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간 CEO "징벌적 과세 반대"
미국 금융권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과세 계획에 반감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오바마 대통령의 과세 계획 발표를 앞두고 가장 먼저 반기를 든 것은 JP모간체이스의 제이미 다이먼 최고경영자(CEO)와 모간스탠리의 존 맥 회장이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다이먼 CEO는 13일(현지시간) 미 금융위기조사위원회(FCIC) 청문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세금 정책을 기업들을 벌주는 데 써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그는 "사람을 벌주는 데 세금 정책을 쓰는 것은 나쁜 아이디어"라며 오바마 대통령의 계획을 정면 비판했다.
그는 다만 "책임을 져야 한다면 세금과 관련이 없는 돈을 지불해야 한다"고 말했다.
존 맥 모간스탠리 회장도 과세에 대한 반대 입장을 밝혔다. 그는 다만 시스템 개선을 위해 금융계가 비용을 내야 한다는 점엔 동의했다.
그는 "세금을 올리는 것은 반대하지만 정부로부터 도움을 받은 금융사들이 체제 개선의 의무를 위해 비용을 내는 것에는 반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미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과세 대상 금융사는 20여 곳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10년에 걸쳐 1200억 달러 규모로 징수될 예정이며 해당 기업들의 레버리지와 유동성에 따라 규모가 정해질 것으로 알려졌다.
오바마 대통령은 경기부양을 위해 부실자산구제프로그램(TARP) 등을 통해 지출한 공적자금을 회수하고, 심각한 재정적자를 줄이기 위한 방편으로 이같은 계획을 추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