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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벗은 입안으로 불청객 찾아왔다…요즘 급증한 '이 병'
코로나19가 국내 상륙한 이후 '꾹 막혔던' 입이 3년 만에 열렸다. 지난달 20일 버스·지하철 등 대중교통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화 조치가 해제되면서다. 감염 취약 시설, 의료기관 등 일부 시설을 제외하고는 답답했던 마스크에서 해방됐지만, 역설적으로 마스크로 인해 억제됐던 각종 전염병이 마스크를 벗고 난 후 나돌지는 않을지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특히 '호흡기'와 관련해 주의해야 할 질환이 적잖다. 이대서울병원 호흡기내과 이채영 교수의 도움말로, 마스크를 벗었을 때 주의해야 할 호흡기 질환에 대해 알아본다. ━비말 바이러스로 옮기는 감기·독감·폐렴 기승━코로나19 시기, 마스크 착용 의무화로 줄었던 감기·독감 바이러스가 최근 기승을 부리고 있다. 4월 28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 일주일간(4월 16∼22일·2023년 16주차) 전국 196개 표본감시 의료기관을 찾은 외래환자 가운데 인플루엔자 의심 증상을 보인 환자의 비율은 1000명당 19.9명이었다. 이는 직전 주(18.5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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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 껍질은 벗겨 먹어요"…동남아 여행 전염병 예방법
코로나19로 인해 억눌렸던 여행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코로나19 백신접종 증명서, 검사결과지 없이 입국할 수 있는 나라가 점차 많아지면서다. 특히 가까운 일본·동남아 지역 중심으로 해외여행객이 폭증했는데, 이들 지역처럼 고온다습한 기후에는 세균 증식이 쉬운 만큼, 여행 관련 감염병에 대한 철저한 사전 대비도 필요하다. 경희대병원 감염면역내과 이미숙 교수는 "해외여행 시 주의해야 할 주요 감염병에는 음식 섭취에 의한 수인성 감염병(여행성 설사, 콜레라, 장티푸스, 세균성 이질, A형 간염)과 모기 매개 감염병(뎅기열, 지카 바이러스 감염, 말라리아)이 있다"며 "국가별 기후와 생활 습관, 여행 시점을 기준으로 유행하고 있는 풍토병 등에 대해 꼼꼼히 확인하고 그에 맞는 백신접종, 예방약 복용 및 상비약품 준비를 통해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장티푸스는 환자나 보균자의 대소변을 통해 배설된 장티푸스 유발 살모넬라균이 음식·물에 오염됐다가 사람에게 전염되는 질환이다. 감염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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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나면? 사고 나면? 날 이상하게 보면?"…걱정 꼬리 길다면 '이 질환'
#. 50대 주부 A씨는 최근 심한 가슴 두근거림을 느껴왔고, 심할 때는 바로 옆에서 자신의 심장 소리가 크게 들리는 것 같아 동네 내과의원을 찾았다. 심전도·심장초음파·혈액 검사를 받았지만, 정상 소견이 나왔다. A씨는 안도감이 들기보다는 의사도 발견 못한 심장병으로 갑자기 사망하는 건 아닐지 나쁜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늘어졌다. 불안한 마음에 잠도 제대로 못 잤다. 지인의 권유로 정신건강의학과에 내원한 결과 그는 범불안장애로 진단받았다. '집에 불이 나지 않을까', '오늘 사고 나진 않을까', '사람들이 날 이상하게 보지 않을까'. 사람은 살아가면서 여러 상황으로 불안해하거나 걱정을 할 수 있다. 보통 마음을 다잡거나 시간의 흐름에 따라 다른 생각으로 넘어가거나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어떠한 노력을 하면서 떨치게 된다. 그러나 A씨처럼 꼬리에 꼬리를 물고 늘어지는 걱정을 조절하지 못해 더 깊게, 자주 불안감을 느껴 가슴 두근거림이나 근육 긴장, 떨림, 식은땀, 메스꺼움, 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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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겨드랑이 축축, 냄새까지" 주눅드는 계절 왔다…다한증 치료법은
