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까지? 유럽위기 또 고조
스페인 정부가 스페인 대형 은행인 방키아에 자금지원이 필요하지 않다고 밝힌 뒤 몇 주가 채 안 된 지난 25일 235억 유로의 자금지원이 필요하다고 말을 바꾸며 스페인의 사면초가 상황이 부각되고 있다. 스페인까지 가세하면서 유럽발 경제 위기가 세계 경제의 위기로 확산되고 장기 침체로까지 이어질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스페인 정부가 스페인 대형 은행인 방키아에 자금지원이 필요하지 않다고 밝힌 뒤 몇 주가 채 안 된 지난 25일 235억 유로의 자금지원이 필요하다고 말을 바꾸며 스페인의 사면초가 상황이 부각되고 있다. 스페인까지 가세하면서 유럽발 경제 위기가 세계 경제의 위기로 확산되고 장기 침체로까지 이어질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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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존이 스페인 은행권에 이달 말까지 구제금융 1차 집행분 300억유로를 지급하기로 했다. 또 재정적자 감축목표 시한을 1년 연장해주기로 했다. 다만, 구제기금의 은행 직접 지원안에 대해선 독일 등 일부 국가가 여전치 탐탁지 않게 여기고 있어 적잖은 진통이 예상된다. 장 클로드 융커 유로그룹(유로존 재무장관 회의) 의장은 10일(현지시간) 유로존 구제기금을 이용해 스페인 은행권 구제금융 중 1차분으로 300억유로를 이달 말까지 지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융커 의장은 9일 시작해 자정을 넘겨 끝난 재무장관 회의 뒤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밝힌 뒤 "구제금융의 첫 집행분은 스페인 은행권의 긴급한 자금 부족 사태를 막기 위해 사용될 것"이라고 전했다. 융커 의장은 또 최대 1000억유로 규모의 유로존 지원 패키지에 담길 조건은 "7월 하반기에 최종 승인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스페인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3%인 재정적자 감축 목표 시한을 당초 제시한 2013년에서 1년을 추가로
유럽 재정위기 해소를 위해 유로본드(유로존 공동채권) 발행을 호소해온 남유럽 국가의 국채금리가 급등하고 있다. 반면 유로본드에 결사반대 입장인 독일의 국채금리는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이에 따라 유로본드 발행을 둘러싼 유로존 국가들 간의 싸움에서 시장은 앙겔라 메르켈 총리의 승리를 선언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메르켈 총리는 지난달 말 유럽연합(EU) 정상회의에서 스페인과 이탈리아가 요구한 일부 조치를 수용하면서도, 유로본드 발행에 대해서 만큼은 기존의 반대 입장을 굽히지 않았다. 이후로 유로존의 최상위 등급(AAA) 국가의 국채 금리는 일제히 하락했다. 또 다른 안전자산 미국 국채와 비교해서도 하락세는 더욱 가파르다. 독일과 핀란드, 네덜란드의 국채 10년물 금리는 EU 정상회담 이후 평균 34bp(bp=0.01%) 하락했다. 독일의 경우, 지난달 29일 1.583%였던 금리가 9일 1.321%를 기록했다. 6거래일 중 하락세를 나타낸 날이 5일이었다.
장 클로드 융커 룩셈부르크 총리 겸 유로그룹(유로존 재무장관 회의) 의장이 아일랜드와 포르투갈 구제금융 조건의 완화 가능성을 시사했다. 융커 의장은 10일(현지시간) 브뤼셀에서 재무장관 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에게 "아일랜드와 포르투갈의 경제 개혁 상황은 유로존 국가들이 요구해온 프로그램이 성공적이라는 점을 충분히 보여주고 있다"며 특히 "포르투갈은 다른 유로존 국가들의 완벽한 승인 기준을 충족시키는 정책을 펴고 있다"고 말했다. 융커 의장은 다만, 유로존 재무장관들이 "이 문제에 대해 아직 심도 깊게 논의하지는 못했다"고 덧붙였다.
독일의 지난 5월 수출이 예상보다 큰 폭으로 증가했다. 9일 독일 연방통계청은 5월 계절적인 요인을 반영한 상품과 서비스 수출이 전달보다 3.9% 증가한 935억 유로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0.4% 증가율을 크게 웃돈 수치다. 수입은 전달보다 6.2% 급증한 785억 유로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 흑자는 지난 4월 말 144억 유로에서 5월 말 153억 유로로 늘어났다. 독일은 지난 1분기 전달대비 수출 규모가 매달 증가세를 보이다가 지난 4월 1.7% 감소했었다. 지역별로 유로존 내 수출은 2.3% 감소한 반면 유럽 외 지역 수출은 3.4% 증가했다.
