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제위험 가중... 美 침체 없을 것"
글로벌 경제의 위험이 가중되고 있으며 유로존에 유동성을 공급하는 것만으로는 유럽 재정적자 위기를 해결할 수 없다고 로버트 졸릭 세계은행 총재(사진)가 6일 밝혔다.

졸릭 총재는 이날 싱가포르를 방문, 블룸버그TV 등과 가진 인터뷰에서 “세계 경제가 위험한 시기로 움직이고 있다”며 미국은 침체를 피하고 저성장에서 탈출하겠지만 유로화를 사용하는 유로존에게는 “특별히 예민한 시기”라고 말했다.
졸릭 총재의 이 같은 발언은 유로존 재정적자 위기에 소극적으로 대처하고 있는 유로존 정치권에 압박을 가했다는 분석이다.
졸릭 총재는 “우리는 현재 유로존에 특별히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며 “수많은 문제들이 산적해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유로존 재정적자 위기를 해결하는 데 있어 유동성 공급 조치만으로는 충분치 않다고 강조했다.
그는 “유럽 중앙은행(ECB)이 수많은 국채매입에 나서는 등 유럽연합(EU)이 수개월째 돈을 퍼붓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유동성 공급만으로는 충분치 않다”고 말했다
졸릭 총재는 유럽 지도자들이 국채 가치와 은행 자본 감소를 해결하기 위해 재정간섭을 더 늘리거나 다른 대안을 생각해 보는 등 냉정한 선택에 직면해야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이어 “미국이 느리게 성장할 것으로 믿으며 더블딥에 빠지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만약 유럽에서 불확실성이 촉발된다면 이는 다시 미국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유로존의 문제 해결은 앞으로 정치적 결정에 달렸다”라고 평가했다.
졸릭 총재는 연준의 추가 양적완가 글로벌 성장 우려를 둔화시킬 수 있다는 시장의 기대와 관련해서는 통화정책 단독으로는 일자리 창출에 나설 수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독일 핀란드 네덜란드 재무장관들은 회동을 갖고 그리스 2차 구제금융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핀란드는 그리스 구제금융 참여 대가로 담보를 요구했으며 이에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그리스가 특정 국가에 담보를 제공하는 것에 불쾌한 감정을 나타내기도 했다. 또 이탈리아에서는 노동자들의 파업이 이뤄지는 가운데 긴축안 논의가 예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