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지북 때문에 마이너스 마감을 피했다. 13일(현지시간)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대비 7.41포인트(0.06%) 오른 1만2270.99로, 나스닥지수는 전날대비 16.73포인트(0.61%) 오른 2761.52로, S&P500지수는 0.26포인트(0.02%) 상승한 1314.42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다우지수는 상승출발했다. 3월 소매판매가 9개월 연속 증가한데 고무됐다. 오후에는 하락전환 했다가 12개 지역 연방준비은행의 경기판단을 모은 베이지북이 경기회복을 재확인하며 플러스로 마감했다.
미연방정부 중기재정 계획과 은행에 대한 주거용 모기지관련 은행에 대한 제재방침이 발표된 것이 장중 주가를 끌어내렸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이날 지출은 줄이고 세수를 늘려 향후 12년간 재정적자를 총 4조달러 감축하겠다고 밝혔다.
제조업이 경기회복을 주도한다는 베이지북 평가속에 기술주는 상대적으로 잘 버텨냈다. 다우종목 기술주중 IBM 인텔 휴렛팩커드는 상승마감했다. 구글은 온라인 검색 점유율이 상승했다는 발표에 1% 올랐다.
네트워크 부하를 줄이는 제품을 만드는 리버베드 테크놀로지는 수익이 전망치를 상회하면서 12.3% 급등했다. 세계 최대 스토리지 컴퓨터 업체 EMC도 실적 기대감에 3.2%올랐다.
◇4월 베이지북 "미국경기 완만한 회복 지속"
미국 연방준비은행(이하 연은)들은 이날 발표된 베이지북에서 "전체적인 경제활동은 계속 좋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회복속도는 완만하지만 전부문에 걸쳐 경기회복이 나타나고 있다"고 보고됐다.
소비지출은 대부분의 지역에 걸쳐 완만하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시장은 뚜렷한 개선조짐을 보여주지 못했다. 상업용부동산의 경우 7개 지역에서 조금 나아졌다고 보고됐고 주택부문은 좋아졌다고 보고된 곳이 하나도 없었다.
노동시장의 경우 "대부분의 연은이 전반적으로 좋아졌다(generally stronger)"고 평가됐고 농산물 및 원자재가격 상승으로 기업들이 생산비 압박이 가중된 것으로 보고됐다. 이에 따라 운송업체들이 유류할증료를 부과하는 등 기업이 생산비 상승을 소비자에게 전가하려는 움직임이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4월 베이지북은 3월초순부터 4월4일까지 12개 지역연은의 경기판단을 담았다. 4월26~27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자료로 사용된다.
독자들의 PICK!
◇JP모간, 1Q 순익 전년比 67%늘었지만..
JP모간체이스는 이날 개장 전 지난 분기 순익이 전년동기대비 67% 늘어난 55억6000만달러(주당 1.28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블룸버그 집계 전문가 예상치인 1.15달러를 웃도는 결과다.
그러나 감동은 주지못했다. 순익증가 이유가 대손충당금 적립이 줄어든 데 기인한데다 순수익(매출)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난 때문이다. 1분기 JP모건체이스의 대손충당금 적립액은 약 12억달러로 작년 동기에 비해 22억달러 줄었다. 1분기 순익증가분 22억달러와 일치한다.
반면 순수익은 252억달러로 작년 1분기의 277억달러에 비해 7% 줄었다. 대출잔액이 6860억달러로 작년 1분기말에 비해 280억달러 가량 줄어든데다 모기지, 신용카드 관련 수수료 수입이 위축된 탓이다. 투자은행 부문 순수익도 82억달러로 작년1분기에 비해 답보상태를 지속했다.
JP모간은 이날 분기 배당을 주당 5센트에서 주당 25센트로 상향 조정했다. 또 올해 80억달러를 포함해 총 150억달러의 자사주를 매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연방준비제도이사회, 통화감독청 등 미국 금융당국은 합동으로 주택용 모기지 차압절차가 적절하게 이뤄지지 못했다는 이유로 은행들에 무더기 징계조치를 내렸다. 해당 은행은 뱅크오브어메리카, 씨티그룹, 얼라이파낸셜, JP모건체이스, 메트라이프, PNC파이낸셜, 선트러스트, US 뱅코프, 웰스파고 등이다.
이날 뱅크오브어메리카는 1.48%, JP모건체이스는 0.84% 하락마감했다.
◇3월 소매판매, 9개월 연속 증가세=개장 전 발표된 지난달 소매판매는 9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미국 상무부는 3월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0.4%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블룸버그 집계 전문가 예상치인 0.5% 증가에는 못 미치는 결과다. 전달 미 소매판매는 1.1%(수정치) 증가했다.
자동차를 제외한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8% 증가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0.7% 증가를 상회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미국의 고용 상황이 개선되면서 소비자들이 연료 및 식품 비용 상승을 감당할 수 있게 됐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미국의 실업률이 하락하면서 메이시스, 삭스 등 백화점 체인의 매출이 개선됐다.
유가 금값, 반등세
WTI 유가는 장중 약세를 극복하고 간신히 플러스로 마감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5월 인도분은 전날대비 배럴당 86센트, 0.8% 오른 107.11달러로 정규거래를 마쳤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 인도분 금선물값은 전날대비 온스당 2.3달러, 0.2% 오른 1455.90달러로 정규거래를 마쳤다.
직전 이틀간 금값 조정에도 불구하고 10일 이동평균선 1449달러선이 지지되고 있다는 것이 저가매수를 자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