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중국 위안화 절상을 촉구하면서도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하지 않았다.
4일(현지시간) 미재무부는 이날 의회에 제출한 반기 외환정책보고서를 통해 "위안화가 대단히 저평가돼 있고 좀더 빨리 절상돼야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도 "중국이 위안화 가치를 고의적으로 조작하고 있다는 충분한 증거는 없다"고 평가했다.
원래 이보고서는 지난해 10월 제출될 예정이었으나 여러 국제일정으로 인해 제출이 미뤄져왔다.
보고서는 또 "중국이 위안화 명목가치를 달러는 물론 주요 교역상대국 통화에 대해 좀더 빨리 절상하는 것이 중국의 이해에 부합한다"고 강조했다. 미재무부는 "위안화 절상이 늦어질 경우 인플레이션과 통화량 증가를 조장해 부동산, 주식 등 자산가격을 급등시켜 미래 경제성장을 위협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달러화 및 다른 주요 무역거래국의 통화에 대한 위안화의 좀 더 빠른 환율 절상을 허용하는 것은 중국의 이익에 맞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위안화 절상이 늦어지면 이미 신축적 환율제도를 가진 다른 신흥시장에도 큰 부담을 줘 추가적인 자국통화 절상을 거부하는 움직임이 생길 것이라고 우려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당국이 지난해 6월 변동성을 허용한뒤 위안화는 미국 달러화에 대해 3.7% 절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