늦봄과 초여름 성격을 모두 갖춘 5월이 시작됐다. 5월은 포근한 기후 덕분에 계절의 여왕으로 불리면서 어린이날과 어버이날이 있어 가정의 달로도 불린다. 가족 나들이에 제격인 이유다. 하지만 이런 포근하고 화창한 날씨가 반갑지 않은 사람들도 있다. 바로 다한증 환자들이다. 어느덧 꽃샘추위가 물러나고 기온도 올랐기 때문에 이제부터 다한증 환자들은 땀 때문에 곤란을 겪는다. 이미 4월부터 손과 발은 물론 겨드랑이가 젖고 땀 냄새가 심한 환자들이 적지 않다. 다한증은 날이 더워질수록 증상이 뚜렷해서, 정상인보다 최대 8배나 많은 땀이 배출된다. 계절적 차이는 있지만 보통 하루 흘리는 땀의 양이 600~700㎖인데 비해 다한증 환자는 2~5ℓ나 된다. 더 큰 문제는 냄새 이상의 악취가 나는 액취증이다. 이에 대해 세연마취통증의학과의원(서울 강남구 신사동) 최봉춘 원장은 "겨드랑이 아포크라인 땀샘에서 분비된 땀을 박테리아가 지방산으로 분해하는 과정에서 심한 냄새가 난다"며 "액취증 환자의 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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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었더니 치매·인지기능 좋아져" 홍삼에 이런 효과 있다고?
3년 후 우리나라가 초고령사회(만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의 20% 이상을 차지)로 접어들 것으로 예고된 가운데, 치매와 경도인지장애(치매 직전 단계)로 진단받는 사람이 크게 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치매로 진료받은 환자는 2017년 약 46만 명에서 2021년에는 60만 명을 넘어섰으며, 경도인지장애 환자는 2017년 약 18만 명에서 2021년 30만 명으로 훌쩍 뛰었다. 이 같은 상황에서 홍삼을 지속해서 섭취하면 치매 증상을 개선하고 인지기능을 개선하는 데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잇따라 발표돼 눈길을 끈다. 홍삼은 수천 년간 우리 민족이 달여 먹어온 대표적인 보약으로 손꼽힌다. 지난 24일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강릉분원에서 열린 고려인삼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선 ▶초미세먼지에 장기간 노출될 때 홍삼 추출물 섭취로 뇌 해마세포 염증을 억제하고 인지기능을 개선한 연구 ▶홍삼 추출물을 섭취하면 알콜로 인한 신경 염증을 억제해 알코올중독, 인지기능 손상을 개선한 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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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스트레스, 단 게 당겨!"…입버릇 이유 있었네
지난 23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선 김종민·이상민·김희철이 '블랙데이'(4월 14일, 연인 없는 사람들끼리 짜장면을 먹는 날)를 맞아 짜장면 맛집을 찾아다니며 하루 세끼를 맛있는 짜장면으로 해결하며 만족해하는 장면이 나왔다. 그런데 전문의들은 이 같은 밀가루 음식을 폭식하는 식습관을 반복하면 '탄수화물 중독'을 유발해 마치 마약에 중독됐을 때와 비슷한 쾌감 구조에 길들게 된다고 경고한다. 탄수화물 중독을 일으키는 기전과 위험성, 대처법을 알아본다. '배불리 먹었는데도 뭔가 더 먹고 싶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단 음식이 생각난다', '커피믹스를 하루 두 잔 이상 마신다'. 이 가운데 한 가지라도 해당하면 '탄수화물 중독'을 의심할 수 있다. 탄수화물 중독은 '단맛에 중독된 상태'를 가리킨다. 서울아산병원 건강의학과 김은희 교수는 "탄수화물이 우리 몸에서 잘게 쪼개지면서 분해되는데, 최종 결과물이 포도당이다. 포도당을 빨아들인 뇌는 '행복하다'고 느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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췌장암 수술수가 300만원, 쌍꺼풀과 같아…"이러니 외과의사 줄죠"
