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외국인 자본이익 15% 세금부과 고려"

"태국, 외국인 자본이익 15% 세금부과 고려"

송선옥 기자
2010.10.12 07:48

브라질 이어 신흥시장 '환율전쟁' 대응 확대

태국이 외국인의 국채 투자 이자와 자본이익에 대해 15%의 세금을 부과하는 방법을 고려중이다.

최근 신흥시장 정부들이 환율 전쟁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는 가운데 자국 통화의 평가절상을 막기 위한 조치의 일환이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태국 프라딧 파타라프라짓 재무차관은 지난 11일(현지시간) 이 같은 방안이 태국 바트화의 빠른 절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기업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한 조치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이번 조치가 법제화되려면 내각회의에서 승인을 받아야 한다.

프라딧 차관은 이번 방안이 12일 열리는 내각회의에서 의제로 채택될지 확실치는 않지만 콘 카티카바니즈 재무장관이 11일 밤 미국에서 돌아오는 대로 이를 논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신흥시장 중심으로 이같이 외국인 투자에 세금을 강화해 환율을 진정시키려는 움직임이 커지고 있다. 브라질도 최근 자국 국채에 투자한 외국인에 대해 세율을 2%에서 4%로 올린 상태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뿐만 아니라 일본, 한국 등도 통화절상을 막기 위해 직접적으로 시장에 개입하고 있다고 전했다.

태국 채권시장 협회의 니왓 칸자나푸민 회장은 “세금을 부과하는 방안이 2006년 조치만큼 심각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당시 태국 중앙은행은 외국인 투자 금액의 30%에 해당하는 예탁금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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