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은 분위기 나쁘지 않아… 주말 고용 지표 앞두고 관망 분위기 지배할 듯
'두바이 모라토리엄 쇼크'는 지난 주말 뉴욕증시에 별다른 충격을 주지 못했다.
다우지수가 지난 27일 1.5% 하락했지만 전날 유럽증시나 아시아 증시에 비해 매우 견조한 흐름이었다.
아랍에미리트(UAE) 중앙은행과 아부다비가 지원에 나서기로 하면서 두바이 쇼크는가라 앉는 분위기다. 전문가들도 입을 모아 두바이 쇼크는 그다지 크지 않다고 지적하고 있다.
만약 뉴욕증시가 두바이 사태로 큰 폭의 조정을 겪는다면 새로운 매수 기회가 부각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두바이 사태가 제2 신용위기를 일으킬만한 이슈는 아닐 것이란 게 전문가들 지적이기 때문이다.
아시아 증시의 큰 폭 하락도 조정이 필요했던 증시에 '두바이 쇼크'가 일종의 조정 재료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30일(현지시간) 11월 마지막 거래일을 앞두고 있는 뉴욕증시에는 자체적으로 별다른 경제지표나 큰 이슈가 예정돼 있지는 않다.
다만 두바이 사태 전개과정이나 지난 주말 '블랙프라이데이' 판매 실적, 월요일 '사이버 먼데이' 판매 실적 등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보통 뉴욕증시가 12월에는 '산타 랠리'를 이어 갔었다는 점에서 뉴욕증시가 11월을 마감하면서 '유종의 미'를 거둘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진다.
이번 주말에는 무엇보다 중요한 11월 고용 지표 발표가 예정돼 있다. 최근 고용 지표가 증시에 매우 민감하게 반영됐다는 점에서 고용 지표가 발표되는 금요일까지 증시가 다소 소강상태를 나타낼 가능성도 크다.
월요일 아시아 증시가 일제히 반등하며 지난 주말 부진에서 탈출하고 있는 점은 뉴욕증시에 긍정적 영향을 줄 전망이다.
기대를 모았던 지난주 '블랙프라이데이' 소매판매는 전년 동기대비 0.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소비 회복세가 기대했던 것만큼 빠르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 같은 소식은 큰 폭 회복세를 기대했던 투자자들에게 실망감을 안겨줄 법도 하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최근 미 경제가 다시 이중침체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가 증가하고 있는 것과는 달리 소비가 줄어들지 않고 오히려 늘었다는데 안도할 투자자들도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독자들의 PICK!
모하메드 엘-에리안 핌코 최고경영자(CEO)는 "두바이 사태는 아직 안도할 시기가 아니라는 것을 상기시켜준 계기"라면서 "우리는 여전히 지난해 금융위기 후폭풍에 놓여 있다"고 지적했다.
엘-에리안 CEO는 "지나치게 상승한 증시(특히 이머징마켓)에 대한 가격을 재평가하는 촉매가 될 것"이라며 "오버슈팅한 증시가 하락하는 과정에서 매수 기회가 나타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은행주들에게는 좋지 않은 소식이 터져나왔다. 주요20개국(G20) 금융안정위원회(FSB)가 작성한 초국가적 감독이 필요한 위험 금융기업 명단에 모간스탠리, JP모간체이스, 뱅크오브아메리카 메릴린치, 씨티그룹 등이 포함된 것. 이들에 대한 초국가적 규제가 실시될 경우 영업에 큰 타격을 입을 수도 있을 전망이다.
이날 발표되는 경제지표는 11월 시카고구매관리자협회 지수이다. 11월 시카고 ISM 지수는 53.3을 기록, 전달 54.2에 비해서는 악화됐을 것으로 보인다. 11월 댈러스연준제조업활동지수도 발표된다. 전달에는 3.3% 하락했지만 11월에는 전월과 변화없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