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고용·서비스지표 부진 1%내외↓

[뉴욕마감]고용·서비스지표 부진 1%내외↓

뉴욕=채원배, 차예지 기자
2013.04.04 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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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는 3일(현지시간) 민간고용과 서비스업 부진으로 하락했다.

전날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던 S&P500지수와 다우지수는 이날 발표된 경기 지표가 부진함에 따라 일제히 약세를 나타냈다.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111.66포인트, 0.76% 내린 1만4550.35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전날대비 16.56포인트, 1.05% 하락한 1553.69로 마감됐다.

나스닥지수 역시 전날보다 36.26포인트, 1.11% 내린 3218.60으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민간고용과 서비스업 지수가 예상보다 둔화된 게 증시 하락을 부추겼다.

북핵 리스크가 고조되고 존 윌리엄스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양적완화 수정 가능성을 언급한 것도 악재로 작용했다.

라자드캐피털마켓의 시장 전략가인 아트 호건은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가 투자자들에게 실망감을 안겨줬다"고 말했다.

◇ 민간고용· 서비스업 지표 예상보다 둔화

미국의 지난달 민간고용이 예상보다 크게 둔화됐다.

미국 ADP(오토매틱 데이터 프로세싱)는 3월 미국의 민간 고용이 15만8000명 증가했다고 3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2월의 23만7000명 증가(수정치)를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또 블룸버그통신 집계 전문가 예상치 20만명 증가에도 못 미치는 결과이다.

고용증가는 미 경제에서 70%의 비중을 차지하는 소비 지출의 확대로 이어지기 때문에 중요한 지표로 간주된다.

기업규모별로는 50인 미만의 소기업이 7만4000여명, 중기업이 3만7000여명, 대기업이 4만7000명을 추가 채용했다.

ADP 지표는 노동부가 5일 발표하는 전체 취업자수(비농업부문 고용자수) 동향을 가늠할 수 있는 선행지표로 여겨진다.

지난달 미국의 서비스업 경기 개선 추이도 예상보다 큰 폭으로 둔화됐다.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는 3월 비제조업(서비스업) 지수가 54.4로 하락했다고 밝혔다. 이는 2월 56에서 크게 하락한 것이며 전문가 예상치 55.5를 밑도는 것이다.

미국 경제의 90%를 차지하는 서비스업 경기를 가늠하게 하는 ISM 서비스 지수는 유틸리티에서 헬스케어, 금융, 교통 등의 소매업체들에 대한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산출되며, 지수가 50을 상회하면 서비스업 경기가 확장국면에 있음을 나타낸다.

마이클 제임스 웨드부시 증권 이사는 "시장이 약간 물러서고 있는 게 별로 놀랍지 않다"며 "강세장 분위기에 약간의 찬물을 끼얹는 것일 뿐이며 모든 관심은 금요일에 발표되는 고용지표에 쏠려 있다"고 말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금융주와 에너지주가 약세를 보였다.

◇ 유럽증시, 하락 마감..IMF, 키프로스에 100억유로중 10억유로 제공

유럽 증시도 이날 하락 마감했다. 미국의 고용과 서비스업 지표가 부진이 영향을 미친 것이다.

영국 FTSE100 지수는 이날 70.38포인트, 1.1% 하락한 6420.28로 마감했다. 프랑스 CAC40 지수는 50.41포인트, 1.3% 밀린 3754.96으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DAX 지수도 69.12포인트, 0.9% 밀린 7874.75로 마감했다.

가이 포스터 드레윈 돌핀 투자전략가는 "유로존 증시에 중립적인 입장"이라면서 "밸류에이션이 적절하고 투자 환경이 천천히 개선되고 있다고 보지만 경제 지표가 안정되거나 개선되고 있다는 신호가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날 국제통화기금(IMF)이 키프로스가 받을 구제금융 100억유로(약14조원) 중 약 10억유로를 제공하기로 합의했지만 증시에 호재로 작용하지 못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는 "키프로스 정부가 경제위기를 해결을 목표로 수년에 걸친 개혁 프로그램을 제시했다"며 "이번 결정이 키프로스의 재정 상황을 해결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키프로스는 빠르면 5월 초 구제금융을 받을 예정이다.

3월 유로존(유로존 사용 17개국) 물가상승률은 3년래 최저치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유로존의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대비 1.7% 증가해 유럽중앙은행(ECB)의 물가억제 목표치인 2%를 하회했다.

종목별로는 산업용품 유통업체인 렉셀이 골드만삭스가 매수를 권고했다는 소식에 1.9% 올랐다.

미국 통신사 버라이즌이 보다폰 인수 추진 보도를 부인하면서 보다폰이 3.1% 급락했다.

한편 달러는 미국 경제 지표 부진의 영향으로 약세를 나타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5월 인도분 선물 가격은 뉴욕상업거래소(NYMEX) 전자거래에서 전날보다 2.74달러 2.8% 떨어진 배럴당 94.45달러에 체결됐다.

6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전날보다 22.40달러 1.4% 떨어진 온스당 1553.50달러로 체결돼 지난해 6월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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