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는 2일(현지시간) 막판 반등을 시도하며 혼조세로 마감했다. 뉴욕 증시는 강보합권에서 개장해 쭉 미끄러지다 장 마감 30여분을 앞두고 매수세가 들어오며 반등했다.
이날 뉴욕 증시는 스페인이 조만간 구제금융을 신청할 것이란 보도로 강세를 보였으나 마리아노 라호이 스페인 총리가 이를 부인하면서 하락세로 돌아섰다.
다우지수는 이날 32.75포인트, 0.24% 하락한 1만3482.36으로 마감했다. 스페인이 이르면 이번주말 구제금융을 신청할 것이란 보도로 개장 직후에는 52포인트 오르다 약세로 돌아선 것이다. 듀퐁이 1.71% 하락하며 다우지수를 끌어내렸다.
반면 S&P500 지수는 1.26포인트, 0.09% 소폭 오르며 1445.47로 거래를 마쳤고 나스닥지수도 6.51포인트, 0.21% 상승한 3120.04를 나타냈다.
S&P500 지수의 10대 업종 가운데 소재업종이 부진한 반면 헬스케어 업종은 상승했다.
◆QE3 이후 촉매가 없는 증시..어닝과 스페인 결말을 기다림
뉴욕 증시는 오는 9일 장 마감 후 알루미늄 업체인 알코아를 시작으로 3분기 어닝 시즌을 개막한다.
캘버트 투자의 최고투자책임자(CIO)인 나탈리 트루나우는 "주가가 지금까지 올랐던 것은 순전히 3차 양적완화(QE3) 기대감 때문이었고 일단 QE3가 발표되자 더 이상 긍정적인 촉매가 유입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또 "증시가 버티고 있는 유일한 이유는 3분기 어닝 시즌에 기업들의 실적이 예상보다 좋을 것이란 기대감 때문"이라며 "하지만 기업 실적에서 긍정적인 '서프라이즈;가 많을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밀러 타박의 수석 시장 전략가인 앤드류 윌킨슨은 "(뉴욕 증시에) 반복적으로 낙관론이 제기되는 것을 목격할 수 있지만 투자자들은 다음 촉매를 보기를 원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투자자들은 시장의 랠리가 모든 장애물을 극복해 넘는 것을 목격하고 싶어 한다"며 "스페인의 구제금융 신청이 다음 촉매가 될 것이고 그 때까지는 시장에 돈을 집어넣을 이유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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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언제 전면적 구제 신청할까..상반된 보도
이날 뉴욕 증시는 스페인이 이르면 이번주말 유럽 당국에 전면적인 구제금융을 신청할 준비가 되어 있다는 로이터 보도로 상승 개장했다.
로이터는 유로존 당국자 4명이 스페인이 다소 주저하긴 했으나 이제 구제금융을 신청하기로 입장을 정했다고 전했다. 다만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구제금융 신청국이 더 늘어나는 것을 꺼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곧이어 유럽 언론인 유로파 프레스는 스페인 여당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라호이 스페인 총리가 이번주말 구제금융을 신청할 것이란 보도를 부인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금값과 유가는 소폭 하락하고 미국 국채 가격은 소폭 떨어지다 강세로 돌아섰다. 반면 스페인 국채가격은 오름세를 유지했고 유로화도 스페인이 결국엔 구제금융을 신청할 것이란 전망에 따라 달러 대비 강세를 보였다.
금 12월 인도분 선물가격은 0.4% 떨어진 온스당 1775.60달러로 체결됐다. 미국 원유 선물가격은 0.6% 하락한 91.89달러로 마감했다. 미국의 10년물 국채수익률은 1bp 내려간 1.62%를 나타냈다.
유로화는 1.2918달러로 거래돼 전날 1.2888달러에 비해 달러 대비 가치가 올랐다. 반면 달러는 엔화에 비해서는 강세를 보였다. 이날 스페인 10년물 국채수익률은 12bp 떨어진 5.77%를 나타냈다.
유럽 증시는 전반적으로 약세였다. 범 유럽권 지수인 스톡스 유럽 500 지수는 0.26% 하락했다. 주요 증시 가운데 스페인 증시만 1.06% 올랐다.
◆구글, 최고가에서 약세..MS, 다시 시총 3위 자리 탈환
구글은 이날 오전 강세를 보이며 또 다시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0.63% 하락 마감했다.
전날 구글에 나스닥100 지수의 시가총액 2위 자리를 빼앗겼던 마이크로소프트(MS)는 이날 0.58% 오르며 다시 시총 2위 자리를 탈환했다.
전날 MS는 뉴욕 증시 전체적으로 월마트에도 시총이 뒤지며 전체 시총 순위 4위로 내려왔으나 이날 월마트가 0.41% 하락한 결과 구글과 월마트를 모두 다시 앞서며 시총 3위로 올라섰다.
블랙베리 제조업체인 리서치 인 모션(RIM)은 5.22% 급등, 나스닥100 지수를 견인하면서 거의 3개월만에 최고치로 거래를 마쳤다.
도이치텔레콤의 계열사인 T모바일 USA가 경쟁업체인 메트로PCS를 인수하기 위해 협상 중이라는 소식에 메트로PCS가 17.8% 급등했다. 반면 스프린트는 5.41% 급락했다.
JP모간은 뉴욕주 검찰총장이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모기지 증권 판매와 관련해 소송을 제기했다는 소식에 0.12% 하락했다.
씨티그룹은 키프, 브루예트&우즈가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에서 '시장수익률 상회'로 상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를 40달러에서 44달러로 올리면서 1.56% 올랐다.
GM은 9월 자동차 판매량이 1.5% 늘어나는데 그쳤으나 주가는 2.56% 상승했다. 포드는 9월 자동차 판매량이 1년 전보다 소폭 줄며 1.41% 하락했다. 토요타는 9월 자동차 판매량이 42% 급증하며 예상치를 웃돌았음에도 0.27%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