 기존 항발작제 치료에도 발작이 조절되지 않는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다국가 임상 3상(YKP3089C035)의 결과를 기반으로 이뤄졌다. 해당 임상에서 세노바메이트 부가 요법은 위약 대비 발작 빈도를 유의하게 감소시키며 1차 평가지표를 충족했으며, 관리 가능한 안전성 프로파일을 확인했다. 이번 일본 허가로 SK바이오팜은 한국·중국·일본 동북아 3개국에서 각 지역 협업사를 통해 세노바메이트에 대한 신약 허가를 모두 확보했다. 한국과 중국에서는 각각 2025년 11월과 12월 허가를 획득했으며, 중국에서는 올해 3월 첫 처방을 시작하며 공식 출시됐다.
-
"교실마다 콜록콜록" 독감 유행...어린이 예방접종 21일로 앞당긴다
이른 독감 유행에 어린이와 고령층 국가예방접종 일정이 앞당겨졌다. 질병관리청은 예년보다 이른 독감 유행에 대응하기 위해 어린이와 어르신 대상 2026~2027절기 국가예방접종 시작일을 앞당긴다고 16일 밝혔다. 이에 따라 1회 접종이 필요한 어린이 접종 일정을 기존의 오는 28일에서 일주일 앞당긴 21일부터 접종할 수 있도록 조정했다. 접종 횟수와 무관하게 생후 6개월~14세 모든 어린이는 오는 21일부터 접종받을 수 있다. 어르신의 경우 △75세 이상 10월6일 △70~74세 10월12일 △65~69세 10월15일 순으로 접종을 시작하도록 조정해, 일정을 3~6일 앞당긴다. 다만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의 경우 연령별 접종 일정과 무관하게 10월6일부터 의료진과 상담 후 접종할 수 있다. 고령층이 다수 생활하고 집단 감염에 취약한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은 언제라도 백신이 공급되는 대로 접종을 시작한다. 접종 일정 조정은 예년보다 빠른 유행 확산과 고위험 어르신의 입원. 중증화 위험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
"한국여성 뇌 노화 빨랐다"...당뇨·고혈압 환자, 서양인과 비교했더니
당뇨병과 고혈압을 앓는 동일한 조건에서 한국인의 '뇌 노화' 속도가 영국인보다 빠르단 연구 결과가 나왔다. 알츠하이머성 치매의 주된 요인으로 꼽히는 아밀로이드 단백질이 쌓이는 정도에서도 한국인과 서양인 간 차이가 확인됐다. 전 세계 치매 치료의 패러다임이 맞춤형 정밀의료로 전환 중인 가운데, 한국인 특성에 맞는 고도화된 코호트(동일 집단) 데이터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서상원 삼성서울병원 치매융합연구센터장(신경과 교수)은 지난 15일 서울 광화문빌딩에서 열린 국립보건연구원(보건연)·한국과학기자협회 미디어 아카데미에서 "인지기능이 정상인 한국인과 서양인의 아밀로이드 양성률(아밀로이드 단백질이 뇌에 쌓인 정도를 나타냄)은 각각 20. 8%, 33. 7%로 차이를 보였고, 위험 요인의 영향도 다르게 나타났다"며 "서구 기준을 그대로 쓰면 우리나라에 맞는 치매 치료 전략을 만들기 어렵다"고 말했다. 서 교수는 보건연 주도의 노인성 치매(65세 이후) 장기 추적 코호트 연구인 'K-로드(ROAD)'에 참여하고 있다.
