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다우, 사흘째 사상 최고치 경신

[뉴욕마감]다우, 사흘째 사상 최고치 경신

뉴욕=채원배 특파원, 김신회 기자
2013.03.08 06:05

뉴욕증시는 7일(현지시간) 다우지수가 사흘째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상승세를 이어갔다. 미국 고용지표가 개선된 데 힘입어

다우지수는 이날 미국 고용지표 개선에 힘입어 전날보다 33.25포인트, 0.23% 오른 1만4329.49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 5일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이후 사흘째 최고가 행진을 이어간 것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역시 전날보다 2.80포인트, 0.18% 오른 1544.26으로 마감됐다.

전날 소폭 하락했던 나스닥지수도 전날보다 9.72포인트, 0.21% 상승한 3232.09로 거래를 마쳐 12년만의 최고치를 경신했다.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6주래 최저치로 감소했다는 소식이 증시 상승을 이끌었다. 유럽중앙은행(ECB)이 이날 추가 부양 가능성을 시사한 것도 시장에 힘을 실어줬다.

◇ 美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 6주래 최저

미 노동부는 지난주(2일 기준)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34만건으로 전주 대비 7000건 줄었다고 발표했다. 이는 6주래 최저치로 블룸버그가 취합한 전문가 전망치 35만5000건을 크게 밑도는 것이다.

추세를 반영하는 4주 평균 청구 건수는 34만8750건으로 7000건 줄면서 지난 2008년 3월 이후 5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표가 개선된 것은 기업들이 해고 속도를 늦추고 있으며, 소비자들은 지불급여세 인상에도 불구하고 지출을 지속하고 있다는 뜻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이로써 8일 나오는 2월 고용보고서에 대한 기대감도 커졌다. 미 오토데이터프로세싱(ADP)이 전날 발표한 미국의 2월 민간부문 고용 역시 예상보다 큰 폭으로 늘었다.

러셀 프라이스 아메리프라이스파이낸셜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고용시장이 예상보다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며 "경제 회복세에 힘이 더 실리고 있다는 신호를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 헤지펀드 플래티넘파트너스의 유리 랜즈맨 사장은 "고용 없는 번영이 지속될 수 있느냐가 그동안 가장 큰 우려 가운데 하나였다"며 "우리는 이틀째 고용시장에서 긍정적인 신호들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그는 "아직 회의적이지만, 이틀간 나온 지표는 고용 없는 번영은 아니라는 사실을 뒷받침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1월 무역수지 적자 규모는 예상보다 큰 폭으로 확대됐다.

미 상무부는 1월 무역수지가 444억달러 적자로 전월(381억달러 적자)에 비해 16.5% 늘었다고 발표했다. 이는 블룸버그가 취합한 전문가들의 예상 적자액 426억달러를 훌쩍 넘어선 것으로, 지난해 3월 이후 최대 증가폭이다.

◇ ECB 추가 부양 가능성 시사..유럽 주요 증시 상승

유럽 주요 증시는 7일(현지시간) 일제히 올랐다. 미국 경제의 지속적인 성장과 유럽중앙은행(ECB)과 영란은행(BOE)의 추가 부양에 대한 기대감이 상승세를 주도했다. 미국 고용지표가 이틀 연속 개선된 것도 호재가 됐다.

이날 영국 FTSE100지수는 전날보다 0.27% 오른 6444.93을 기록했다. 프랑스 CAC40지수는 3789.62로 0.42% 상승했고, 독일의 DAX30지수는 0.17% 뛴 7932.59로 거래를 마쳤다.

ECB와 BOE는 이날 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와 자산매입 프로그램(BOE) 규모를 동결한 것도 추가 부양 기대감을 자극했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기준금리를 0.75%로 동결한 정책회의 뒤 가진 회견에서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경제가 올 하반기부터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이라는 기존 전망을 재확인했다.

그러면서 성장률과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낮춰 추가 경기부양 가능성을 활짝 열어뒀다. 그는 성장률과 물가상승률이 예상보다 낮다며, 필요할 때까지 경기순응적 통화정책을 쓰겠다고 밝혔다. 부양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얘기다.

전문가들은 BOE가 이번에 통화정책 방향에 변화를 주지 않은 것도 보다 과감한 경기부양 조치를 염두에 둔 조치라고 분석했다. 특히 오는 7월 신임 총재로 취임하는 마크 카니 캐나다 중앙은행 총재는 BOE의 경기부양책이 아직 최고조에 달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이와 관련해 파이낸셜타임스(FT)는 전날 조지 오스본 영국 재무장관이 카니에게 더 많은 통화정책 권한을 줄 것이라고 보도했다.

한편 뉴욕상업거래소(NYMEX) 전자거래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4월 인도분 선물 가격은 전날보다 1.13달러, 1.3% 오른 배럴당 91.56달러에 체결됐다.

4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전날보다 20센트 오른 온스당 1575.10달러에 체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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