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FRB 금리인상? 美국채금리 연일 상승

연말 FRB 금리인상? 美국채금리 연일 상승

뉴욕=강호병특파원
2011.02.05 07:02

국채 금리 상승에 달러값도 동반 랠리

부진한 고용지표도 미국채수익률 상승을 막진 못했다(채권가격 하락).

4일(현지시간) 10년만기 미국채수익률은 전날대비 0.11%포인트 급등한 연 3.65%를 기록했다. 이날로 5거래일째 상승이자 지난해 5월3일 이후 최고치다.

5년물 국채금리는 0.12%포인트 뛴 연 2.28%를, 30년 만기물 수익률은 0.08%포인트 오른 연 4.74%를 나타냈다.

이날 미노동부는 1월 비농업 부문 일자리가 예상치의 1/5수준인 3만6000개 늘어나는 그쳤다고 밝혔다. 민간부문에서 5만개의 일자리가 늘어난 대신 정부부문에서는 1만4000개 일자리가 순감했다.

전문가들은 당초 1월 비농업일자리가 15개 가량 늘어날 것으로 봤었다. 12월 비농업일자리는 당초 10만3000개 증가에서 12만1000증가로 상향수정됐다. 11월 수치도 9만3000개 증가로 당초보다 높아졌다.

그러나 1월 일자리증가세 부진이 상당부분 눈태풍에 의한 것임이 인정되면서 상승무드를 탄 수익률 방향을 돌리진 못했다. 오히려 소비와 투자를 중심으로 경기회복세가 가속되는 움직임에 더 주목했다. 일자리 증가세는 곧 시간문제라는 인식이 적지않게 작용했다.

이미 12월물 연방기금금리 선물은 FRB의 0.25%포인트 금리인상 가능성을 반영하고 있다. 이날 고용지표가 나온 후 FRB의 금리인상 시기가 올해말이나 내년초로 앞당겨질 수 있다는 기대는 더 높아졌다. 이같은 예상을 반영해 2년만기 국채금리는 0.768%로 작년 6월이후 최고치로 상승했다.

이날 바클레이즈 캐피탈은 경기회복이 가속되고 있는 점을 고려해 올연말 10년만기 국채수익률 예상치를 당초 3.5%에서 3.75%로 상향조정했다.

다음주 미국채 입찰이 720억달러로 평소 보다 많다는 점도 수익률 상승을 자극했다.

전날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은 프레스클럽 강연을 통해 최근 경기회복을 고무적인 것으로 평가하고 조만간 일자리가 늘어날 것이란 기대를 조심스럽게 내비쳤다.

이날 국채금리 상승의 여파로 달러도 랠리했다. 오후 5시30분 현재 주요 6개국 통화에 대해 달러화의 평균적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29포인트, 0.37% 오른 78.04를 나타냈다.

이날 미국 고용지표 발표후 유로/달러환율은은 1.36달러에서 1.35달러대로 하락한 뒤 그 수준에 계속 머물렀다. 미국 금리인상 가능성이 앞당겨질 수 있다는 예측이 나오며 파운드화도 약보합세를 나타냈고 엔화가치도 달러화에 대해 소폭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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