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미 경제가 전반적으로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연준은 2일(현지시간) 발표한 베이지북에서 "상품가격 상승에도 불구, 임금과 완성품 가격 상승 압력은 제한적인 가운데 미 경제가 완만하게 개선되고 있다"고 밝혔다.
공개시장위원회(FOMC) 개최 2주전에 발표되는 베이지북은 12개 지역 연방은행 관할지역의 경제동향에 대한 종합보고서이다. 연준의 통화정책 판단의 기준이 되며 가장 신뢰할 수있는 경기 보고서로 여겨진다.
베이지 북에 따르면 12개 연은 가운데 8군데가 지난 10월21일 베이지북 발표 이후 현재까지 경제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보고했다. 필라델피아 클리블랜드 리치몬드 애틀랜타 등 4개 지역은 이전 보고서 작성시에 비해 경제상황이 변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고용시장은 여전히 취약한 상태이지만 점차 안정돼 가고 있으며 일부 산발적인 개선 조짐도 나타나고 있다고 연준은 진단했다.
경제회복의 열쇠를 쥐고 있는 소비는 일반 소비재와 자동차 부문에서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특히 정부의 '폐차 보상 프로그램' 종료 직후 침체됐던 자동차 소비도 반등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소비에 관한 이같은 표현은 최근 연준의 베이지북 내용 가운데 가장 긍정적인 것으로 평가된다.
주택시장은 바닥에서 벗어나긴 했으나 주택가격은 여전히 횡보 내지는 소폭 하락했다고 덧붙였다. 상업용 부동산 시장은 모든 지역에서 침체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으며 공실률 상승에 따른 임대료 하향 압력이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출수요는 여전히미약하고 신용시장 역시 경색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