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냉키 "美 경제, 아직 연준 도움 필요하다"

버냉키 "美 경제, 아직 연준 도움 필요하다"

뉴욕=강호병특파원
2011.02.04 06:11

벤 버냉키 미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장이 3일(현지시간) 미국경기 회복이 가속되는 조짐이 있지만 아직 경기관을 바꿀 정도는 아니며 미국경제는 여전히 연준의 도움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이날 버냉키 의장은 프레스클럽에 강연을 통해 최근 경제와 관련, " 소비와 기업지출이 더 늘고 실업수당 청구가 줄어드는 등 경기회복세가 빨라지는 조짐이 있다"고 말했다.

최근 실업수당 청구자수가 40만건을 소폭 웃도는 수준을 내려온데 대해 "꽤 괜찮은 수치"라며 추가적 개선을 기대했다. 또 기업주들이 곧 고용을 늘릴 것이란 희망도 표시했다.

그리고 올해 경제전망과 관련 소비회복, 연준의 통화정책 완화, 은행 대출 증가 조짐 등으로 지난해보다 높은 성장률을 나타낼 것으로 봤다.

그렇지만 "경기회복세는 여전히 완만하다"는 기조는 바꾸지 않았다. 버냉키 의장은 "아직도 고용주들이 채용을 꺼리고 있고 실업률이 보다 정상적인 상황으로 돌아가려면 몇년이 걸릴 것"이라고 관측을 되풀이했다.

미국 인플레이션과 관련 "매우 낮다"고 말해 최근 상품값 상승에 따른 영향을 그다지 우려하지 않고 있음을 시사했다. 버냉키 의장은 인플레이션 수치까지 언급하며 인플레이션은 미국의 문제가 아님을 거듭 강조했다. 미국 12월 인플레이션율이 1.2%을 나타냈고 지난해 농산물과 에너지값을 제외한 핵심 물가상승률은 0.7%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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