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판매량 800만대 첫 돌파하며 토요타 추월...2018년 1000만대 판매목표
독일 자동차 메이커 폭스바겐이 2011년 사상 처음으로 800만 대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며, 세계 자동차 시장의 '넘버 2'로 부상했다. 라이벌인 일본 토요타 자동차를 제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작년 세계 판매 1위는 미국의 제너럴 모터스(GM)가 차지한 것으로 추정된다.
마틴 빈터곤 폭스바겐 최고경영자(CEO)는 9일(현지시간)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진행중인 '2012 북미 국제오토쇼'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아우디 스코다 벤틀리 등을 망라한 폭스바겐 그룹이 지난해 전 세계에서 816만 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전년도 대비 14%성장한 규모로, 연간으로 800만대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유로존 지역의 경기침체와 혼란스러운 금융시장 상황에도 불구, 고급차량에 대한 이머징 마켓의 수요증가로 이러한 만족스러운 판매기록을 달성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폭스바겐은 오는 2018년까지 1000만대 판매량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선두주자인 제너럴모터스(GM)와 토요타를 추월하기 위한 가속 패달을 확실히 밟겠다는 의지다.
2008년부터 3년 연속 판매량 1위를 차지했던 토요타는 지난해 지진과 쓰나미, 태국 홍수 등의 여파로 부품 공급에 차질이 발생해 폭스바겐에게 밀렸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토요타의 공급망이 복구됨에 따라 토요타가 올해 판매량을 대폭 회복할 것으로 전망한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세계자동차공업협회(OICA) 전망치를 근거로 할 경우 지난해 GM의 판매량이 폭스바겐을 추월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GM은 아직 최종 판매실적이 집계되지 않았다. 이럴 경우 2011년 자동차 메이커 순위는 GM, 폭스바겐, 토요타 순이 된다. 물론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GM의 중국 합자사들의 판매분을 제외할 경우 폭스바겐이 2011년 실질적으로 넘버 1 메이커라고 주장한다.
하지만 폭스바겐은 몸을 낮추고 있다. 크리스티앙 크링글러 폭스바겐 판매 책임자는 "올해는 매우 도전적인 한 해가 될 것"이라며 "특히 유럽시장의 위험이 가중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독일계 BMW 그룹도 BMW, 미니, 롤스로이스 등의 브랜드로 작년 한 해 동안 전년대비 14%증가한 167만 대를 판매하며 럭셔리 브랜드 1위를 차지했다. 롤스로이스는 작년 한 해 동안 31% 급증한 3538만대가 팔렸다. 아태지역에서의 판매량은 47%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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톨스튼 뮐러-오트보스 롤스로이스 대표는 "지난해는 가장 뛰어난 실적을 거둔 해였다"며 "대영제국의 성공스토리를 되돌아봐야 할 시기"라고 말했다. BMW에 매각되기 전 롤스로이스의 모회사는 영국 비커스 그룹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