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5%로 0.25%포인트 인상..지난해 10월 이후 5번째
호주가 6일 또 기준금리를 인상했다. 지난해 10월 이후 5번째로 인상 조치이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호주중앙은행(RBA)은 이날 금융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기존의 4.00%에서 4.25%로 0.25%포인트 인상키로 결정했다.
RBA는 높은 금리가 소비 지출을 억누를 것이라는 우려에도 불구하고 집값 상승 등 인플레이션 압력에 대비해야 한다며 결단을 내렸다.
이는 지난해 10월 금융위기이후 첫 인상에 나선데 이어 11월, 12월 그리고 지난달에 이어 5번째로 이뤄진 인상 결정이다.
블룸버그 설문조사에서 23명의 이코노미스트 중 절반 가량인 13명이 금리 인상을 예상했던 만큼 RBA의 이번 결정은 다소 의외로 평가되고 있다.
지난 2월 소매 판매가 예상 밖으로 1.4% 감소하고 주택 건축도 줄어들어 다시 경기가 위축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고개를 든 상황에서 나온 결정이기 때문이다.
RBA는 그러나 통화 규제 없이는 주택가격 상승 등 인플레이션 압력이 거세질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지난주 글렌 스티븐스 RBA 총재는 "호주의 주택 가격이 매우 높게 오르고 있다"며 주택시장 거품 위험을 최소화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바 있다.
토니 모리스 오스트레일리아뉴질랜드뱅킹그룹 투자전략가는 "최근 성장 추세 경향은 앞으로 몇 년 이상 이어질 수 있고 실업률도 명백히 고점을 쳤기 때문에 낮아지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며 경기회복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따라서 기존 4.00%의 금리 수준은 이같은 경제 상황에서 확실히 부적절하다"며 RBA의 기준금리 추가 인상 결정을 지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