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소영 기자)


미국 뉴욕에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거지가 등장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미국의 코미디언이자 배우, 진보운동가로 유명한 어윈 코리(97)가 지난 17년간 매일 뉴욕 맨해튼 동부 25번가에 지저분한 모습으로 나타났다고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이 13일(현지시간) 전했다.
남루한 행색의 코리는 폐지를 모으고,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구걸해 영락없이 불쌍한 노숙자로 보이지만 사실 그는 부자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그는 뉴욕 부촌에 350만달러(약 40억원)짜리 고급 아파트를 소유하고 있다.
그는 70년 동안 결혼생활을 한 아내가 지난 5월 죽은 후걸인 행세를 하면서 외로움을 극복하고 있다고 말했다.
거리를 돌아다니며 폐지를 주워 판 돈과 구걸해 받은 돈을 모아 쿠바 아동을 위한 의료 장비 지원 단체에 기부하면서 마음의 위안을 얻었다고 신문은 보도했다.
50년 동안 코리의 에이전트로 일한 어빈 아서는 "코리는 구걸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공연 예술을 확장시키는 것"이라고 코리의 의중을 알려줬다.
실제로 그는 계속 공연활동을 하고 있는데 일주일전 시카고 지역 클럽에서 이틀간의 공연을 무사히 마쳤다.
코리는 1950년대부터 텔레비전에 등장했고, 1960-70년대에는 버라이어티 쇼에 자주 출연해 이름을 알렸다. 그가 출연한 작품으로 제이드 전갈의 저주(2001), 잭(1996), 도둑(1977)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