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비니 "유럽, 세금 낮추고 임금 올려 성장해야"

루비니 "유럽, 세금 낮추고 임금 올려 성장해야"

송선옥 기자
2012.06.13 07:05

"ECB, 미친듯이 유동성 공급해 유로가치 낮춰야"

유럽 국가들이 긴축과 저축에 매진하기 보다는 세금을 낮추고 임금을 높여 성장을 꾀해야 한다고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가 12일(현지시간) 밝혔다.

CNBC에 따르면 루비니 교수는 독일 빌트지와의 인터뷰에서 “미친 저축은 중단되어야만 한다. 유럽 각국 정부는 세금을 낮추고 임금을 올려야 한다”며 “유럽은 성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프랑스 등 일부 지도자들은 세금인상과 정부비용 감축 등의 긴축 조치가 오히려 경제 침체를 악화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긴축보다는 성장에 중점을 두고 있지만 독일 등은 여전히 유로존 위기의 해법으로 엄격한 통제의 긴축을 강조하고 있다.

루비니 교수는 “독일 정부는 위기를 겪고 있는 남유럽 국가의 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이 곳으로 휴가를 떠나는 국민들에게 인센티브를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독일 가구에게 유로존 위기 국가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1000유로(1250달러)짜리 여행 바우처를 지급해야하며 남유럽 국가에서 휴가를 보낸 가구에게는 세제혜택을 부여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루비니 교수는 “유로존은 2개의 선택이 있다”면서 “한가지는 그리스의 질서 있는 유로존 탈퇴를 용이하게 하기 위해 자금을 제공하는 것이며 또 다른 한가지는 1990년 독일 통일 이후 서독이 동독을 지원했던 식으로 유로존내 발칸 국가들에게 자금을 지원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두 번째 방안이 장기적으로 볼 때 독일 납세자의 비용이 덜 들게 하는 안이라고 평가했다.

루비니 교수는 또 “유로 가치를 떨어뜨리기 위해 유럽 중앙은행(ECB)이 미친 듯이 유동성 공급을 확대해야 한다”며 “이상적으로는 유로/달러 환율이 패러티(1대 1 등가)까지 가능하며 이는 그리스 이탈리아 스페인의 경쟁력을 강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치적으로는 유럽연합(EU) 국가 수반들이 궁극적으로는 은행 시스템의 통합과 중앙 규제기구의 도입 등을 꾀할 수 있는 5~10년 계획을 제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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