스페인이 자국 은행권의 부실채권이나 자산을 처리하기 위해 배드뱅크 설립을 준비하고 있다. 유로존에서 논의중인 스페인 지원 문제를 원활하게 처리하기 위한 스페인 당국의 방안인 것으로 풀이된다. 유로존 재무장관들은 9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 모여 1000억유로 규모의 스페인 구제금융 지원 조건을 협의하며, 배드뱅크 구상은 EU 지원을 받은 스페인 은행권을 어떻게 관리할 것인지에 대한 유로존의 우려를 낮추는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스페인 정부는 유럽연합(EU)가 지원한다면 은행권 전체를 감독하는 기구를 설립할 것이라고 스페인 관리는 파이낸셜타임스(FT)에 전했다. 다만, 감독기구를 누가 운영할지, 부실 자산을 어떻게 이전할지에 대해서는 분명하게 확정되지 않았으며 이 문제는 구제금융 조건과 관련해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지난달 말 EU 정상회의 합의대로 유럽중앙은행(ECB)를 기반으로 단일 EU 은행 감독기구가 설립되면 스페인 은행 부실자산을 어떻게 감독할 것인가에 대
소설에 등장하는 부잣집 도련님 중에는 문제아가 적지 않다. 염상섭의 소설 '삼대'에 나오는 부잣집 아들 조상훈은 개화기 지식인이었지만 결국에는 타락하고 가산을 탕진하는 인물로 그려졌다. 고전소설 '이춘풍전' 주인공 이춘풍 역시 거부의 외아들로 인물이 좋고 재주가 남달랐지만, 부모가 돌아가신 후에는 가정을 돌보지 않고 재산을 모두 날린 '방탕아'였다. 다행히 춘풍은 '개과천선'후 새 삶을 살았다. 요즘 '유로존'이란 부잣집이 절제를 못한 몇몇 도련님들 때문에 주름이 깊다. 장남(이탈리아)과 차남(스페인)이 흥청망청 카드를 긁어댄 결과 신용불량자로 낙인이 찍힐 판국이기 때문이다. 아이들 인생이 망가질까 조마조마한 어머니(프랑스)는 남편(독일)을 붙잡고, 남편 명의로 돈을 차입(유로본드 발행)해서라도 애들 빚을 막아주자고 애원한다. 하지만 동생들(그리스, 아일랜드, 포르투갈)이 사고를 쳤을 때처럼 아버지는 요지부동이다. 아버지는 자식들을 이해할 수가 없다. 자신은 먹을 것 안 먹고 입을
유럽연합(EU)이 영국과 미국을 뒤흔든 리보금리(LIBOR·런던 은행간 금리) 조작사건을 조사해, 개혁안을 마련할 방침을 시사했다. 영국 정부와 중앙은행이 리보금리 조작사건에 개입한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영국 중앙은행(BOE) 차기 총재감으로 거론되고 있는 폴 터커 부총재가 9일 의회 청문회에서 낙마 위기를 모면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미셸 바르니에 EU 금융 담당 집행위원이 리보나 유리보를 조작하는 범죄 처벌을 강화하고, 잠재적 허점을 없애기 위해 EU의 시장 남용행위 규제 법안을 개정할 예정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바르니에 위원은 금리 조작이 잠재적으로 "전체에 영향을 주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 '배신' 행위라고 비판하고, EU의 제재가 강화될 것을 시사했다. 그는 리보 결정 과정이 더 투명해져야 한다며, 리보 결정 과정을 조사하고 법을 개정하는 데 수 개월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영국을 비롯한 관련국 정부 차원에서 이루어지던 조
시장 기대감의 '역치'가 높아진 탓에 중앙은행들의 전격적인 기준금리인하 등 부양조치에도 시장은 여전히 긴장감을 떨쳐내지 못하고 있다. 유럽중앙은행(ECB)이 5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인 0.75%로 0.25%포인트 내리고 유로존 은행들이 ECB에 예치할 때 제공하는 금리도 0.25%에서 '제로'로 낮췄지만 이날 시장의 반응은 시큰둥했다. 당일 유럽증시가 하락마감하고 뉴욕증시도 혼조세를 보였다. 스페인과 이탈리아 국채 금리는 다시 상승했다. 6일 스페인 10년만기 국채금리는 전일 6.76%에서 장 중 7%를 상회한 후 7% 목전에서 마감했고, 5일 장 중 6.02%를 기록했던 이탈리아 10년만기 국채금리도 다음날 6.12%로 올라섰다. ECB의 기준금리인하는 이미 시장 가격에 반영돼 있었는데 추가된 조치가 예치금리 하락에 불과했고,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가 좀 더 '센' 부양책을 쓸 의도가 없다는 뜻을 내비쳤다. 시장이 실망한 배경이다. 스코틀랜드왕립은행(RBS)은 "비
