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미결주택 깜짝증가..3일 고용지표 시선집중
뉴욕 증시가 2일(현지시간) 3일째 상승마감했다. 5월이후 둔화되던 미국 경제가 8월 이후 다시 꿈틀거리는 조짐을 보인 영향이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49%, 50.63포인트 오른 1만320.10으로, S&P500 지수는 0.91%, 9.81포인트 상승한1090.1로, 나스닥 지수는 1.06%, 23.17포인트 뛴 2200.01로 마감했다.
이날 다우지수는 전날 급등에 따른 경계심리가 작용하며 오전장에 상승과 하락을 오가다 오후 2시넘어 경기에 대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소매업종주, 주택업종주, 금융주 등으로 추격매수가 들어오며 약 51포인트로 상승폭을 키웠다.
기술주는 HP가 델과의 경합끝에 데이터 스토리지 업체 3Par를 품에 안은 것을 계기로 오전부터 두드러진 상승세를 이었다. HP와 델은 1.2%, 2.0% 올랐고 3Par는 2.5% 상승마감했다. 이날 패스트푸드 업체 버거킹은 25% 급등, 미국의 사모펀드 3G 캐피털이 제시한 인수가격 24달러로 직행했다.
8월 ISM 제조업지수와 컨퍼런스보드 소비심리지수가 상승세로 전환한 데 이어 이날 발표된 주요 소매점 매출, 미결주택 판매지표, 신규실업수당 청구 건수 등도 긍정적으로 나타나 경기회복 재시동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7월 미결주택 매매 깜짝증가
미국의 7월 미결주택 매매 건수는 예상외로 5.2% 증가를 나타냈다. 생애 첫 주택에 대한 세제혜택이 종료된 5월 전월비 -30%, 6월 -2.8%를 기록한 후 3개월만의 첫 증가다.
전문가 예상치는 1.0% 감소였다. 미결주택은 계약은 했으나 잔금은 치르지 않은 매매주택으로 기존 주택 매매 증가의 신호로 읽힌다. 7월 기존주택매매 건수는 전월비 27.2%나 감소한 연 383만채에 그쳐 충격을 줬었다.
7월 미결주택 매매의 증가는 세제혜택을 의식해 집을 앞당겨 구매한 영향이 7월로 사실상 마무리됐을 가능성이 큼을 시사했다. 이날 DR 호튼이 2.5%, KB홈이 1.83%, 레나가 1.75%, 풀트그룹이 2.38% 오른 것을 비롯, 이들 종목이 포함된 필라델피아 주택업종지수는 2%가량 뛰었다.
건축자재 할인점도 덩달아 올랐다. 1위인 홈디포는 2.58% 상승, 다우 30종목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2위 로우스도 3.3% 상승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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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학시즌 세일주효, 8월 소매매출 증가
톰슨/로이터 집계 주요 27개 8월 동일점포 소매매출은 전월대비 3.3% 증가, 7월 2.7%는 물론 2.5% 상승을 점친 전문가 예상치를 웃돌았다. 이 영향으로 백화점 노드스트롬이 8% 급등한 것을 비롯, S&P소매지수가 2.19% 올랐다.
백투 스쿨시즌에 맞춰 전개한 업계 할인판촉행사가 주효했다. 무더위가 지속되며 여름 상품 재고를 대량 처분할 수 있었던 것도 도움을 줬다.
업체별로는 17개업체 매출이 예상을 능가했다. 메이시, 노드스트롬, JC페니, 콜 등 백화점 매출도 기대이상이었다. 노드스트롬은 7월에 비해 매출이 6.3%나 늘었고 메이시는 4.3%, JC 페니는 2.3%, 콜은 4.5% 늘었다. JC페니는 3.18%, 메이시는 2.58%, 콜은 1.88% 올랐다.
실업수당 청구건수 다시 감소, 3일 고용지표 촉각
미국의 7월 제조업 주문도 석달만에 증가했다. 미 상무부는 이날 7월 제조업 수주가 전월대비 0.1% 증가했다고 밝혔다. 블룸버그 집계 전문가 추정치는 0.2% 증가였다. 6월 제조업 수주는 1.2% 감소에서 0.6% 감소로 수정됐다.
예상치를 밑돈 수치지만 증가세로 반전된 의미가 부각돼 증시에 별다른 악재가 되지 않았다.
실업수당 청구건수도 2주 연속 감소를 이었다. 미 노동부는 개장전 지난주 신규 실업수업 청구건수가 전주대비 6000건 감소한 47만2000건이라고 밝혔다. 블룸버그 집계 전문가 예상치는 47만5000건이었다.
이에 따라 3일 발표될 8월 비농업 고용지표에 대한 기대도 높아졌다. 만약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좋게 나온다면 경기회복에 대한 자신감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센서스 임시직 이탈로 8월 비농업 고용자수는 8만명 감소가 점쳐졌다.
한편 노동생산성 지표는 기업들에서 고용압박이 생겨나고 있음을 시사했다. 미국의 2분기 노동 생산성증가율은 연 0.9% 하락에서 연율 1.8% 하락으로 하향수정됐다.
반면 1분기와 반대로 단위노동비용은 연 1.1% 가량 늘고 근로시간은 3.5% 가량 늘었다. 이는 기업들이 수요증가에 새로운 인력을 고용하기 보다 기존 인력을 더 활용하는 것으로 대응한 것이 한계에 부딛치고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