"수가가 같다면 의사 입장에선 췌장암 수술하느니 쌍꺼풀 수술하려 하지 않겠는가. 그런데 안타깝게도 수가가 모두 300만원가량으로 같다." 21일 그랜드하얏트 인천 호텔에서 열린 대한췌장담도학회 기자간담회에서 이 학회 이진(한림대 동탄성심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이사장은 이같이 말하며 췌장암 수술 수가를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췌장암 수술은 종류에 따라 7~8명이 투입되고 8~12시간이나 걸릴 정도로 힘든 데다, 수술 후 며칠 간은 집도의도 환자의 수술 예후를 관찰하느라 발 뻗고 잠들지 못한다"며 "그런데도 그 수술 비용과 쌍꺼풀 수술 비용이 약 300만원으로 같다. 의사 입장에선 쌍꺼풀 수술하고 싶어 하지, 누가 췌장암 수술을 하려 할까 하는 자괴감이 든다"고도 말했다. 이런 현실에서도 국내 췌장암 술기는 진화하고 있다. 이 이사장에 따르면 병원에서 췌장암으로 진단받은 환자 가운데 기존엔 3~4개월 시한부를 선고해야 했다면 현재는 18개월 이상으로 크게 늘었다. 그는 "모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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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보다 에취!" 봄나들이가 괴로운 알레르기 비염… 완치법 없나
요즘처럼 화려한 꽃이 만발하는 봄철이면 많은 사람이 주말 나들이 장소를 찾으며 행복해한다. 하지만 막상 나들이 때 꽃 구경의 즐거움도 잠시, 콧물·재채기·기침이 연거푸 찾아와 괴로운 사람도 적잖다. 바로 알레르기 비염 환자들이다. 봄·가을 환절기 때마다 이 같은 불청객이 찾아오는 탓에 마스크가 없으면 일상이 힘들 정도다. 계속 방치하면 천식·축농증으로 진행할 수 있어 관리해야 한다. 그렇다면 완치법은 없을까. 전문의들의 조언으로 알레르기비염의 원인과 해결법을 알아본다. ━꽃가루에 반응하면 계절성, 연중 심하면 통년성 ━알레르기 비염은 코점막이 특정 물질에 대한 과민반응으로 나타난다. 콧물, 코막힘, 재채기, 코 가려움증 등 증상이 그 결과다. 고려대 안산병원 이비인후과 서민영 교수는 "알레르기 유발 물질이 들숨에 실려 오면 체내 화학물질인 히스타민이 분비돼 코안에 점액이 생성되고 점막이 붓는 염증반응으로 알레르기 비염이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한 번이라도 알레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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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에스더도 감탄한 우울증 치료법 '전기경련치료', 80년 된 치료법
가정의학과 전문의이자 방송인인 여에스더 씨가 최근 개인 유튜브 채널에서 전기경련치료(ECT; Electroconvulsive therapy)를 통해 우울증이 드라마틱하게 좋아졌다고 밝혀 화제를 모았다. 해당 영상에서 여에스더는 전기경련치료를 받은 사실을 고백하며 "정말 잘한 것 같다. 치료 전 우울증이 심할 때는 남편이 보기 싫었다. 음식을 과식하는 것도 보기 싫고 화장실에서 물 떨어트리면서 돌아다니는 것도 보기 싫었다. 지금 치료받고 3달이 넘었는데 지금은 남편이 너무 예뻐 보인다"고 밝혔다. 과연 여에스더 씨가 극찬한 '전기경련치료'는 무엇이고 실제 효과는 어떨까. 전기경련치료는 소량의 전기량을 이용해 뇌를 자극하는 방식으로, 전 세계적으로 80여 년 전부터 정신질환 치료에 사용돼왔다. 환자에게 마취유도제·근육이완제를 투여해 마취를 유도한 상태에서 두피에 전극을 붙인 후 전기 자극을 줘 1회에 30~50초간 인위적으로 발작을 일으키게 하는 방식인데, 약물치료와 비교해도 안전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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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에도 내 손은 '얼음장'"…가볍게 볼 수 없는 '시림', 숨은 질환은
