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유럽 주요 증시는 주요국이 위기해결 합의에 진전을 보고 있다는 기대감 속에 상승 마감했다.
전날 독일이 유로본드 도입 반대를 거듭 강조, 유럽 위기에 대한 우려가 커졌으나 독일과 프랑스가 이탈리아를 지원할 뜻을 확인하는 등 호재도 나왔다.
영국 FTSE100 지수는 전일 대비 37.08(0.72%) 상승한 5164.65를 기록했다. 프랑스 CAC40 지수는 34.72(1.23%) 오른 2856.97을, 독일 DAX30 지수는 64.76(1.19%) 상승한 5492.87로 각각 마감했다.
스페인과 이탈리아 지수도 각각 0.54%, 0.12% 올랐다.
영국에선 정유사들이 일제히 올랐다. 로열더치쉘은 1.5%, BP는 1.15% 상승했다. 금융주로는 바클레이가 2.1%, 로이즈뱅킹그룹이 3.5% 올랐고 HSBC홀딩스는 0.12% 소폭 올랐다.
프랑스 은행들은 BNP파리바가 0.9%, 소시에떼제너럴은 2.1% 등 상승세를 기록했다. 프랑스에서도 토탈이 2.4% 오르는 등 정유사가 상승하며 지수를 이끌었다.
독일에선 도이체방크가 2% 오른 것을 비롯해 코메르츠은행은 2.86%, 도이치텔레콤은 1.6% 상승했다. 바스프가 1.7%, 지멘스가 1.5% 각각 올랐다. 자동차주들이 대부분 올랐지만 폭스바겐은 0.9% 하락 마감했다.
이날 마리오 몬티 이탈리아 총리는 내각 회의에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은 이탈리아가 붕괴되면 유로존도 무너질 것이라며 양국의 이탈리아 지원 의사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와 별도로 사르코지 대통령과 메르켈 총리는 유럽중앙은행(ECB)의 역할 확대 논쟁이 오히려 시장에 불안감을 준다고 판단, 앞으로 이에 대해 공개적으로 이견을 드러내지는 말자고 합의했다.
또 유럽연합(EU)이 2013년까지 마련하기로 한 영구적 유럽안정기금(ESM)에 민간영역의 참여를 배제하자는 움직임이 유럽 내부에서 일고 있다. 로이터에 따르면 복수의 EU 관계자들은 회원국이 강력한 재정정책을 도입하도록 하는 EU 협약 개정 논의의 한 부분으로 이 같은 내용이 거론되고 있다며 프랑스 이탈리아 등이 이 같은 방안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은행과 보험사 등 민간부문이 ESM에 관여하지 않으면 지금처럼 유럽 국가에 물려 있는 채무의 손실을 우려하지 않아도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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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주요 국채금리는 이날도 상승세를 기록했다. 10년물 기준 이탈리아 국채금리는 17bp 상승한 7.227%, 스페인은 6bp 소폭 오른 6.633%를 기록했다. 독일 국채 금리는 7bp 오른 2.257%이며 프랑스는 2bp 밀린 3.662%를 나타냈다.
스페인 인터브로커스의 루이스 벵구에렐 트레이더는 "(유로존 재정정책에 대한) 개입이나 (위험국가에 대한) 지원이 어떤 형태와 방식이 될 것인가가 질문거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