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채권단에 손실 확대 요구

그리스, 채권단에 손실 확대 요구

김성휘 기자
2011.11.26 04:20

채권스와프 통한 신규발행 채권의 순현재가치, 기대보다 낮은 25% 제시

그리스가 국제금융협회(IIF)의 틀을 벗어나 채권 은행들과 직접 채권 스와프 협상을 벌이고 있으며 그리스는 새로 발행할 채권의 순현재가치(NPV)를 25% 수준으로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은행들이 바라고 있는 최대 40% 선과 견해차가 크며 그리스의 요구대로라면 채권단이 보다 큰 손실을 감수해야 함을 뜻한다.

25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그동안 그리스와 채권단 협상을 중재해 온 IIF의 활동에 대해 "왜 IIF가 그런 역할을 떠맡느냐"고 의문을 제기하는 경우가 많았다. 익명의 관계자는 이 같은 사실을 확인하고 "그리스는 직접 시장의 분위기를 알기 위해 개별적으로 채권단과 접촉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제는 직접 협상 그 자체보다 그리스가 채권단의 수익을 감소시킬 요구를 하고 있다는 점이다. NPV란 앞으로 벌어들일 수익을 현재 가치로 환산한 계산법. 어떤 자산의 NPV가 플러스이면 투자를 할 때 가치의 순증가가 발생, 투자가치가 있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그런데 은행들이 그리스 채권 스와프에서 내심 기대하고 있던 NPV 40%선에 한참 모자라는 25%를 그리스가 요구했다. 이와 관련 또다른 관계자는 "전선이 그어졌다"며 협상이 난항을 겪을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한편 이 소식은 S&P의 벨기에 국가 신용등급 강등과 함께 뉴욕증시가 상승분을 반납하는 계기가 됐다. 다우 지수는 전날보다 25.61(0.23%) 밀린 1만1231.94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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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휘 국제부장

머니투데이 미래산업부(유니콘팩토리) 김성휘입니다. 국회/정당/청와대를 담당했고(정치부) 소비재기업(산업부), 미국 등 주요증시/지정학/국제질서 이슈를(국제부) 다뤘습니다. EU와 EC(유럽연합 집행위), 미국 워싱턴DC 싱크탱크 등을 경험했습니다. 벤처스타트업씬 전반, 엔젤투자, 기후테크 등 신기술 분야를 취재합니다. 모든 창업가, 기업가 여러분의 도전과 열정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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