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실업률 하락속도 예상외로 빨라질 것"
과거 패턴을 고려했을 때 미국의 실업률이 내년 중순까지 6%선으로 떨어지고, 2014년말까지는 5%대까지 떨어질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이 나왔다. 이는 지금까지 나온 미국 실업률 전망치 가운데 가장 낮은 수치이다.
뉴욕연방준비은행은 28일(현지시간) '리버티 스트리트 이코노믹스'이라는 블로그를 통해 "2차세계 대전 이후 패턴에 근거한 시뮬레이션에 따르면 많은 전문가들의 예상보다 실업률은 빠르게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블로그에 올린 보고서는 뉴욕연은의 아이세걸 사힌과 크리스티나 패터슨 등 두 이코노미스트가 작성했다.
뉴욕연은은 과거 미국의 실업률 등락 패턴을 ‘욕조모형’(The bathtub Model)으로 설명했다.
즉, 욕조로 유입되는 물을 실업자로, 배출되는 물을 취업자로 가정하면 경기둔화 초기에는 유입되는 물(실직자수)이 물높이(실업률)를 올리는데 중요한 영향을 미치지만, 경기회복기에는 상대적으로 영향력이 떨어졌다는 것이다.
예컨대 경기회복기에는 욕조에 유입되는 물(실직자수)이 약해지기 시작하면서, 물높이는 배출되는 물(취업자수)에 좌우된다는 것이다.
뉴욕연은은 따라서 새로운 해고 물결을 초래할 대규모 부정적인 충격만 없다면, 취업률이 완만하게 증가하더라도 실업률은 의미있게 떨어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뉴욕연은은 특히 1981~82년, 1990~91년, 2001년 등 3차례의 고용시장 회복국면을 대입할 경우 미국의 실업률은 빠르면 2013년 중순 6%대로 떨어지고, 2014년말에는 5%대로 진입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시장의 전망치를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앞서 블루칩 이코노믹이 최근 이코노미스트를 대상으로 집계한 시장의 컨센서스로는 미국의 실업률이 2013년 4분기 7.6%선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되었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역시 미국의 내년 4분기 실업률을 뉴욕연은 전망치 보다 높은 7.4~8.1%를 예상하고 있다.
미국의 실업률은 작년 9월 9.1%를 정점으로 하락해 지난 1월 34개월 최저인 8.3%로 떨어졌고, 2월에도 같은 수준이 유지되었다.
한편, 전날 벤 버냉키 미국 연준 의장은 "고용시장의 향상이 계속 유지될 수 있을지에 대해 아직 확신할 수 없다"며 다소 비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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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냉키 의장은 "실업률이 현저하게 추가 개선되기 위해서는 생산과 수요가 더 급속하게 늘어나야 하는데 이러한 과정은 지속적인 부양정책에 의해 가능하다"며 연준의 경기부양 정책 지속 가능성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