얼음 음료를 즐겨 찾게 되는 계절이 왔다. 이 음료를 마시면서 이가 시리고 찌릿찌릿한 느낌을 받는 경우는 흔하다. 그런데 이 같은 '시림' 증상을 어떤 사람은 치아뿐 아니라 손과 발에서도 느낀다. 마치 손과 발로 얼음을 씹어먹은 듯 시린 증상이 갑작스럽게 나타날 수 있다. 이들 증상 대부분은 극심한 통증까지는 아닌 데다, 좀만 참으면 증상이 사라진다는 데서 방치하고 넘기는 경우가 적잖다. 하지만 시린 증상은 의외의 질환이 숨어있다고 주인에게 보내는 몸의 경고일 수 있다. 시린 증상을 눈여겨봐야 하는 이유다. 부위별 시림 증상의 원인 질환과 발생 기전을 들여다본다. ━손발 시리고 냉감 느껴지면 '수족냉증' 의심 ━따뜻한 곳에 있어도 손발에 냉감이 느껴지면서 시리다면 '수족냉증'을 의심할 수 있다. 수족냉증은 추위를 느끼지 않을 온도에서 손이나 발이 지나치게 차가운 상태를 가리킨다. 수족냉증이 있는 사람은 보통 추위 등 외부 자극으로 인해 혈관이 수축하면서 손발 같은 말초 부위에 혈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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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쪘더니 무릎 아프네…"굶고 운동" 젊을 때처럼 하면 안 된다
우리나라 비만 인구의 증가세가 심상치 않다. 질병관리청이 최근 10년간(2011~2021년) 한국인의 비만 유병률을 조사한 결과, 성인 여성의 비만 유병률은 27% 내외를 유지했지만 성인 남성은 2011년 35.1%에서 2021년 46.3%로 10년 만에 11.2%포인트(p) 증가했다. 중·고등학생 비만율은 남녀 모두 2배 이상 늘었다. 아직 많은 사람이 비만을 '질환'이라기보다는 '미용'의 문제로 인식한다. 하지만 체중 증가는 부지불식간에 건강의 적신호가 될 수 있다. 당장 생명을 위협하는 건 아니지만 일상에서 묘하게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증상으로 나타난다. 비만만 극복해도 건강에 미치는 여러 악영향을 해소할 수 있다. 글로벌365mc 대전병원 이선호 대표병원장의 도움말로 연령대별 건강을 위한 체중 관리가 필요한 순간을 짚어봤다. ━어린이… 성조숙증 의심될 때━아이에게 비만은 성장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대표적인 질환이 '성조숙증'이다. 실제로 비만 아동이 늘며 성조숙증으로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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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면증 개선용 디지털 인지행동치료, 우울·불안 개선에도 효과 있었네
불면증 인지행동치료(Cognitive Behavioral Therapy for Insomnia, CBT-I)는 불면증의 만성화를 유발하는 지속 요인을 조절하고 수면 시의 과도한 각성을 줄이는 것을 목표로 삼는 치료법이다. 이 치료법은 모든 수면 장애의 1차 치료로 권장된다. 컴퓨터, 인터넷, 스마트폰 앱 등 디지털 기술을 이용해 이 치료를 실시하는 것을 디지털 불면증 인지행동치료(dCBT-I)라고 칭한다. 연세대 의과대학 용인세브란스병원(병원장 김은경) 정신건강의학과 이산 교수·오재원 연구원, 세브란스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이은 교수·이선아 강사 연구팀은 환자의 치료 순응도 및 치료자의 개입 여부에 따른 디지털 불면증 인지행동치료(dCBT-I)의 효과를 확인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10일 밝혔다. dCBT-I의 치료 효과를 확인한 기존 메타연구는 소수의 논문만을 대상으로 진행했는데, 치료가 잘 유지되는지를 나타내는 치료 순응도나 치료자의 치료 과정 개입 여부를 고려한 연구는 그간 없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