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렌트유도 다시 116달러 노크
중동정정 불안에 다시 원유값이 질주했다.
4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인도분 WTI원유 선물가격은 전날대비 배럴당 2.51달러, 2.5% 뛴104.42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아는 2008년 9월29일 이후 최고치다. 주간 단위로 6.7% 올랐다.
런던 ICE에서 브렌트유가격은 다시 배럴당 116달러를 노크했다. 마감가는 전날대비 배럴당 1.2달러, 1.0% 뛴 115.99달러다. 장중엔 116.49달러까지 올랐다.
차베스 베네주엘라 대통령이 제안한 평화협상이 물건너 간 가운데 리비아 정부군과 반군간의 교전으로 원유설비가 타격을 입은 것이 유가를 끌어올렸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수도 트리폴리에서 무력대치가 계속된 가운데 리비아 핵심 원유터미널인 라스 라누프 교외에서 가다피 진영과 반군간의 접전이 벌어졌다.
중동 알자지라 TV는 리비아 동부 벵가지 남쪽 주아이티나에 있는 원유시설이 훼손돼 화재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국제석유기구(IEA)는 리비아 사태로 원유생산이 일 100만배럴 감소한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리비아 일일 원유생산 능력 160만배럴의 62%에 해당하는 것이다.
인근 중동지역으로 시위확산도 유가상승을 자극했다. CNN에 따르면 북예멘에서도 보안군이 시위대에 발포, 1명이 사망했다. 사우디 아라비아에서도 시아파를 중심으로 정치범 석방을 요구하는 소규모 시위가 산발적으로 전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