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 매각, 신주 발행 통해 상환 자금 마련…당국 규제 탈피 의도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미국 정부의 부실자산구제프로그램(TARP)으로부터 지원받은 구제금융 자금 전액을 청산하겠다고 선언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BOA는 2일(현지시간) "TARP 지원금 총 450억 달러의 자금을 상환할 것"이라고 밝혔다.
BOA는 우선 초과 유동성 부분에서 262억 달러를 끌어와 TARP 자금을 갚을 예정이며 나머지 188억 달러는 신주 발행을 통해 해결할 계획이다.
BOA는 특히 이중 40억 달러는 자산 매각을 통해 마련할 계획이며 연말에 직원들에게 지급하는 보너스 대신 17억 달러 규모의 제한주식(Restricted stock)도 발행키로 했다.
BOA는 이같은 계획에 따라 보통주주들의 수익이 이번 4분기에 41억 달러 정도 줄어들 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 관계자는 "구제금융 상환은 임원들의 보수를 지급하는데 BOA을 보다 자유롭게 만들 것"이라며 "뿐만 아니라 원하지 않는 금융당국의 간섭을 피할 수 있다"고 말했다.
BOA는 앞서 두 차례 TARP 자금을 지원받았다. 이중엔 메릴린치 인수를 위한 자금으로 지원받은 200억 달러도 포함돼 있다.
미 연방제도준비이사회(FRB)는 최근 BOA를 비롯한 8개 은행들에 TARP 자금 상환 계획 제출을 요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