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인플레 우려에 이틀째 조정..다우 -41p

[뉴욕마감]인플레 우려에 이틀째 조정..다우 -41p

뉴욕=강호병특파원, 김경원기자
2011.02.16 06:30

기업 생산비증가, 실적압박 우려 높아져

15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조정무드를 이었다. 대표 정유업체의 악재와 기업 생산비 증가우려 등이 조정 빌미가 됐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대비 41.55포인트(0.34%) 내린 1만2226.64로, 나스닥지수는 12.83포인트(0.46%) 떨어진 2804.35로, S&P500지수는 4.31포인트(0.32%) 내린 1328.01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나쁘지 않았다. 그러나 원자재가격 상승 압력이 거시지표로도 확인되면서 기업실적에 대한 우려가 높아졌다.

이날 다우종목중에선 석유업체가 지수하락을 이끌었다. 엑손모빌은 2.32%로 다우종목중 가장 높은 하락률을 나타냈다. 지난해 35억배럴의 원유과 개스 재고를 추가, 비축량이 248억 배럴에 달했다는 소식이 악재가 됐다. 향후 유가하락을 유도, 정제마진이 떨어질 것으로 우려됐다.35억 배럴은 2010년 엑손보밀 생산량의 두배이자 99년 모빌 인수후 최대 증가량이다.

한편 2위 정제업체 셰브론도 0.67% 빠졌다. 에쿠아도르 법원이 동사가 열대우림을 오염시켰다며 사상최대규모의 환경제재금인 86억달러를 수거비용으로 지불토록 판결했다는 소식이 악재가 됐다.

◇원자재 가격 상승..실적압박 우려=이날 개장 전 발표된 1월 소매판매는 1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3% 증가하는데 그쳐 블룸버그 예상치인 0.5%를 하회했다. 그러나 1월 고용동향과 마찬가지로 폭설 등 기상악화로 인해 건축 자재 및 외식업 등에 악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돼 별다는 악재는 못됐다.

쉐멍 카날 트러스트의 톰 위스 최고투자책임자(CIO)는 "1월 소매판매는 예상을 밑돌았지만 이는 기상악화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제조업 지표는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며 "미국 경제가 건전한 기반위에 있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오히려 투자자관심은 생산비였다. 미국 수입물가는 예상치를 웃도는 오름세를 보였다. 미 노동부는 1월 수입물가가 지난달에 비해 1.5% 올랐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0.8%를 상회하는 수치다. 1월 에너지수입가격은 3.9% 뛰었고, 비에너지 수입가격은 0.8% 상승했다.

미국 뉴욕 연방준비은행은 2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지수가 15.4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블룸버그 전문가 예상치 15를 상회하는 수준으로 8개월래 최고치다.그러나 부문지수에서 뉴욕주 제조업체들의 구매가격지수는 45.8로서 2008년 8월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이에 비해 판매가격지수는 16.9로 소폭 오르는데 그쳐 생산비 상승에도 불구하고 기업들이 소비자가격으로 전가시켜내지 못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英 인플레율 2년래 최고..영란은행 긴축우려 모락모락

중국 국가통계국은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기 대비 4.9% 올랐다고 밝혔다. 시장 예상치인 5.4%는 하회하는 수치나 새로운 산출방식을 적용한 결과로 분석돼 중국발 인플레이션은 진행형으로 인식됐다. 중국 통계국은 올해부터 CPI 산정시 식료품 비중은 낮추고 주거비, 교육비 등의 비중을 높였다.

마 준 도이치뱅크 이코노미스트는 발표에 앞서 "CPI 상승률이 둔화된다 할지라도 이는 물가 지수 산정을 위한 품목 조정의 영향 때문일 뿐"이라고 밝혔다.

기상 악화로 곡물 가격이 크게 올랐으며 춘절 수요가 확대되면서 CPI 상승폭이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식품류 물가는 평균 10.3% 오르며 인플레이션을 주도했다.

영국의 지난달 CPI도 전년 대비 4% 증가율을 시현, 2008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영국의 CPI는 14개월 연속 정부 목표치인 2%를 상회했다.

마빈 킹 총재는 조지 오스본 재무장관에게 보낸 서한에서 "2년래 최고 수준의 인플레이션은 세금 인상, 원자재 급등에서 비롯된 일시적인 현상"이라며 "성급하게 금리를 인상할 경우 경기회복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같은 영란은행의 태도와 달리 올해안으로 영란은행이 기준금리를 올릴 것이란 믿음은 확산됐다. 이를 반영해 파운드/달러환율은 파운드/달러환율은 다시 1.61달러대로 치솟았다. 이날 오후 4시 파운드/달러환율은 전날대비 0.0088달러, 0.55% 오른 1.6125달러를 기록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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