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생산성이 더 높고 더 낮은 임금구조를 가지고 있다"
미국을 방문중인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이 위안화 문제에 대한 미국 상원의원들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1일 보도했다.
후 주석은 20일(현지시간) 오전 미국 의사당을 방문해 하원의원들과 한 시간가량 면담을 한 뒤 상원의원들과도 환담했다. 이 자리에서 상원의원들은 위안화 문제에 대해 불만을 제기했다.
후 주석은 이에 대해 "통화 불균형에 있어서 다소 변화가 있었다"면서 "그러나 그것이 문제가 아니라 중국은 생산성이 더 높고 더 낮은 임금구조를 가지고 있다"고 답했다고 존 매케인 상원의원은 전했다.
미국과 중국은 앞서 19일 정상회담에서도 위안화 문제에서는 이견을 보였다. 오바마 대통령은 공동 기자회견에서 "중국이 최근에도 2000억달러를 쏟아 붓는 등 환율 시장에 강압적으로 개입해왔다"며 "위안화 가치가 시장에 의해 움직여지는지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상하원의원들은 후 주석과의 면담에서 이밖에도 중국의 인권문제, 지적재산권 보호문제 등을 거론했다. 베이너 의장은 면담 후 "좋은 만남을 가졌으며 모든 주제에 대한 대화를 계속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후 주석은 이날 의회지도자들과의 면담 뒤에는 미중관계위원회와 미중실업인협회 등이 주최한 오찬행사에 참석해 미국의 주요 기업인들을 대상으로 오찬연설을 했다.
후 주석은 이 자리에서 "앞으로 중국은 미국과 주요 문제에 대해 보다 긴밀하고 신뢰를 넓혀가는 관계를 형성해 나갈 방침"이라며 중국의 경제적, 군사적 부상에 대한 미국의 우려를 불식시키는 발언을 했다. 티베트와 대만문제에 대해서는 "중국의 영토 통합과 관련된 문제"라고 지적하며 중국의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