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5월물 WTI 유가 105달러..다우 하루변동폭 48p 그쳐
뉴욕증시가 3일랠리 후 휴식을 취했다. 22일(현지시간) 이날 다우지수는 전날대비 17.98포인트(0.15%) 하락한 1만2018.55로, 나스닥지수는 8.22포인트(0.31%) 밀린 2683.87로, S&P500지수는 4.63포인트(0.36%) 미끄러진 1293.75로 거래를 마쳤다.
중동 사태와 유가 상승조짐, 일본의 원전사태 등으로 세계경제 앞날에 대해 낙관도 비관도 못한 채 좁은 범위에 갇혔다. 이날 다우지수 일중 변동폭은 48포인트에 불과했다. 유가가 지속적으로 오를 경우 미국 경제 회복세마저 흔들릴 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투심을 억눌렀다. 다만 다우지수 저점이 1만2002로, 1만2000이 깨지지 않았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다우종목중 GE가 1.2%, 뱅크오브어메리카가 1.2% 내리며 다우지수에 부담을 줬다.
유가상승에 숨죽인 주가
이날 국제유가는 상승보폭을 넓혔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WTI 원유 5월인도분 값은 전날대비 배럴당 1.97달러, 1.9% 오른 105.06달러로 정규거래를 마쳤다. 5일째 상승으로 3월초순 고점 105.44달러에 근접하는 값이다.
런던 ICE에서 브렌트유도 전날대비 배럴당 0.92달러, 0.8% 오른 115.88달러를 기록했다.
연합군 리비아 공습에 예멘, 바레인, 시리아 사태 등이 한꺼번에 겹치며 유가 불안감을 키웠다. 예맨에서는 수세에 몰린 알리 압둘라 살레 대통령이 즉각 퇴진을 거부하며 시위가 격화됐다. 군이 반정부 시위대에 대한 지지 입장을 밝히는 사태 전개가 이집트를 닮아가고 있다. 사우디 반도 남단에 위치한 예멘은 오만과 더불어 중요한 석유수송로다.
시리아에서는 18일 4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것을 계기로, 이날 더 많은 시위가 벌어졌따. 리비아에선 미국 전투기가 추락하는 일이 발생, 연합군의 작전지휘력에 대한 의문도 제기됐다.
국제유가가 오르면서 미국 주유소에서 갤런당 휘발유값도 일반유 기준으로 3.5달러를 넘어섰다. 월가전문가들은 WTI 기준 원유가 120달러에 이르면 경제에 부담을 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이날 이라크 신임 석유장관은 유가가 배럴당 120달러까지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항공주 하락..지표도 부진
일요일 도이치텔레콤 T모바일을 390억달러에 인수하는 통 큰 딜을 내놓은 미국 통신사 AT&T는 0.57% 내렸고 버라이즌 와이어리스는 1.54% 올랐다. 이날 버라이즌 와이어리스가 스프린트 넥스텔을 인수할 계획이 없다고 잘라 말한데 따른 반응이다. AT&T 빅딜은 미국 당국의 승인의 벽을 넘어설 수 있을 지 월가 전문가들 조차 고개를 갸웃거리고 있다.
이날 약국체인 월그린은 6.4% 급락마감했다. 회계2분기(12월~2월) 순익은 7억3900만달러(주당 80센트)로 전년동기대비 6억6900만달러(주당 68센트)보다 좋아졌다. 분기매출은 185억달러로 9% 늘었다. 팩스셋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는 주당 80센트 순익에 184억매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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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가 지난해 8월말 저점에 비해 50% 가량 오르는 등 기대가 컸던 종목이었던 탓에 내심 전문가들은 월그린이 예상치를 웃도는 깜짝실적을 내놓을 것으로 바랬었다. 12월~2월 실적이 예상에 부합하는데 그치자 월그린의 수익전망도 불투명하게 여겨졌다.
미국 델타항공은 1.67% 내렸다. 오는 5월까지 일본항로 운항을 20% 감축하기로 했다는 소식때문이었다. 이영향으로 경쟁사인 유나이티드 컨티넨털은 2.2%, AMR은 3.8% 급락 마감했다.
이날 경제지표는 시장의 기대를 만족시키지 못했다. 미국 리치몬드 연방준비은행은 관할 지역 제조업지수가 3월 20을 기록했다. 이는 24로 예상된 블룸버그의 사전 전망치는 물론, 전달의 25보다 낮은 것이다.
이밖에 미 연방주택금융청(FHFA)은 지난 1월 주택가격지수가 전년 대비 3.9%, 전월 대비 0.3% 각각 하락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월 대비 0.2% 하락으로 예상된 블룸버그의 사전 전망치보다 다소 낙폭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