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저가매수세 유입·애플 강세에 상승

[뉴욕마감]저가매수세 유입·애플 강세에 상승

최종일 기자
2012.10.23 05:24

다우 2.38p, S&P500 0.62p, 나스닥 11.33p 상승 마감

마이크로소프트(MS), 제네랄일렉트릭(GE) 등 대표 기업의 부진한 실적으로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19일(이하 현지시간)에 거의 4개월만에 최대의 낙폭을 보였던 뉴욕증시가 이번주 첫 거래일인 22일엔 강보합 마감했다.

투자자들이 실적보고서를 성장 둔화 신호로 무겁게 받아들이면서 약보합 출발한 증시는 별다른 호재가 없는 상황에서 낙폭을 키웠다. 다우와 S&P500지수 모두 장중 0.7% 이상 하락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고 애플이 강세를 보이면서 막판 상승 반전에 성공했다.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2.38(0.02%) 오른 1만3345.89으로 거래를 마쳤다. S&P500 지수는 0.62(0.04%) 상승한 1433.81를, 나스닥지수는 11.33(0.38%) 오른 3016.957를 기록했다.

S&P500지수는 지난주 0.3% 올랐다. 15~17일 사흘 동안 랠리를 달렸지만 19일에 지난 6월 이후 최대로 급락하면서 상승폭은 대폭 줄었다. MS와 GE, 맥도날드 등 기업들의 실적이 전망치를 하회했다는 소식에 악재가 됐다.

오크브룩 인베스트먼트의 공동 최고투자책임자(CIO) 피터 얀코브스키스는 "시장은 실적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며 "상당수 기업들이 시장 전망치를 상회하는 결과를 내놓고 있지만 투자자들은 향후 매출 확대가 가능한지에 눈길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애플과 캐터필라, 피보디에너지 등 강세

S&P500지수 구성 종목 중에선 기술주가 뚜렷한 상승세를 보였다. 애플은 지난 5월 21일 이후 일일 상승폭으론 최대인 3.96% 오른 571.17달러를 기록했다. 앞서 지난 3거래일 동안 애플은 6.2% 밀렸던 애플은 23일 태블릿PC 아이패드 미니를 공개할 예정이다.

세계 최대 건설 및 광산 중장비 제조업체 캐터필러는 1.4% 올랐다. 캐터필러는 이날 내년도 매출증가율은 올해 대비 5%에서 -5% 사이의 범위에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2010년에 기록했던 매출증가율 31%, 2011년 41%, 올해 전망치 13%와 비교하면 가장 낮은 전망치이다.

다만, 캐터필러는 3분기 순이익은 전년동기 11억4000만달러, 주당 1.71달러에서 17억달러, 주당 2.54달러로 늘었다고 말했다. 매출은 157억달러에서 164억달러로 증가했다.

피보디에너지는 11.97% 올랐다. 천연가스 가격 상승으로 일부 발전업체들은 미국 파우더강 유역(Powder River Basin)으로부터 석탄을 태우는 것을 재개했다고 FBR&코의 애널리스트 미테시 타카르는 지난 18일 보고서에서 전했다.

미국내 최대 가계(家係)조사 연구기업인 '앤세스트리닷컴'은 7.75% 올랐다. 이날 페르미라는 주당 32달러를 매입가로 지불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마지막 거래일이었던 지난 6월 5일 종가보다 41% 높은 가격이다.

미국 최대 구리생산업체 프리포트 맥모란 코퍼&골드는 1.68% 밀렸다. 이 회사는 금 매출이 기대보다 낮았고 비용은 증가함에 따라 지난 분기 실적이 전망치를 하회했다고 밝혔다. 미국 최대의 럭셔리 핸드백 제조업체 코치는 23일 발표될 예정인 실적이 시장 전망치를 하회할 수 있다는 우려에 3.34% 하락했다.

선트러스트 뱅크는 3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2억1500만달러, 주당 39센트에서 10억8000만달러, 주당 1.98달러로 증가세를 나타냈지만 블룸버그 집계 시장 전망치인 주당 2.02달러엔 미치지 못했다. 이로 인해 선트러스트 뱅크의 주가는 3.42% 하락했다. 이외에 몬스터 베러리지는 14.23% 급락했다. 이 회사의 에너지 음료가 지난해 5명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 언급된 점이 영향을 미쳤다.

◇美 증시, 17년만에 처음으로 모든 주요 자산 앞질러

경제 성장이 둔화되고 기업 수익은 2009년 이후 최저 수준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지만 미국 증시는 상승률에서 17년만에 처음으로 모든 주요 자산을 앞지르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S&P500지수는 올들어 14% 상승, 국채와 회사채, 원자재, 달러와 아시아 및 유럽 증시를 앞섰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자체 집계 데이터를 바탕으로 전했다.

바클레이스 지수 데이터에 따르면 미 국채 수익율은 올해 3.3%를 보였고 미국의 투자등급 회사채는 9.9%, 투자부적격 회사채는 14%를 나타냈다. 또 S&P가 24개 상품가를 측정하는 골드만삭스 상품지수(GSCI)는 1.7% 올랐고,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0.7% 약세를 보였다.

앞서 증시가 모든 자산을 앞섰던 것은 1995년이며, 당시에 S&P500지수는 50년만에 최대폭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당시 S&P500지수의 주가수익비율(PER)은 22일 수준(14.4배)과 근접했으며, 1995년 이후 1998년 중순까지 2년 6개월간 93% 더 상승했다.

실업률과 제조업 성장에 대한 우려가 여전히 있지만 미 연준(Fed)이 경기를 부양하기 위해 유례없는 조치를 취함에 따라 올해에 최고 가치의 자산은 미국 기업이라고 통신은 지적했다. 다만, 일부에선 '재정절벽'을 둘러싼 정치적 충돌로 통화 완화 정책 효과가 사라지면 증시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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