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개혁법안 '다된 밥'..美상원 토론종결

금융개혁법안 '다된 밥'..美상원 토론종결

뉴욕=강호병특파원
2010.05.21 08:47

미국 상원이 금융개혁법안 표결에 성큼 다가섰다. 미 상원은 20일(현지시간) 금융개혁법안에 대한 토론을 종결키로 했다. 이날 표결에서 상원의원들은 찬성 60표, 반대 40표로 토론의 종결을 가결했다.

이날 표결에서 마리아 캔트웰, 러스 파인골드 두 민주당 상원의원이 토론종결에 반대했다. 그러나 스콧 브라운, 수전 콜린스, 올림피아 스노우 등 3명의 공화당의원이 전격 찬성으로 돌아서면서 가결 정족수를 채웠다.

전날에도 상원은 토론종결을 위한 표결에 나섰지만 찬성 57, 반대 43으로 가결에 실패했다. 토론을 종료하기 위해서는 최소 60표의 찬성이 필요하다.

이날 찬성으로 돌아선 공화당 상원의원중 스콧 브라운 의원은 금년 치러진 메사추세츠주 상원의원 보궐선거에서 민주당을 누르고 당선, 충격을 던졌던 인물이다. 그의 당선으로 민주당은 상원에서 공화당의 필리버스터를 막을 수 있는 최소 투표수인 60석을 잃게 됐다.

그런 그가 민주당이 주도하는 금융개혁법안 토론 종료에 전격 찬성으로 돌아서며 분위기가 180도로 바뀐 것이다.

금융개혁은 건강보험, 이민법 개혁 등과 더불어 오바마 행정부의 중요 개혁 어젠더 중의 하나다. 본안이 상원에서 최종 통과되면 지난해말 하원에 통과된 법안과 병합한뒤 오바마 대통령이 최종 서명하는 절차를 거치게 된다.

본안 표결에서 법안은 단순 과반인 51석의 찬성만 얻으면 통과된다. 토론 종료표결에서 찬성 60표가 나왔으므로 법안통과는 다된 밥이나 다름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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