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애플, 삼성, HP 순 반도체 구매…"태블릿PC, 반도체 시장 성장 동력"
애플이 지난해삼성전자(322,000원 ▲26,500 +8.97%)와 휴렛팩커드(HP)를 제치고 세계에서 가장 많은 반도체를 사서 쓴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분기 아이폰과 아이패드가 역대 최대 규모로 팔려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두는 등 스마트 기기의 생산·판매 호조에 많은 반도체 부품을 소비한 것.
25일(현지시간) 시장조사회사 가트너에 따르면 애플은 지난해 반도체 제품 구매 비용이 173억 달러를 기록하며 글로벌 업체들 중 1위에 올랐다.
이는 HP와 삼성에 이어 3위였던 지난 2010년의 128억 달러에서 무려 34.6% 증가한 것이다. 애플은 업체들 중 유일하게 두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반면 같은 기간 삼성은 반도체 구매 비용이 전년 대비 9.2% 증가한 167억 달러로 지난 2010년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지난 2010년 1위였던 HP는 반도체 소비가 5.5% 줄어 166억 달러에 그치며 3위로 밀렸다.
또 델과 노키아, 소니, 도시바 순으로 4~7위를 이었으며 지난해 8위였던LG전자(248,000원 ▼20,000 -7.46%)는 반도체 소비가 1.4% 감소한 66억 달러로 9위를 기록했다.
가트너는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을 늘린 애플과 삼성, HTC는 반도체 수요가 증가했지만 시장점유율을 잃은 노키아나 LG는 수요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가트너는 또 "지난해 반도체 시장의 성장 동력은 태블릿PC였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