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타냐후 "지상전 필요" 트럼프와 이견…"이란, 더는 우라늄 농축 못해"

네타냐후 "지상전 필요" 트럼프와 이견…"이란, 더는 우라늄 농축 못해"

양성희 기자
2026.03.20 05:43

[미국-이란 전쟁]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사진=로이터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사진=로이터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이란의 핵·미사일 역량이 사실상 무력화됐다고 주장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19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열어 "우리는 승리하고 있으며 이란은 파괴되고 있다"며 "이란은 더이상 우라늄 농축을 할 수 없고 탄도미사일 제조 능력도 상실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란의 미사일과 드론 전력이 대폭 약화되고 있으며 곧 사라질 것"이라며 "우리는 이란 미사일과 핵무기를 만드는 데 필요한 부품 생산 공장을 파괴하고 있다"고 말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란 정권 전복을 위해 국민의 행동이 필요한 때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이제 이란 국민이 스스로 기회를 잡고 그 순간에 나서서 보여줄 차례"라고 했다.

그는 지상전과 관련, "필요하다"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이견을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같은 날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앞두고 취재진의 지상군 투입 질문에 "어디에도 병력(지상군)을 보내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번 이란전쟁에 미국을 끌어들였다는 의혹을 부인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무엇을 하라고 지시할 수 있는 사람이 있다고 생각하느냐"고 반문했다.

다만 전날 이란 가스전을 공격한 데 대해서는 미국과 협의하지 않은 이스라엘의 독단 행동이 맞다고 인정했다.

CNN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사우스파르스 가스전 공격은 이스라엘이 단독으로 한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이 유사 공격을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고 그렇게 하고 있다"고 했다.

이에 대해서는 트럼프 대통령도 "(가스전 공격을) 사전에 논의하지 않았다"며 "우리는 각자 독립적이면서도 조율을 하지만 가끔 이스라엘은 어떤 (독단적인) 행동을 한다"고 말했다. 이어 "네타냐후 총리에게 추가 공격을 하지 말라고 했고 그도 동의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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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희 기자

머니투데이 양성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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