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모찌롤' 스테이블코인으로 구매?…로손, 첫 POS 연동결제 도입

일본 '모찌롤' 스테이블코인으로 구매?…로손, 첫 POS 연동결제 도입

정혜인 기자
2026.07.13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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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POS-JPYC 연동 결제 시범 도입…
"日 스테이블코인 도입 촉진 계기될 듯"

일본의 대표적 편의점 로손/사진=블룸버그
일본의 대표적 편의점 로손/사진=블룸버그

일본 편의점 로손이 일본 최초로 엔화 기반 암호화폐(가상자산) 스테이블코인을 매장 결제 수단으로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판매 정보 관리시스템 '포스'(POS)에 스테이블코인 결제 시스템을 연동, 매장의 결제 및 재고 관련 정보를 사업자가 관리할 수 있어 일본 스테이블코인의 본격 상용화 발판을 마련할 전망이다.

13일 일본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에 따르면 로손은 8월 초 도쿄 미나토구 다카나와 게이트웨이 시티점에서 엔화 기반 스테이블코인 'JPYC' 결제 실증 실험을 시작한다. 로손은 가상자산 지갑업체 해시포트와 협력해 소비자가 스마트폰 전자지갑 바코드를 매장 POS 단말기로 스캔 결제토록 한다.

로손은 "일본에서 POS에 연동한 형태의 스테이블코인 결제 도입 실험은 처음"이라며 "POS와의 시스템 연계 및 실제 결제에 드는 시간 등을 검증하고, 실험 결과를 바탕으로 적용 대상 확대 여부를 검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닛케이는 "로손의 이번 실험으로 스테이블코인 사용이 편의점, 음식점 등으로 확대되면 이는 일본 내 스테이블코인이 금융·송금 영역을 넘어 오프라인 유통시장으로 확산하는 등 본격적으로 보급되는 데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일본 엔화 연동 스테이블코인 'JPYC' /사진=JPYC 홈페이지
일본 엔화 연동 스테이블코인 'JPYC' /사진=JPYC 홈페이지

스테이블코인은 발행 주체가 현금이나 단기 미국 국채 등 실물 자산을 담보로 두고 코인의 가치를 법정통화와 연동시키는 구조로 만들어진 가상자산이다. 발행량에 상응하는 국채 등 법정화폐 표시 고유동성 자산을 준비자산으로 보유하기 때문에 다른 가상자산과 달리 가치 안정성이 있다는 게 특징이다. 또 신용카드나 QR코드 결제 등에 비해 수수료가 낮고 거래 속도도 빨라 효율성 측면에서 강점을 지닌다.

닛케이에 따르면 일본 오코노미야키 전문 음식점 '치보'는 지난 4월 일부 매장에 JPYC 결제를 도입했다. 도쿄와 지바현의 일부 치과는 이달부터 해시포트와 협력해 JPYC 결제를 도입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업계에서도 관련 사업에 나서고 있다. 미쓰비시UFJ은행, 미쓰이스미토모은행, 미즈호은행 등 일본 3대 은행은 지난해 11월부터 일본 금융청과 협력해 스테이블코인 관련 실증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전 세계 스테이블코인 시장 규모는 조사기관에 따라 조금씩 다르지만 씨티그룹은 지난해 2820억달러(약 425조원)에 달했다고 추산했다. 이어 2030년에는 1조9000억~4조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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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인 기자

국제부 정혜인 기자입니다. 빠르게 변하는 세상 속에서 눈에 띄는 흐름을 포착해 그 안에 담긴 사람들의 마음과 시대의 이야기 '트민자' 를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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