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후쿠시마(福島) 제1 원자력발전소 부지 안과 주변 바다에서 지난달 18일 채취한 흙과 바닷물로부터 방사성 물질 스트론튬 90이 처음으로 검출됐다고 도쿄전력이 발표했다고 아사히신문이 9일 보도했다.
스트론튬 90은 반감기가 약 29년으로 긴데다 화학적으로 칼슘과 비슷해 인체에 들어올 경우 뼈에 쌓이는 경향이 있어 매우 위험하다.
원전 부지 외의 방사선을 감시하고 있는 문부과학성은 이에 따라 앞으로 바다의 스트론튬 검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원전 1, 2호기의 배기관으로부터 남남서쪽으로 약 500m 떨어진 지점의 흙에서는 ㎏당 570베크렐의 스트론튬 90이 검출됐다. 이는 지난 1960년대 핵실험의 영향으로 검출된 통상치보다 2배나 높은 것이다.
스트론튬 90은 원전으로부터 누출된 것으로 보이지만 도쿄전력은 작업원들은 마스크를 착용해 스트론튬 90을 흡입하지 않았을 것으로 보이며 영향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바다에서는 5, 6호기 원자로의 배수구에서 북쪽으로 약 30m 떨어진 지점에서 농도 한도의 0.26배인 리터당 7.7베크렐이, 15㎞ 떨어진 곳에서는 0.15배인 4.6베크렐의 스트론튬 90이 검출됐다.
원전에서 대기 중으로 누출된 스트론튬 90이 바다로 떨어졌거나 원전에서 방출한 고농도 오염수에 포함돼 있었던 것으로 추측된다.
문부과학성은 지난 3월 중순 후쿠시마현 나마에초(浪江町)와 이타테무라(飯?村)에서 채취한 토양에서 ㎏당 최대 32베크렐의 스트론튬 90이 검출된 적은 있지만 바닷물에서 스토론튬 90이 검출된 것은 처음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