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도높은 구조조정 추진 의지의 표현

제너럴모터스(GM)가 21일(현지시간) 마이크로소프트(MS)의 강도높은 구조조정을 진두지휘했던 크리스 리델을 부회장 겸 최고재무책임자(CFO)로 영입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GM이 자동차 산업 외부의 인재를 CFO로 선임한 것은 최근 지지부진한 구조조정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회사 전반적인 분위기를 쇄신하려는 노력의 일환이다.
GM은 성명을 통해 "MS의 CFO를 지낸 리델이 내년 1월 1일부터 GM에 합류할 것"이라고 밝혔다.
리델은 지난 11월 24일 MS의 CFO 자리에서 사임했으며, GM에서 레이 영 CFO의 뒤를 이를 예정이다. 영 CFO는 내년 2월 1일 부터 국제운영 부문 부사장을 맡을 예정이다.
리델은 뉴질랜드 출생으로 지난 2005년 MS의 CFO로 선입됐다. 그는 MS에서 30억달러에 달하는 감원 및 비용절감 등 구조조정을 총괄하는 역할을 맡았다.
그는 MS 이전에는 인터내셔널 페이퍼의 CFO를 역임했으며, 뉴질랜드의 목재회사인 카터홀트하베이의 CEO를 맡기도 했다.
GM이 CFO를 외부에서 데려오는 것은 근 20년 만에 처음있는 일이다. 그만큼 리델의 역할은 매우 중요할 것으로 기대된다.
에드워드 휘태커 GM 최고경영자는 "리델 CFO는 GM에 새로운 바람을 몰고 올 것"이라며 "그는 회계 및 재무 전반을 총괄하면서 나에게 직접 보고를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휘태커 회장 겸 임시 CEO 역시 자동차 산업이 아닌 통신회사 AT&T에서 회장겸 CEO를 역임했으며, 지난 6월 GM의 구조조정을 위해 이사회 회장으로 영입됐다.
리델은 현재 자동차 산업에 대한 경험이 전무하다. 그러나 구조조정에 대한 풍부한 경험을 갖고 있기 때문에 GM의 구조조정을 성공적으로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컨설팅업체인 콘웨이앤맥켄지의 밴 콘웨이 파트너는 "리델은 검증받은 인물"이라며 "그는 이제 51살이기 때문에 앞으로 성과를 낸다면 CEO도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