-
동아제약 '템포' 탐폰 제조소, 의약외품 GMP 적합판정
동아제약의 여성위생용품 브랜드 '템포' 탐폰을 생산하는 태봉 평동공장이 의약외품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GMP) 적합판정을 받았다. 동아제약은 태봉 평동공장이 최근 광주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탐폰 품목군에 대한 의약외품 GMP 적합판정을 받았다고 16일 밝혔다. 태봉 평동공장은 오랜 기간 템포 탐폰을 생산해온 제조소다. 이번 적합판정을 받은 품목에는 '템포 레귤러', '템포 슈퍼', '템포 내추럴 레귤러', '템포 내추럴 슈퍼' 등이 포함됐다. 의약외품 GMP는 제조시설과 위생관리, 원자재 관리, 제조·공정관리, 품질관리 등 제조 전반에 걸쳐 일관된 품질을 확보하기 위한 기준이다. 태봉 평동공장은 원자재 입고부터 제조와 검사, 포장, 보관, 출하에 이르는 전 과정에 제조·품질관리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이번 GMP 자율도입을 계기로 기존 탐폰 제조·품질관리 체계를 GMP 기준에 맞게 정비하고 생산 전반의 관리 수준을 강화했다. 동아제약은 여성위생용품의 품질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높아지는 데 맞춰 템포 탐폰의 제조·품질관리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
교수직 내려놓고 가자지구로…김용민 전 충북대 교수 'JW성천상' 수상
분쟁지역과 의료 취약지에서 의료봉사를 이어온 김용민 전 충북대학교 의과대학 교수가 '2026 JW성천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JW중외제약의 공익재단인 JW이종호재단은 2026 JW성천상 수상자로 김 전 교수를 선정했다고 16일 밝혔다. JW성천상은 고 이종호 JW중외제약 명예회장이 창업자인 성천 이기석 사장의 생명존중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2012년 제정한 상이다. 의료현장에서 헌신해온 의료인을 매년 발굴해 시상한다. 김 전 교수는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1997년부터 충북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로 재직했다. 젊은 시절 소록도에서 한센병 환자를 돌본 경험을 계기로 의료봉사에 관심을 갖게 됐으며 2018년 교수직을 내려놓고 해외 의료구호 활동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이후 의료구호단체 활동가로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와 에티오피아 감벨라, 남수단 아비에이 등에 총 4차례 파견돼 총상과 외상, 감염 환자 등을 진료했다. 코로나19로 해외 활동이 어려웠던 기간에는 국립경찰병원 정형외과 지도전문의로 근무하며 의료진 교육에 참여했다.
-
에이비엘바이오 "준법경영·내부통제 보완…연구성과로 보답"
에이비엘바이오가 준법경영과 내부통제 체계를 점검 및 보완하고 연구 성과로 주주에 보답하겠다고 강조했다. 에이비엘바이오는 16일 온라인 홈페이지에 게시한 '주주 여러분께 드리는 말씀'에서 이같이 밝혔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최근 언론 보도로 인해 주주 여러분께서 많은 우려와 걱정을 하고 계신 것으로 안다"며 "현재 진행되고 있는 관계기관의 절차와 관련해 사실관계가 명확하게 확인될 수 있도록 성실하고 투명하게 협조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 "다만 현재 진행 중인 사안에 대해 관계 법령과 절차에 따라 에이비엘바이오가 임의로 판단하거나 구체적인 내용을 말씀드리기 어려운 점 양해 부탁드린다"고 설명했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에이비엘바이오는 그동안 혁신적인 신약 개발을 통해 환자에 새로운 치료 옵션(수단)을 제공하고, 글로벌 바이오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연구개발에 역량을 집중했다"며 "이러한 본질적인 가치와 임직원의 노력은 앞으로도 변함이 없다"고 전했다. 또 "이번 일을 계기로 준법경영과 내부통제, 정보관리 체계를 더욱 면밀히 점검하고 보완해 시장과 주주 여러분의 신뢰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무엇보다 에이비엘바이오의 가장 중요한 책무는 우수한 신약 후보물질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글로벌 파트너들과 협력을 통해 파이프라인의 가치를 높이며, 이를 통해 기업의 장기적인 성장을 만들어 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