대표적 비관론 경제학자인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가 이탈리아와 스페인의 국채 발행이 3개월에서 6개월 사이에 막힐 것이라고 전망했다. 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루비니 교수는 독일 한델스블라트와의 인터뷰에서 "지난번 유럽연합(EU) 정상회의에서 합의안이 나왔지만 근본적 대책은 되지 못하기 때문에 시장에서의 안도감은 오래가지 못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루비니 교수의 예상처럼 지난 6일 스페인의 10년물 국채수익률은 6.97%로 EU 정상회의 직전 수준까지 올랐다. 이탈리아의 10년물 국채수익률 역시 지난 3일 5.65%까지 떨어졌다 다시 6%를 넘어섰다. 정상들이 합의한 유로안정화기구(ESM)의 은행권 직접 지원 방안 등이 핀란드 등의 반대로 지연될 조짐을 보인 점이 국채 금리 상승을 이끌었다. 또 유럽중앙은행(ECB)가 지난 3일 유로존 은행들 대상의 대출 기준을 강화했다는 소식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유럽 정상들이 유럽의 항구적인 구제기금인 유로안정화기구(ESM)를 통해 은행들에 자본을 직접 확충할 수 있도록 합의했지만 이에 대해서도 결국 각국 정부가 보증해야 한다고 월스트리트 저널(WSJ)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는 유럽연합(EU) 당국자의 말을 익명으로 인용해 이같은 관측 때문에 다시 스페인의 10년물 국채수익률이 7%에 육박하는 등 유로존 채권시장이 불안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주 EU 정상들은 유로존 내에 하나의 은행 감독기구를 설립한 뒤 ESM이 유로존 각국 은행들에 자본을 직접 확충할 수 있다고 합의했다. 이에 대해 EU 당국자는 WSJ와 인터뷰를 통해 "ESM이 할 수 있는 일에 대해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며 "ESM은 은행의 지분을 확보할 수 있지만 정부가 관련해 완벽하게 보증할 때만 그렇게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또 유로존 회원국의 보증이 정부 부채 부담에 직접적으로 나타나지 않지만 부채가 "정부 신용 리스크로 남아 있게 된
< 앵커멘트 > 유럽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역대 최저수준으로 인하했습니다. 중국도 6월에 이어 금리를 또 내렸는데요. 주요국들이 다발적으로 경기부양책을 내놓는 등 다급한 모습을 보이면서 글로벌 경제가 예상보다 심각하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애리 기자의 보돕니다. < 리포트 > 유럽중앙은행(ECB)이 기준금리를 0.75%로 내렸습니다. 금리인하는 지난해 11월 이후 7개월만이며, 기준금리가 1% 아래로 떨어진 것은 유로화 도입 이후 처음입니다. 드라기 총재는 유로존 경제성장률이 계속해서 예상을 밑도는 등 경기하방 리스크가 커졌다며 금리인하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유로존은 올해 2분기에도 마이너스 성장이 예상되고 있고, 유럽 최대 경제국인 독일 경제 또한 위협받고 있습니다. [녹취] 마리오 드라기 / ECB 총재 "유로존 경기침체가 예상보다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금리인하 정책이 이러한 위기를 조금이나마 완화시킬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드라기 총재는 3년
스페인의 지난달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3개월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다. 3일 스페인 정부는 지난 6월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전달 대비 2.1%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지난달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총 461만5269건으로 5월에 비해 9만8853건 줄었다. 통상 6월은 스페인 관광객 증가로 고용이 늘어나면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줄어드는 경향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