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국영은행인 공상은행(ICBC)이 미국시장에 상륙했다.
21일(현지시간)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 방미 마지막날 시카고 힐튼호텔에서 열린 미중 기업간 합동서명식에서 공상은행은 약 1억달러를 투입, 중국계 東亞은행(BEA : Bank of East Asia) 미국자회사 지분을 50% 이상 취득키로 했다.
중국 국영은행이 예금 수취기능이 있는 일반 상업은행 지분을 취득하는 것으로 미국에 진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간 중국 본토은행으로서는 국영은행인 중국은행(Bank of China)이 뉴욕과 로스앤젤레스에서 지점 형식으로 소매영업을 한 것이 전부였다. 공상은행은 현재 뉴욕에 지점 한곳을 두고 있으나 예금수취 등 소매영업은 할 수 없다.
금액은 크지 않지만 후진타오 방미에 맞춰 성사됐다는 점에서 미중간 협력 의미가 있는 상징적 딜이다.
동아은행은 홍콩에 본사를 둔 중국계 은행으로 1918년 창립됐다. 지난해 6월말 현재 자산은 614억달러다. 미국에는 뉴욕과 캘리포니아를 중심으로 13개 지점을 두고 주로 중국인을 대상으로 영업하고 있다. 동아은행 미국 자회사는 2001년 캘리포니아 소재 지방은행을 인수, 2001년 출범했다. 이미 공상은행은 동아은행 캐나다 자회사 지분 70%를 취득한 바 있다.
미국 정부당국의 인가가 나면 공상은행은 미국인을 대상으로 위안화 계좌를 개설하고 트레이딩 할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가 가능해진다. 최근 중국은행은 미국 지점을 통해 미국인들이 위안화를 사고 팔수 있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