보령·한국오가논,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아토젯' 공동 영업·마케팅
보령과 한국오가논이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아토젯'(성분명 에제티미브·아토르바스타틴)의 국내 공동 영업·마케팅에 나선다. 지난달 유통 협력을 시작한 데 이어 영업·마케팅까지 협력 범위를 확대한다. 보령과 한국오가논은 최근 아토젯의 국내 공동 영업·마케팅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이달부터 본격적인 협력을 시작했다고 16일 밝혔다. 보령은 지난 8월1일부터 아토젯의 국내 유통을 담당하고 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사는 아토젯의 영업·마케팅도 공동으로 진행하고 국내 의료진을 대상으로 이상지질혈증 치료와 제품 관련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아토젯은 콜레스테롤의 장내 흡수를 억제하는 에제티미브와 콜레스테롤 합성을 억제하는 아토르바스타틴을 결합한 이상지질혈증 치료제다. 저밀도지단백 콜레스테롤(LDL-C)을 낮추기 위해 사용된다. 아토젯은 총 4개 용량으로 공급되고 있다. 특히 에제티미브·아토르바스타틴 복합제 가운데 최대 용량인 에제티미브 10㎎·아토르바스타틴 80㎎ 조합을 갖추고 있어 환자의 심혈관질환 위험도와 치료 목표에 따라 용량을 선택할 수 있다.
-
스카이랩스 '카트 혈압계' 英 진출…내년 상반기 병·의원·약국 공략
스카이랩스가 반지형 '카트(CART) 혈압계'를 앞세워 영국 시장 공략에 나선다. 국내보다 높은 24시간 활동혈압검사 수가에 더해 약국에서도 관련 검사가 이뤄지는 현지 환경을 활용해 내년 상반기부터 병·의원과 약국 시장에 진입한다는 계획이다. 스카이랩스는 지난 14~15일(현지시간) 영국 리버풀에서 열린 '제45회 영국·아일랜드 고혈압학회 연례 학술대회'(BIHS 2026)에서 카트 혈압계의 임상적 유용성을 소개하고 현지 의료진과 실제 진료현장 도입 및 활용 방안을 논의했다고 16일 밝혔다. 학회에서는 이기홍 전남대학교병원 순환기내과 교수가 광혈류측정(PPG) 센서 기반 카트 혈압계의 유효성 검증 데이터와 함께 맥박수 조절 심방세동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24시간 혈압 모니터링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 교수는 반지형 혈압계를 이용한 24시간 혈압 모니터링의 임상 적용 가능성과 시간대별 혈압 특성을 소개했다. 현지 의료진은 수면 중 야간 혈압 변화 등 한 차례 측정만으로 파악하기 어려운 하루 중 혈압 변화를 지속적으로 관찰할 수 있다는 점에 관심을 보였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
식약처, 제약업계와 '원팀' 꾸려 태국 진출 지원…규제장벽 해소 나선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국내 제약기업의 태국 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정부·공공기관·산업계로 구성된 '제약바이오 원팀'을 꾸렸다. 태국 규제당국과 직접 협력해 국내 기업이 현지 허가·등록 과정에서 겪는 규제장벽을 낮추고 현지 기업과의 사업 기회까지 연결한다는 계획이다. 식약처는 한국제약바이오협회,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와 함께 지난 14일 태국 방콕에서 '한·태 제약 포럼'을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식약처가 추진하는 의약품 민·관 합동 진출지원단 사업의 일환이다. 식약처와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태국 진출을 추진 중인 국내 제약기업 10개사 등 총 28명이 지원단에 참여했다. 식약처는 2023년 베트남을 시작으로 2024년과 올해 인도네시아, 지난해 일본 등에 민·관 합동 진출지원단을 파견했다. 올해는 아세안 제약시장 3위인 태국의 시장 잠재력과 국내 제약업계의 높은 진출 수요를 고려해 지원 대상 국가로 선정했다. 14일 열린 한·태 제약 포럼에는 양국 규제기관과 정부·산업계 관계자 약 120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