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이번주 다우 -0.3%..귀금속값 사상최고치 마감
지표효과가 실적쇼크를 상쇄했다. 15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구글, 뱅크오브어메리카 등의 실적 실망감에도 불구하고 지표가 예상밖으로 좋게 나오며 개장직후 약세를 극복하고 상승마감에 성공했다.
다만 구글 실적쇼크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56.68포인트(0.46%) 오른 1만2341.83으로, S&P500지수는 5.16포인트(0.39%) 오른 1319.68로, 나스닥지수는 4.43포인트(0.16%) 상승한 2764.65로 마감했다.
다우종목중에서는 셰브론(+1.3%) 엑손모빌(+1.02%) 등 석유관련주와 프록터 & 갬블(+1.39%) 크래프트 푸드(+1.24%) 등 일부 경기방어주, 존슨&존슨(+0.9%) 머크(+1.92%) 등 제약주가 선방했다.
이로써 이번주 다우지수는 0.3%, 나스닥지수와 S&P500지수는 각각 0.6% 떨어졌다.
◇구글 이어 BOA도 실적 부진..구글 8.3% 급락
주초 알코아, 전날 구글에 이어 이날 뱅크오브어메리카가 부진한 실적을 공개, 1분기 어닝시즌에 대한 먹구름을 드리웠다.
BOA는 지난 1분기 순익이 20억5000만 달러(주당 17센트)를 기록했다. 3분기만의 흑자전환이긴 하지만 그 의미는 크지 않았다. 전년 동기와 대비해서는 순익이 36% 감소했으며 예상치 주당 26센트를 하회했다. 매출도 16% 감소한 271억 달러에 그쳤다.
이날 뱅크오브어메리카는 0.5% 올랐다. 부실 모기지 관련 뒷처리 비용 등으로 지난해 1분기 수준의 이익만 나와도 다행이라는 시장의 생각이 있었던 탓이다.
대출 관련 대손충당금이 줄었지만 모기지와 관련된 비용이 추가로 들어가고 순수익도 동시에 감소하며 이익이 오그라들었다. 6개 사업부문중 자산관리 부문을 제외한 5개 사업부문 순수익이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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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이자소득은 124억달러로 작년 1분기에 비해 11.9% 오그라들었다. 작년 1분기에 비해 순이자마진(NIM)이 0.27%포인트 줄어든 가운데 총대출 평잔이 9390억달러로 전년동기대비 5.3% 감소한 영향이다.
1분기중 모기지 주선규모는 1년전에 비해 22%, 4분기에 비해 30%나 줄었다. 아울러 소비자 부동산부문은 모기지관련 손실과 법적 보상 비용이 59억달러나 발생, 38억달러라는 세전 적자를 봤다.
뱅크오브어메리카는 모기지증권 재매입 청구에 대비해 10억달러 규모 충당금을 을 추가로 쌓았다고 밝혔다. 아울러 모기지 관련 보고 소홀 책임을 물어 재임 1년도 안된 CFO 척 노스키를 해임하고 후임에 최고위험관리자인 브루스 톰슨을 내정했다.
이날 구글은 8.3%급락마감했다. 구글의 지난 분기 순익은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한 23억 달러(주당 7.04달러)를 기록했다. 특별항목을 제외한 주당 순익은 8.08달러로 예상치 8.12달러를 하회했다.
이 기간 비용이 57억800만 달러로 34.7% 증가한 것이 실적 부진의 요인이었다.
◇소비심리 다시 회복..산업생산도 호조
4월 톰슨로이터/미시건대 소비심리평가지수는 69.6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09년 11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던 전달의 67.5에서 2.1포인트 상승한 기록이다. 또 블룸버그 집계 전문가 예상치 68.8을 상회했다.
에너지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고용 향상과 절세 효과에 소비심리가 지지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데이비드 지멘스 스탠다드차타드 이코노미스트는 "에너지 가격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소비심리가 향상됐다는 것은 에너지 가격 상승세가 멈추면 견고한 회복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을 뜻한다"고 말했다.
또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발표에 따르면 미국의 3월 산업생산은 0.8% 증가했다. 이는 5개월 연속 증가세로 예상치 0.6% 증가를 웃도는 기록이다. 산업생산은 1분기에 6% 증가해, 지난해 4분기 3.2% 증가보다 더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달 특히 산업의 75%를 차지하는 제조업의 생산이 0.7% 증가해 확장세를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뉴욕주 제조업 경기를 나타내는 엠파이어스테이트지수도 4월 수치가 21.7로 전달의 17.5에서 4.2포인트 상승했다. 약 1년 만의 최대 상승폭이다.
다만 일본 대지진 피해에 따른 부품 공급 차질에 일부 생산공장이 어려움을 겪으면서 산업생산 증가세가 둔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러셀 프라이스 아메리프라이스파이낸셜 이코노미스트는 "제조업은 여전히 회복의 전면에 있다"면서도 "부품 부족에 4~5월 생산은 둔화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글로벌 인플레이션 확대…美, 3월 CPI 2.7%↑
미국 소비자물가가 9개월 연속 상승했다. 에너지와 식품 가격이 상승세를 이끌었다.
미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기 대비 2.7% 상승했다. 예상치 2.6% 상승을 웃도는 기록이다. 또 전월과 대비해서는 0.5% 상승해 예상치와 부합했다.
그러나 식품과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년 동기 대비 1.2%, 전월 대비 0.1% 상승하는데 그쳤다. 2% 안팎으로 알려진 연방준비제도이사회 내부목표와는 많은 거리가 있는 것이다.
반면 에너지 가격은 전월 대비 3.5% 상승했다. 지난해 12월 이후 최대 상승폭이다. 또 식품 가격은 0.8% 올랐다. 이는 지난 2008년 7월 이후 가장 크게 오른 것이다.
귀금속값 최고치 경신..유가도 덩달아 상승
지표 호전과 글로벌 인플레이션 우려는 상품값을 추가로 밀어올렸다. 귀금속은 값은 최고치 기록을 경ㅅ긴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원유(WTI) 5월 인도분 선물 가격은 전일 대비 1.4% 상승한 배럴당 109.66달러로 정규 거래를 마쳤다. 이번주 전체적으로는 2.8% 하락했다.
6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전일 대비 온스당 13.60달러(0.9%) 오른 1486달러, 사상최고치로 정규 거래를 마쳤다.
5월 인도분 은 선물 가격은 온스당 91센트(2.2%) 상승한 42.57달러를 기록해 31년래 최고가를 재경신했다. 은값은 올해 들어서만 약 37% 상승했다. 이번주에도 5% 올랐다.
한편 이날 CPI 지표를 발표한 유럽과 중국, 인도 등은 모두 가파른 물가상승세를 나타냈다.
유로존의 3월 CPI는 전년 동기 대비 2.7% 상승해 예상치 2.6% 상승을 웃돌았으며 중국도 5.4%로 32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하며 예상치를 상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