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은 28일(현지시간) 이집트 반정부 시위와 관련해 이집트 당국에 시위 과정 중 인권을 존중하고 정치, 경제적 개혁에 대한 국민들의 요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클린턴 국무장관은 이날 "우리는 이집트 경찰과 보안당국의 강경 진압에 깊게 우려하고 있다"며 "이집트 정부는 보안당국에 강경진압에 나서지 않도록 해야 하며 시위대들도 폭력사용을 자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집트 당국은 평화적인 시위를 보장하고 전례가 없는 통신차단 조치를 해제해야 한다"며 "이 같은 시위는 이집트 사회에 대한 깊은 불만을 보여주는 것이며, 이집트정부는 폭력적 진압이 이 같은 불만을 사라지게 할 수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클린터 국무장관은 "개혁은 이집트의 안위를 위해 무척 중요하다"며 이집트가 즉시 광범위한 경제적, 정치적, 사회적 개혁에 나서기를 요청했다.
한편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이날 이집트 사태와 관련해 국가안보회의(NSC)를 소집하고 관련 브리핑을 받았다. 일일 국가안보 브리핑을 대신해 열린 이날 국가안보팀 회의에는 조 바이든 부통령, 톰 도닐런 국가안보보좌관 등이 참석했다.
백악관 관계자는 오바마 대통령이 이집트에서 벌어지는 상황에 대해 최신 정보를 브리핑받고 있으며 사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