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관련 대북 규탄 가능성도
주요 8개국(G8) 정상회의가 25일(현지시간) 캐나다의 휴양도시 헌츠빌에서 이틀 일정으로 시작됐다.
G20 정상회의보다 하루 먼저 시작된 G8 회의에선 경제회복을 강조하는 미국의 입장과 재정위기 극복을 위한 긴축을 우선시하는 유럽국들의 입장이 충돌할 예정이다.
아울러 천안함 침몰사건과 관련한 대북 비난 성명 채택과 대이란 제재안, 기아 탈출 방안 등에 대한 논의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G8 회의 첫날 독일 등 유럽국들의 긴축 속도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티모시 가이스너 미 재무장관은 이날 B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경제성장과 신뢰회복을 위한 공동의 협력을 강조했다.
가이스너 장관은 미국과 유럽이 다른 상황에 처해 잇다는 지적엔 다른 것보다 같은 것이 많다는 말로 대응했다. 가이스너 장관은 또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이번 G8 회의에서 글로벌 경기회복세를 보다 강화하기 위한 협력 제안을 내놓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바마 대통령은 은행 자본 확충 등 금융규제 개혁 필요성도 역설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특히 이날 미 상하 양원이 금융규제개혁법안 수정안에 최종 합의한 데 힘입어 유럽국들의 구조적 금융개혁에 대해 한층 공세적 입장을 취한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독일식 재정지출 감축 방안과 재정 통제, 경제 효율성 제고책을 다른 국가들도 받아들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메르켈 총리는 그러나 이 같은 방안이 얻는 것이 많긴 하지만 논쟁의 소지도 많다면서 일부 유럽국들이 이미 도입한 강력 긴축안이 G8은 물론 G20에서도 주요 쟁점이 될 것이라는 점을 인정하기도 했다.
한편 독일 dpa통신이 이날 입수한 G8 성명 초안엔 "북한의 천안함 공격을 강력 비난한다"는 내용도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G8 정상들은 초안에서 "(북한의) 이 같은 도발 행위는 국제평화와 안정에 대한 위협 요인"이라면서 주변국에 대한 모든 적대적 행위를 중단하고 국제사회 일원으로서의 의무를 다하라고 촉구했다.
G8 정상들은 이번 회의에 이어 26~27일 양일간 토론토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