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서송희 기자=

한 60대 남성이 아들이 키우는 애완용 뱀에 의해 숨진 것으로 보이는 사건이 일본에서 일어났다.
이바라키현의 우시쿠시(市)에 살던 후지타 쇼지(66)는 14일 밤 그의 집 밖에 있는 파충류 사육장 옆에서 죽은 채 발견됐으며 그 옆에는 6.5m 길이의 그물비단구렁이가 있었다고 현지 경찰 대변인이 말했다.
이 대변인은 후지타씨가 사육함에서 나온 비단구렁이에 의해 숨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며 현재 정확한 사망 원인을 규명하기 위한 부검을 진행중이라고 덧붙였다.
경찰에 따르면 후지타씨의 머리와 오른쪽 팔에는 물린 자국이 있었다.
이 비단구렁이는 애완동물을 상점을 운영하던 후지타씨의 장남이 키우던 것으로 드러났다. 후지타씨의 장남은 우쿠시에서 맹금류 등을 취급하는 애완동물 가게를 운영하며 일본의 예능 프로그램에도 출연한 유명인사다.
후지타씨는 부인과 전화 통화를 한 후 집 옆에 있는 파충류 사육함 온도를 점검하러 외출했다. 시간이 지나도 남편이 돌아오지 않자 부인은 남편을 찾아 나섰고 쓰러져있는 남편을 발견했다.
이웃 주민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문제의 뱀은)유리벽으로 된 사육장에서 길러지고 있었으며 두께가 여성의 허리 정도나 돼 무서웠다"고 말했다. 또 다른 주민은 "(사육장에는)무수한 종류의 뱀이 있으며 이구아나와 올빼미, 원숭이, 늑대 등을 본 적도 있다"고 밝혔다.
동남아가 주서식지인 그물비단구렁이는 세계 최대 크기의 뱀으로 독이 없어 먹이를 압박해 죽이는 육식성 동물이다. 야생에서 인간을 먹이감으로사냥한다는 소문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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